[MOT] 10년 후의 ‘시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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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 10년 후의 ‘시덱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5.2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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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 of Truth

 

‘시덱스’의 계절입니다. 시덱스는 그동안, 시간이 쌓이고 노력이 더해지면서 그에 걸 맞는 ‘몸집’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규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짜임새나 내용면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가 ‘쑥쑥 성장하는 한국 치과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치과 전시회이자 학술대회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은 외국인 및 외국 기업의 참가 비중이 많이 낮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게 사실이지만, 아직 ‘국제 대회’임을 표방하기엔 다소 쑥스러운 수치입니다. 이즈음, 독일 IDS나 에덱 두바이 등 세계적인 치과 전시회가 걸어 온 길을 복기(復棋)하는 방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정학적 한계도 있고, 전시 성격도 다르고, 시장 규모나 역사, 문화적으로도 다른 점이 많으니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겠지요.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과 곡절(曲折)을 찬찬히 연구해 보면, 그 곳에 의외의 ‘힌트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쉬운 점은 또 있습니다. 적지 않은 기업들이 ‘대기표’만 받아놓고 자리가 없어 참가를 못한다고 합니다. 대기 중인 기업이 수십여 업체에 이른다는 점은 해결책을 고민해야할 시점임을 시사 (示唆)하는 적잖은 수치입니다. 더 넓은 전시 공간을 확보하거나, 기존 대형 기업들이 조금씩 양보하는 방법이 있지만 사실, 둘 다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새 집행부가 출범한 이즈음, 10년 후를 내다보는 시덱스의 새 ‘청사진’이 구상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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