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이제, 치과치료의 전 과정 '덴츠플라이시로나'로 통한다!
상태바
[기업탐방] 이제, 치과치료의 전 과정 '덴츠플라이시로나'로 통한다!
  • 류재청 기자
  • 승인 2017.07.04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

 

지난해 2월, 미국 덴츠플라이와 독일 시로나덴탈시스템즈가 한 식구가 되면서 치과계 세계 최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공식적인 합병일은 2016년 2월 29일이다. 그동안, 덴츠플라이는 치과용 의료 소모품 분야에서, 시로나덴탈시스템즈는 치과용 의료 장비 분야에서 각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새롭게 ‘덴츠플라이시로나’가 탄생함으로써, 향후 덴츠플라이 소모품과 시로나 장비 간 막강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동시에, 진단에서 치료에 이르기까지 진료의 전 과정을 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토털 솔루션이 제시될 예정이다. 일반 치료는 물론 임플란트나 근관치료, 치아교정 등 특수 치료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까지 진료의 모든 영역에서도 그 역량이 크게 발휘될 것이다.
‘덴츠플라이시로나’의 탄생은 단순한 거대 기업의 탄생이란 화제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기술과 시스템 등 치과계 흐름을 리드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통합이 필요했던 배경은 무엇인가.
덴츠플라이와 시로나가 통합되기 전, 글로벌 치과 산업에는 몇 가지 뚜렷한 ‘메가 트렌드(Mega Trend)’가 존재했다. 그 중 하나가, 치과 진료 및 관련 산업이 점차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으며, 한 번의 내원으로 모든 치료를 마치고자 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었다.
치과 의료진과 기공사들은 통합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진료와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기대하기에 이르렀고, 기술이 발전하면 다양한 형태로 이러한 기대가 실현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덴츠플라이는 장비와 기술, 소모품의 통합만이 급증하는 기대와 수요를 효과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했다.
효율적인 진료 관련 모든 프로세스를 완성함으로써 새로운 기술 도입은 보다 쉬워질 것이고, 치과진료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덴츠플라이와 시로나는 치과 분야에서 각각 10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한 기업이다. 향후, 글로벌 치과계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선도해 나가는 명실상부 최고의 리딩 기업이 될 것이다.

‘덴츠플라이시로나’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양사가 통합되면서 외형적인 규모도 엄청나게 커졌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에 지사를 두게 됐고 임직원 규모도 1만5,000명에 이르게 됐다. 매출규모는 38억 달러(약 4조3천억원)로 늘어났으며 전 세계 120개국에서 덴츠플라이시로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 전 세계에서 매일 60만 명이 넘는 보건 의료인이 600만 명이 넘는 환자를 덴츠플라이시로나 제품과 솔루션으로 진료하고 있다.
제품군도 Preventive, Restorative, Endodontics, Prosthetics, Orthodontics 등을 비롯해 CAD/CAM, Imaging System, Treatment Center, Instrument 등 장비 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 매년 1억5,0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가운데, 600여 명에 이르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게 된다.

‘덴츠플라이시로나’ 출범 후 첫 작품은 무엇인가.
합병에 따른 시너지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봄 독일에서 열린 IDS 2017년에서는 50개 이상의 신제품과 솔루션이 출시됐으며, 전체적인 워크플로우도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의 주요 신제품으로는 이미징 시스템 ‘Orthophos SL 3D’와 ‘Ceram.X SphereTEC one(세람엑스 스피어텍 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Orthophos SL 3D’는 덴츠플라이시로나 3D 이미징 시스템을 대표하는 가장 최신 시스템으로 기능이나 품질은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는 제품이다. 혁신적인 DCS 센서와 Sharp Layer 기술이 다양한 진료 환경에 적합하고 사용자의 높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적은 방사선 조사량으로 최고 수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상기도 분석이나 사랑니 발치, 특정 영역에 대한 focus view 등 다양한 케이스에 활용 가능한 촬영 볼륨을 구비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특징이다.

‘세람엑스 스피어텍 원’은 어떤 제품이가.
‘세람엑스 스피어텍 원(Ceram.X SphereTEC one)’ 역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탁월한 핸들링과 자연스런 심미수복이 가능한 컴포지트 레진으로, 독일 IDS는 물론 지난 6월 열린 시덱스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필러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이미 유럽에서 임상가가 원하는 모든 물성을 만족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덴츠플라이시로나’만의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Pre-polymerised 된 필러에 대한 제조 공정이 기술의 핵심이다. 구형(球形)의 과립형 필러가 볼 베어링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와동 내 접합에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기구에는 달라붙지 않는 뛰어난 조작성을 자랑한다. 카멜레온 효과로 5개의 시린지만으로 Full VITA 쉐이드를 커버하게 해주며, 이로 인해 편리하게 쉐이드 매칭도 가능해 진다. 압축강도, 굴곡강도, 파절강도, 표면 마모 저항성 등 컴포지트 레진에서 필요한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임상가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레진이라고 자부한다.

그동안의 한국 내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은.
덴츠플라이코리아는 1998년 한국에 진출했고 시로나덴탈시스템즈코리아는 2010년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양사간 공식적으로 통합이 선언된 2016년 2월 29일 이후 국내에서도 꾸준한 통합 작업이 진행돼 왔다. 1년 이상 준비를 거쳐, 지난 4월 이 곳 문정동으로 통합 사무실을 구축하고, 같은 달 ‘유저데이’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물리적인 통합이나 행정적인 통합은 완료됐지만 진정한 통합이 이뤄지기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People, Process, Culture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든 결과는 사람에 의해 바뀌고, 좋은 결과 역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어떤 비전을 갖고, 무엇을 성취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인지 회사와 개인 간 공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기업 문화다. 오랜 역사를 지닌 큰 기업이 하나가 된 만큼 외형적 시너지도 있겠지만 동시에 상충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각사가 취급해 왔던 품목도 다르고 기업문화도 달랐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People, Process, Culture 이 세 가지는 진정한 통합을 위한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