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ri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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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애 기자
  • 승인 2006.01.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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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ilizer

교차 감염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이 심각한 질병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진료실의 멸균상태에 대한 재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각종 Dental Instruments 멸균을 위해 출시된 다양한 멸균기들의 특성을 살펴보고, 아울러 멸균과 소독의 필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소독과 멸균의 차이?
일반적으로 ‘소독’과 ‘멸균’이라는 단어에 대해 염연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용하여 사용할 때가 적지 않다. 소독(disinfection)이라는 개념은 미생물의 일부, 특히 병원균을 죽일 수 있는가에 관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소독제에 따라 살균능력은 각기 다르며 고도, 중등도, 저도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 개념으로써의 소독은 중등도의 소독을 뜻하며, 세균 포자를 제외한 미생물을 죽이는 것을 뜻한다. 멸균은 모든 미생물을 죽인다는 의미로 멸균할 수 있는 것은 도두 멸균해야 한다. 치과진료실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자재는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면 멸균해야겠지만 멸균이 불가능하든지 경제성과 관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독을 하기도 한다.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피부 또는 점막에 침투하는지 여부와 접촉하는 빈도에 따라 치과기자재를 분류할 수 있다.

치과기자재의 분류
◆ 위험한 기재 : 혈관이나 손상을 받지 않은 무균의 신체 내부에 침투하는 기재로 멸균 혹은 고도의 소독을 해야한다.
ex) 외과기구, 치주기구, 매식체, 수술용 바, 외과 및 치주용 칼, 주사바늘, 봉합침 등

◆ 덜 위험한 기재 : 피부나 점막에 자주 접촉하는 것으로, 중등도 이상의 소독 또는 멸균을 해야 한다.
ex) 치경, 보존기구, 흡입기 팁, Endotracheal tube, Fiber Optic Scope 등

◆ 위험하지 않은 기재 : 정상적으로 점막에 접촉하지 않으며, 신체 내부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저도 이상의 소독을 해야한다.
ex) 조명등 손잡이, 진료의자, 진료대, X-ray Tube Head 등

대부분의 치과기구는 일반적으로 중등도 이상으로 소독하기 보다는 멸균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간편하다.

각종 멸균법
멸균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사용상 장단점 때문에 한 가지의 멸균기와 멸균법만으로 치과기자재를 전부 멸균할 수 없으므로 진료실에서는 2종이상의 멸균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멸균법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으며 열멸균법, 화학멸균법, 방사선멸균법 등이다. 열멸균법은 가압증기멸균, 불포화화학증기멸균, 건열멸균 등이 속하며, 화학멸균법에는 E.O. gas, 글루탈알데하이드, Chlorine Dioxide 등이 속하고, 방사선멸균법에는 감마선과 방사선동위원소 등이 포함된다.

다양한 멸균기 분류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멸균기종류는 크게 가압증기멸균기(Autoclave), 불포화화학증기멸균기(Unsaturated Chemical Vapor Sterilizer), 건열멸균기(Dry Heat Sterilizer) 등이 있으며 Ethylene Oxide gas나 글루탈알데하이드 및 Chlorine Dioxide 등을 이용하여 멸균하는 방법, Bead Sterilizer 및 기타 멸균기들로 분류해볼 수 있겠다. 주요 멸균기를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겠다. 특별히 국내 시장에서는 멸균기로 자외선을 이용한 것이 있지만 멸균기로 분류하는 것보다는 소독기로 분류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1. 가압증기멸균기
Autoclave라고 불리는 가압증기멸균기는 steam과 압력을 가해 기구에 묻은 병원균 및 미생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멸균기 종류 중 가장 보편적으로 보급된 형태이다. Autoclave의 장점으로는 멸균작용을 하는 증기의 침투력이 우수하여 면제품과 같은 다공성 재질의 기재와 여러 기구를 크게 포장한 것을 멸균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화학용액, 배지 등의 멸균에 적합하다.
그러나 날카로운 기재와 탄소강(Carbon steel, carbide)재질의 기구를 바로 멸균하면 날이 무디어 지든지 녹이 스는 단점이 있다. 이때 멸균에 사용하는 물을 1%의 Sodium Nitrate용액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날이 무디어지거나 녹이 스는 등의 기구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나, 용액 찌꺼기가 기구에 침착된다든지 멸균기 내부에 침착하여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널리 추천되지는 않는 처치법이라 한다. 또 멸균과정 후 기재가 젖기 때문에 멸균과정 후 별도도 건조 과정을 거쳐야 멸균을 유지하여 보관할 수 있다. 멸균에 사용하는 물은 탈이온수나 증류수를 사용하여야하며, 물을 끓여 증류하는 소장비인 WATERDIST등과 같은 보조장비를 이용하면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한신메디칼(주) Vacuum Type, Gravity Type, 한성종합상사 2340MK, 2340E, 3870E, 남성의료기(주)  Kavoclave 2100, 대명실업(주)의 Autohouse AD7, Andromeda Plus C/T, 흥진메디칼  Just Autoclave, 경재치재의 MDT Autoclave 등이 있다.

