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리더의 이너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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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리더의 이너서클
  • 김동석 원장(춘천 예치과)
  • 승인 2018.05.09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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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경영 8
김동석 원장(춘천 예치과)
김동석 원장(춘천 예치과)

인간관계는 늘 그물망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 결국 그 사람의 부모, 친척, 친구 등 주변인과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그런 주변 사람들은 바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암묵적 표지가 되기도 한다.

리더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역량은 그 주변 사람들을 보면 쉽게 파악된다.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 리더가 어떤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금은 아무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리더라고 하더라도 뛰어난 주변 사람이 남아있다면 언젠가 반드시 큰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잘할 수 없는 것을 당신은 잘한다. 당신이 잘 할 수 없는 것을 나는 잘한다. 그런 우리가 힘을 합하면 위대한 일을 해 낼 수 있다.” 이것이 이너 서클(Inner Circle)의 힘이다.

혼자서 일하는 리더가 되지 마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리더’가 아니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리더가 아니다. 당신의 주변을 막강한 이너 서클로 채워 넣어라. 진정한 리더는 그 이너 서클의 힘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줄 알고 그 팀의 위대함을 알고 구성원 개개인이 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회장인 젝 웰치는 이런 이너 서클의 법칙을 일찍이 알고 회사의 중요 직책 500여 명에 대한 인사 채용에 직접 관여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너 서클을 강력하게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1. 그 사람은 주변에 영향력이 있는가?
2. 조직에서 그 사람이 전략적 위치를 점할 수 있는가?
3. 나 혹은 조직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가?
4. 기존 이너 서클 멤버가 그를 기꺼이 환영하는가?


혼자서 결정하지 마라
강력한 이너 서클이 형성되었다고 해서 기뻐만 할 일은 아니다. 이 서클이 오랜 시간 유지되고 그 힘을 발휘하게 하려면 리더로서 지켜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의사 결정이다. 당신이 만들어 놓은 강력한 이너 서클의 멤버들은 꼭두각시들이 아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이 당신의 독단적인 결정을 그대로 잘 따르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미 당신이 그런 사람을 뽑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그렇게 선별해 놓고 자신이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그 서클은 깨진다.

또한 리더는 이너 서클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와의 관계에 더해 상대방끼리의 관계도 신경 써야 한다. A인 내가 B, C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B와 C의 관계도 신경 써야 하며 그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당신의 리더십IQ는 이너 서클이 만드는 IQ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리즈 와이즈먼은 이를 ‘집단IQ’라 명명했다.

뛰어난 리더들은 이너 서클의 집단IQ를 높일 줄 안다. 그들은 개인이 얼마나 똑똑한지,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의 고민은 오로지 팀원들로부터 최고의 능력과 노력을 끌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회의시간에 발언하는 시간이 극히 적다. 적절한 위치로 물러나서 팀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거나 격려할 줄 안다.

대부분의 공동개원이 집단IQ를 만들지 못해서 깨진다. 두 명 이상만 모이는 곳이라면 반드시 서열이 생기는 것이 우리나라의 조직 문화다. 하지만 의사 결정은 절대로 서열 순으로 하면 안 된다. 의사 결정에 대한 지분으로, 충분한 토론을 통해서 정해야 한다. 서클 안의 그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 되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독단적인 결정 뒤에는 나머지 사람들이 그 결정의 옳고 그름에 대해서 갑론을박하면서 다투게 된다. 서로 상처만 남게 되고 그 일은 대부분 중도에 그치고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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