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맞춤형 설측교정치료에 대한 최초의 영문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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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맞춤형 설측교정치료에 대한 최초의 영문 교과서!
  • 양계영 기자
  • 승인 2018.09.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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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book of Incognito Lingual Orthodontics’

 

출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Incognito Appliance System Treatment Guide’의 전 시리즈들은 독일에서 출판이 됐는데, 일종의 ‘가이드 북’과 같은 개념이었다. 공저자들이 한국어판을 번역본으로 만들어 사용자 설명서 개념의 도서를 출간했다.
이번 5판은 가이드북처럼 단순히 설명서가 아닌, 교과서를 만들자 해서 출간한 것이 ‘Textbook of Incognito Lingual Orthodontics(2018)’로, 최초의 개별 맞춤형 설측교정치료법에 대한 영문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인코그니토 시스템의 기본 기술 및 인코그니토 시스템의 바이오메카닉스를 정리했다. 또한 발치, 비발치 수술 및 악교정 수술 등 임상 케이스에 대한 사례를 자세히 다뤘다. 기본적으로 교과서가 갖추어야 할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형식에 기반을 둔 교재가 되도록 애를 썼다. 두 번째는 영문과 관련해 한국형 영문이 아닌, 원어민 영문을 구사하기 위한 교열작업을 수차례 거쳤다. 한국인이 쓰고 있는 독특한 영어 문장의 특징을 배제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영어 표기법으로 구성되게끔 했다.
이 책을 국내 출판사가 아닌 ‘Quintessence Publishing’과 같은 다국적 기업이 선뜻 출판을 맡아줬다. 해당 출판사는 유통이 전 세계적으로 쉽게 이뤄지고 신뢰도가 깊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보급되고, 읽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인코그니토는 어떤 교정 치료법인가.
일반적으로 교정치료에 붙이는 브레이스의 기본 컨셉은 ‘One fits all’로, 이 개념은 1990년대부터 Straight wire appliance 형식으로 나오면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도 임상학계에 끊임없이 제기되던 의견은 ‘사람의 치열 모양은 다 다르고 자기한테 맞는 게 있다’라는 것이었지만, 대규모로 생산하기 좋기 때문에 One fits all로 진행되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게 디지털 데이터화되고, One fits all이 ‘Customized individual’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설측교정치료 및 설측교정 장치도 디지털화 되면서 One fits all에서 Customized individual로 바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독일 ‘굿서비스’ 사에서 Dr. Dirk Wiechmann이 인코그니토 기법을 창안했다. 이후에 ‘3M Unitek’사에서 회사를 인수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인코그니토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맞춤형이라는 것이다. 국내에는 모든 유형의 부정교합자들에게 적용이 된다. 심미적인 면이나,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 정밀한 치료 결과가 나온다는 게 특장점이다.

개원가의 최근 추세는 어떠한가.
인코그니토 설측교정 치료기법은 개별 맞춤형 치료기법이기 때문에 결과가 정밀하고, 생물학적으로도 안정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교정 치료방법이다. 그런데 제작 프로세스 및 교정 장치가 가지고 있는 소재가 고가이다 보니까 한계점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현재 고민거리는 ‘치료 코스트를 어떻게 적정화하는가?’이다. 기법을 단순화할 수 있는 방안 및 소재 개발과 관련한 부분들이 앞으로 풀어내야 할 숙제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인코그니토 설측교정의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문화적으로 설측교정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은 것 같고, 유럽은 상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벤처기업들이 경쟁 관계를 통해 인코그니토 기법에 근거한 다양한 기법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단계다.
보통 교정치료는 기계적 치료법(메카노테라피)이다. 이러한 치료법은 기계가 가지고 있는 장점뿐만 아니라 결함이나 개선점을 반드시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논의를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임을 통해 교정치료법이 가지고 있는 기계적 개선점이나, 환자들의 반응에 대한 연구 및 의견을 나눈다.

이 책이 어떻게 활용되었으면 좋겠는가.
교정 치료는 교정과 의사뿐만 아니라 많은 치과 의사들이 시행할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그러나 설측교정은 아직까지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에 속한다. 교정과 의사들이 전문적인 영역의 설측교정치료를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해서 좀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책을 만들었다. 많은 교정과 의사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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