2. 불포화화학증기멸균기
이 멸균기는 가압증기멸균기와 유사한 형태지만 멸균 주에 금속에 녹과 부식, 날이 무디어지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멸균실 안의 수증기 분압을 15%이하로 유지하기 위하여 케톤, 알콜, 알데하이드 등이 섞인 용액을 물대신 사용한다. 주로 Bur, 다이아몬드 포인트, 근관치료기구, 치주큐렛, 교정용 플라이어, 각종 나카로운 기구 및 나이프 등의 주요 치과기구의 멸균에 적합하며 별도의 건조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아 시간이 적게 든다.
침투력이 약해 면제품과 같은 다공성 기재와 크게 포장한 것의 멸균에는 적합지 않으며 면으로된 멸균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여러 번 두껍게 포장해서는 안된다. 이 멸균기에 사용되는 용액을 가열하면 약품냄새가 나는데, 유해하지는 않지만 자주 사용해야하는 경우에 여과장치를 설치하거나 충분히 환기를 해야 한다. 시중에는 경재치재의 Chemiclave, 흥진메디칼(주)의 Compositclave 등이 판매되고 있다.
 
3. 건열멸균기(Dry Heat Sterilizer)
건열멸균기는 고열에 약한 기재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다면 운용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 경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멸균온도가 높기 때문에(약160~170℃) 금속기구의 경우 형태나 금속성에 변형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인상용 트레이 등의 납착 부위가 녹아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고온에서 멸균하면 기구의 날카로운 부위가 파괴되기 쉽기 때문에 저온으로 멸균하다보면 멸균시간이 길어지며 기구가 뜨거운 공기가 최대로 침투하도록 기구배치를 성글게 해야 하므로 많은 양의 기구를 멸균하지 못한다는 점도 유의해야한다. 멸균을 시작하기 전 기구를 건조하여 멸균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기재를 트레이에 넣거나 호일로 싸서 멸균하고, 분말로 된 기재나 유리제품 멸균에 우수한 멸균기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덴토리의 돌핀II, 돌핀III, 한신메디칼(주)의 HS-5610, HS-4050, HS-4030 등이 이에 속한다.

4. 열전도 멸균기(Bead Sterilizer)
건열멸균의 한 방법으로 이는 주로 진료실에서 바와 같이 작은 기구나 근관치료 도중 오염된 근관치료기구를 짧은 시간에 멸균하기 위한 것으로 멸균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기구의 금속성질을 변화시켜 날이 무디어지거나 근관 내에서의 예기치 않는 파절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5. 기타 멸균기 및 소독기
Ethylene Oxide gas는 약 70여 년 전부터 소독제로 사용되어 오다가 세균포자를 살균할 수 있는 것이 알려져 열과 습기에 약한 합성수지나 고무제품 등의 의료 기구를 낮은 온도와 습도에서 멸균하는데 이용됐다. 폐쇄된 멸균실에서 멸균이 이뤄지며 멸균을 하기 전 적절히 기재를 세척하고 포장해야 한다. 글루탈알데하이드와 Chlorine Dioxide는 기구침적멸균제로써 열에 약한 기재의 열멸균의 보완적 수단으로 사용된다. 글루탈알데하이드는 증기가 독성이 있어 주의를 요하며 사용하기 전 충분히 멸균수로 헹궈야 하며, 기구를 보관하기 위해 포장할 수 없다. Chlorine Dioxide는 금속을 부속시키므로 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기재를 멸균해야하며 E.O. gas를 제외하면 멸균포장과 멸균증명이 불가능하다.
한편, 멸균 전 소독의 개념으로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도 눈에 띈다. 국내에서는 멸균기로 분류되고 있는 자외선소독기는 멸균기보다는 소독기로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외선을 이용하여 기구를 소독한다. 자외선에 그늘진 곳에는 살균이 안 되기 때문에 직접 조사될 수 있는 단순한 형태의 기구에 적합하며 그늘진 곳을 번갈아 자외선을 조사해준다. 다공성과 불투명한 재질이나 Hinged instrument 등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 침투를 요하는 기재와 외과 수술용 기재에는 적합지 않다. 신흥의 UV 소독기 DISO(Ultraviolet Sterilizer DISO) 등이 있다. 또 세척기형 소독기도 있다. 오염되거나 타액으로 묻은 기재를 넣으면 자동세척과 건조가 이루어지며 열탕으로써 살균하여주는 방법으로 기재의 손상을 방지하며 변색예방에 좋다. 한 번에 많은 양의 기재를 넣어 편의성이 좋으며, 기존 소량으로 세척하던 수동식 초음파세척기를 사용하는 것을 대체하며 건조까지 자동으로 되어 편의성이 좋으며 날카로운 기재의 손상도 방지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신우인터교역의 미라클이 이에 속한다. 여기에 살균효과도 있지만 그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성 있는 (주)수산이엔씨의 HYCRO-S 내성 및 독성이 없어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살균제로 분무기로 물을 뿌리듯 뿌려 진료실 공기 및 간단한 기구들을 소독할 수 있다.

