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7)
- GT 파일을 이용한 근관확대 -
이상으로 가장 처음 소개되었던 엔진구동형 니켈-티타늄 파일의 대표되는 3가지 상품으로 Profile new series, Quantec series 및 LightSpeed에 관해 살펴보았다. 어느 상품이나 술자의 기호에 따라 적절히 병행하여 사용한다면 임상적으로 훌륭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저자는 지금도 근관이 심하게 만곡되고 복잡한 증례에서는 치관부측 1/3은 Orifice Shaper나 초기 근관입구의 확대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기울기가 큰 니켈-티타늄 파일을 사용하고 나서 근관장을 측정한 다음 근관의 중앙 1/3은 .06 기울기의 Quantec이나 Profile을 치근단 1/3의 경계부위까지 사용하고 나머지 치근단 1/3은 매우 조심스럽게 LightSpeed 파일이나 수작업 파일인 K-Flexo 파일을 사용하여 근관확대를 완성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근관확대 과정 역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최근에는 보다 더 빨리 근관의 입구를 미리 확대할 수 있고 근관의 중앙 및 치근단 부위에도 사용하는 파일의 개수를 줄여 근관확대가 더욱 간편해 지고 빨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최근 소개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GT 파일에 관해 특성 및 사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4) GT 니켈-티타늄 파일
사진 34. GT 파일 GT 니켈-티타늄 파일은 Great Taper 파일의 약어로서 기존의 니켈-티타늄 파일이 가진 .04, .06 기울기에 비해 .12, .10, .08 등의 매우 큰 기울기를 가진 파일로서 주로 근관의 입구측을 미리 넓혀주는데 사용된다(사진 34). 형태학적 특성은 Profile과 매우 유사하여 만곡된 근관이나 좁은 근관에서도 원래 근관형태의 심한 변형없이 근관을 확대할 수 있으며, 날을 갖지않은 파일 첨과 단면의 형태도 Profile의 단면과 매우 유사하여 근관의 중심에서 3개의 면이 근관벽을 확대하고 U형 홈을 통해 각종 상아질 잔사가 배출되게 고안되어 있다(사진 35).
GT 파일이 Profile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날과 날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위로 올라올수록 일정하게 홈의 크기가 증가되어 탄성이 증가되었으며 근관확대 시 삭편들이 잘 제거되고 근관내에 파일이 꽉 끼이는 현상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것이다(사진 36).
GT 파일의 일반적인 구성은 크게 3가지로 용도에 따라 ①근관의 입구측을 주로 넓히는데 사용하는 GT rotary 파일과 ②치근 중앙 및 치근단 부위의 확대시 주로 사용되는 GT rotary 파일 .04, 그리고 근관이 큰 ③전치부나 만곡이 심한 경우 근관의 입구를 더 크게 넓히는데 사용되는 GT accessory 파일로 나눌 수 있다(사진 37).
가장 먼저 근관의 입구측 1/3을 미리 넓혀주는 GT rotary 파일은 동일한 20번 크기의 첨을 갖고 기울기의 정도에 따라 .12, .10, .08, .06 기울기를 가진 4개의 파일로 구성되어 있다(사진 38). 주로 핸드피스에 끼워지는 부위는 금도금색으로 되어있으며 두 줄로 색띠가 기울기를 나타낸다. 예를들어 파란색은 12%, 빨간색은 10%, 노란색은 8%, 하얀색은 6%의 기울기를 나타낸다.
따라서 기울기에 따라 날의 길이가 다르며 날의 두께가 1mm 되는 부위까지 기능할 수 있도록 날이 구성되어 있다(사진 39).
다음으로 근관의 중앙 및 치근단 부위를 확대하는데 사용되는 GT rotary 파일 .04는 Profile과 형태가 매우 비슷하며 다른 점은 날 사이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넓어진다는 것이다. 4%의 기울기를 가진 4개의 서로 다른 국제공인규격(ISO)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금도금된 부위에 한 줄의 색띠로 표시된다. 예를들어 노란색은 20번 크기, 빨간색은 25번, 파란색은 30번, 녹색은 35번 크기로 구성되며 기존에 Profile이 있다면 Profile로 치근 중앙 및 치근단 부위의 확대를 대신할 수 있다(사진 40).
가끔 전치부위의 근관치료 시 근관의 크기가 너무 커서 일반적인 니켈-티타늄 파일이 근관벽에 접촉되지 않는 경우에는 근관확대가 불가능하다. 또한 심한 만곡을 가진 근관에서는 근관의 입구부위가 충분히 넓지 않으면 간섭에 의해 파일이 부러지거나 근관의 형태를 심하게 변형시킬 우려가 있다. 이 때 주로 사용되는 파일은 GT accessory 파일로서 모두 12%의 기울기를 가지며 첨의 크기에 따라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금도금 위에 홈으로 파여 있으며 35번 크기는 한 줄, 50번 크기는 두 줄, 70번 크기는 3줄로 표시된다. 날의 길이도 GT rotary 파일과 마찬가지로 날의 두께가 1.5mm 되는 부위까지 날로 구성되어 날의 길이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사진 41).
일반적으로 GT 파일은 다른 Profile의 사용법과 유사하다. GT 파일의 사용범위에 따른 구성에 따라 근관의 입구에서부터 차례로 치근단 쪽을 향하여 12%, 10%, 8%, 6% 기울기를 가진 GT rotary 파일로 들어간 후, 치근단 부위 3mm 정도가 남겨놓고 전자근관장 측정기를 사용하여 초기 근관장을 설정한다. 방사선을 통해 초기 근관장이 확정되면 GT rotary .04 파일을 이용하여 적은 크기에서 큰 크기의 파일 순으로 치근단 부위의 확대를 원하는 크기까지 완성한다. 만일 근관이 만곡되어 치근단까지 파일의 접근이 곤란하면 GT accessory 파일을 이용하여 근관의 입구측을 더 넓혀준다(사진 42).
실제 투명 레진블록 상에서 GT 파일을 이용한 근관확대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사진 43).
GT 파일 사용 시 주의사항
- High-torque, Slow-speed Handpiece 필요 : 150-350 RPM
- 근관내에서 항상 회전시키면서 파일을 근관내에 삽입 또는 제거
: 근관내에서 갑자기 멈추었다가 다시 회전력을 가할 때 파일 파절
- 치근단쪽으로는 최소의 힘을 적용 : 연필 사용시 연필심이 부러지지 않을 정도
- 각 파일의 근관내 적용시간 : 근관내에서 5-10초
- 항상 윤활제와 함께 파일을 사용 : 연고형태의 RC-Prep, Glyde
- 사용 후 항상 파일을 검사하여 날이 풀리거나 영구변형 또는 휜 파일은 즉시 버린다.
: 심한 만곡형 근관에서는 5회 이내 사용, 직선형 근관에서는 10회 사용가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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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alia H, Brantley WA, Gerstein H. An initial investigation of the bending and torsional properties of nitinol root canal files, J Endod 1988;14:246
3. Widly WL, Senia S, Montgomery, S. Another look at root instrumentation.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92;74:49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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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chneider SW. A comparison of canal preparations in straight and curved root canals.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71;32:271-5.
다음 호에서는 지금까지 소개된 니켈-티타늄 파일에 이어 한층 발전되고 가장 최근에 개발된 ProTaper 파일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