기구관리 및 주의사항
기자재를 닦고 말리고 포장하여 멸균기에 넣고 멸균 과정을 수행했다고 해서 반드시 멸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멸균이 안 되는 이유는 멸균기가 노후한 경우, 조절장치를 잘못 설정한 경우, 포장재가 적절치 않거나 멸균실에 공기 주머니가 형성되었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멸균기에서 제대로 멸균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 또한 멸균을 실시한 기자재에 과정지시제, 적량지시제, 생물학적지시제를 부착하여 멸균된 상태를 관리하는 사람이 분명히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치과진료실에서 기자재에 관한 멸균에는 어느 한 가지 멸균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비교적 사용이 간단하고 시간이 적게 들며 운용비가 적게드는 불포화화증기멸균법과 가압증기멸균법이 1차 멸균법이며 다른 멸균/소독법은 2차 또는 보완방법으로 활용하여야 한다. 또 멸균과정을 거쳤다고 반드시 멸균이 되는 것이 아니므로, 멸균기를 사용하면서 주기적으로 멸균효능검사를 하여야 확실히 기재를 멸균할 수 있다.

멸균법

가압증기

불포화화학증기

건열멸균

E.O gas

글루탈알데하이드

작용기전

단백질파괴

알킬화, 단백질파괴

산화

알킬화

알킬화

멸균조건

121℃ 15PSI 15분
132℃ 30PSI 3~7분

132℃ 15분

160℃ 2시간
120℃ 6시간이상

상온 36시간
49℃ 2~3시간

6.5~10시간
(제품에따라다름)

장점

침투력이 우수하여 커다란 포장, 다공성제품, 면제품에 좋다. 물, 화학용액, 배지의 멸균에 좋다.

금속이 무디어지든지, 녹이나 부식이 생기지 않는다. 건조과정이 필요치 않음.

멸균기의 값이 싸 경제적임. 유리, 건조된 화합물, 분물 제품에 좋음.

고무제품에 좋음. 규모가 큰 병원용으로 적합함.

열에 민감한 제품에 좋음(합성수지, 화이버 옵틱 등).

단점

금속(탄소강)에 녹과 부식을 일으킴. 기구의 날을 무디게 함. 합성수지에 손상을 줌. 멸균 후 건조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함.

침투력이 약하여 포장이 크거나 면제품에 적절치 않다. 물, 화학용액, 배지에 부적당함. 별도의 용액이 필요함. 자주할 경우 환기를 요함.

멸균시간이 김. 온도가 높아 금속성이 변하든가, 납착부가 떨어질 수 있음. 반복 사용하면 날이 무디어짐.

멸균시간이 매우 김. 하루정도 환기를 요함. 독성이 있고 발암물질이므로 취급시 주의를 요함.

멸균 포장이 어렵고, 관리가 까다로움. 계속 사용하려면 비경제적. 멸균확인이 어렵고 금속에 부식성이 있음. 피부점막에 유해함.

국내 판매되고 있는 제품군

● 한성종합상사의 2340 MK
이스라엘 TUTTNAUER사에서 제조하고 한성종합상사에서 수입판매하는 2340 MK는 가압증기멸균기로 반자동시스템이며 무게는 35kg이다. 히터가 챔버외부를 감싸고 있어서 수명이 길며, 4개의 히터가 집중적으로 열을 전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멸균과정이 이뤄진다. 일반기구 및 Instruments, 플라스틱, 러버제품들을 멸균하며 소비자가격은 350만원이다.
 
● 한성종합상사의 2340 E
 이스라엘 TUTTNAUER사에서 제조하고 한성종합상사에서 수입판매하는 2340 E는 전자동시스템으로 무게가 33kg인 가압증기멸균기로 2340 MK와 특징이 비슷하다. 가격은 430만원이다. 비슷한 제품으로 3870 E는 67kg으로 1,200만원, 2540 E는 37kg으로 450만원 등이 있다.

● 대명실업의 Andromeda Plus
Tecno사에서 제조하고 대명실업(주)에서 수입판매하는 Andromeda Plus는 기기의 모든 작동을 컴퓨터 제어방식으로 콘트롤할 수 있어 편리하며 5단계의 멸균이 이뤄져 빠르고 효과적인 멸균이 가능하다. 가압증기멸균기로 49kg이며 가격은 직접 문의한다.

● 대명실업의 Autohouse AD7
Apoze사에서 제조하고 대명실업(주)에서 수입판매하는 Autohouse AD7은 가압증기멸균기로 자동시험프로그램이 주요기능의 동작을 점검하고 히터 안전 센서, 히터 전원 차단 스위치, 안전 압력스위치, 문 이중 잠금장치, 에러 알람기능이 장착됐다. 33kg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제적인 멸균기이다. 이외에도 55kg의 Andromeda Vacuun C/S, SES 2000 등이 현재 시판되고 있다.

● 남성의료기의 AutoKlave 2100
Prestige medical 사에서 제조하고 남성의료기에서 수입판매하는 AutoKlave 2100은 가압증기멸균기로 핸드피스를 세워서 전자동으로 멸균하는 방식이다. 3kg으로 가벼워 이동이 간편하며 가격은 150만원이다.

● 영한엑스레이의 ATOMA
DENTAL X에서 제조하고 영한엑스레이에서 수입판매하는 가압증기멸균기 ATOMA는 마이크로포로세서로 온도, 압력, 시간을 별도로 측정할 수 있다. 소음이 없고 이중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정화기능이 보강됐고 진공상태에서 멸균이 이뤄진다. 가격은 350만원이다.

● 경재치재의 Harvey SC-8
MDT에서 제조하고 경재치과기계상사에서 수입판매하는 가압증기멸균기 Harvey SC-8은 전자동으로 온도와 시간이 조절되며 임플란트 기구의 멸균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가격은 350만원이다.

● 경재치재의 Chemiclave 5000
MDT에서 제조하고 경제치과기계상사에서 수입판매하는 화학멸균기 Chemiclave 5000은 VAPO-STERIL 용액을 이용하여 버, 리머, 화이버, 기구 등 금속성으로 증기로 인한 변형이 예상되는 기구들 멸균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300만원이다.

● 영덴탈의 Euroklav 23-S
독일 MELAG사에서 제조하고 (주)영덴탈에서 수입판매하는 Euroklav 23-S는 특히 임플란트 용 기구 멸균에 효과적이며 물, 온도, 압력 등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설정하여 전자동으로 멸균소독할 수 있는 기구이다. 가격은 480만원이다.

● 덴토리의 돌핀Ⅱ, 돌핀Ⅲ
덴포리에서 직접 제조하고 판매하는 국산 건열멸균기 돌핀Ⅱ, 돌핀Ⅲ은 8.7ℓ, 15.8ℓ 로 용량만 다르뿐 기능은 동일하다. 분말로 된 기자재나 유리제품을 멸균할 때 매우 효과적이며 멸균기 중 운영비용과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각각 90만원, 130만원이다. 

● 산다교역의 Purity Delux, Purity Economic
(주)산다교역에서 직접 제조하여 판매되는 Purity Delux, Purity Economic는 자외선소독기로써 특히 Delux의 경우 건열멸균기 기능이 추가되어 121℃까지 온도를 높여 멸균을 할 수 있다. 각각 26kg, 17kg의 무게가 나가며 미러스테인레스(챔버)가 부착되어 자외선의 반사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Purity Delux는 80만원, Purity Economic 58만원이다.

● 신우인터교역의 미라클
OEM으로 제조되어 신우인터교역에서 판매하는 미라클은 멸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구를 세척하고 건조하여 소독해 주는 세척기식 소독기이다. 원터치 아미콤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70℃ 물로 살균세척하여 O-157균(병원성대장균)과 중독균 박멸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38kg이며 가격은 110만원이다. 

감염방지에 관한 현 실태
현실적으로 볼 때 진료실에서 멸균된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법적으로 규제되거나 위반되는 사항은 없다. 의료인의 의사적 양심에 따라 자발적으로 소독 및 멸균 의식을 정립하여 노력한 결과 지난 1985년 4%에 지나지 않았던 멸균기 보급률이 현재 80%이상 증가됐다는 것이 그나마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소독은 진료실내에 존재하는 중등도 이상의 미생물을 제거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존재해 있는 미생물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 특별히 발치, 임플란트 등과 같은 외과적 시술을 실시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멸균된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관련기관의 무관심과 대학교육의 사각지대로 놓인 감염방지에 대한 경각심은 현재로서는 임상에 뛰어든 치과의사들의 양심에 의해 실시되고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열악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간과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생물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노출되어 있어 아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진료실 위생에 대한 정부의 조속한 조치와 의료인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국민들의 위생IQ를 높이는 일들이 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본문은 한길치학연구회 1993년 <어떻게 해야하나? 치괴진료실에서의 감염방지>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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