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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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2)
  • 승인 2006.02.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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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2)

최근 근관치료의 각 술식 별로 소개되는 새로운 기구 및 재료들을 본 지면을 통해 소개함은 물론 본인이 치료했던 임상증례를 제시하여 기존의 고전적인 근관치료의 술식과 최근 소개되는 기구 및 재료를 이용한 현대적인 근관치료의 증례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비교적 문제점 없이 손쉽고 빨리 근관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2. 치수강의 개방
치수강의 개방은 “건축물에서 대문을 어디에 두는가?”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치수강을 개방시 너무 적으면 결국 시야확보 및 근관내 기구조작이 힘들어 지며 너무 넓으면 근관치료 후 약해진 치아를 보철해 줄 때 치질이 없어 치경부 파절이 쉽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치수강의 개방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bur는 치질 절삭개념을 가진 카바이드 보다는 연마개념의 다이아몬드 bur를 사용하는 것이 치질에 crack 형성방지나 핸드피스 카트리지를 오랫동안 사용하는데 유리하며 치아의 크기에 따라 주로 끝이 둥근 #2 또는 #4(round-shape)를 많이 사용한다. 일단 치수강이 개방되면 endodontic explorer(DG-16)로 근관의 입구를 확인하고 첨단이 보호된 Endo-Z bur나 다이아몬드 tapered fissure bur로 교체해서 사용한다. 이러한 bur를 사용하면 치수강의 측면을 직선으로 매끄럽게 삭제할 수 있어 나중에 근관내로 기구삽입시 치수강 측면을 따라 기구가 쉽게 근관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bur 외에도 Neosonic P-5, Mini Endo, Cavitron endosonic, Piezon Master 400, ENAC, Spartan 등 초음파 장비에 CPR tip을 이용하여 근관의 입구를 깨끗하게 확대 및 세척해 주므로써 근관의 입구를 매끈하게 개방하여 시야확보는 물론 다음으로 연결되는 근관의 확대 및 충전을 훨씬 간편하게 해준다(사진 4 참조).

이러한 CPR tip은 이러한 목적 이외에도 근관내 부러진 파일 등의 내용물 제거 및 수복물 또는 포스트의 제거에 효과적일 수 있으나 삭제효과가 뛰어나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아래는 CPR tip을 이용하여 근관입구를 개방하기 전과 후의 사진으로 하악 구치부의 치수강 개방시 매끈하게 개방된 근관의 입구를 통해 훨씬 시야가 넓어져 뒤따르는 근관치료가 간편하게 마무리 될 수 있다(사진 5 참조).

일단 치수강 및 근관의 입구가 개방되면 근관내로 파일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때 미리 치경부측 근관을 확대해 놓지 않으면 만곡된 근관에서는 아무리 가는 기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근단공까지 접근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Gate-Glidden bur, Orifice Shaper, GT file, Flare file, SX file(ProTaper) 등으로 근관의 치근단부 1/3 부위까지 미리 확대하므로써 만곡근관의 직선화를 유도하여 훨씬 근단부측으로의 기구접근이 용이해 진다(사진 6 참조).

뿐만 아니라 미리 근관의 치경부측 1/3의 염증조직을 제거하므로써 동통의 감소효과를 가져오고 넓혀진 근관의 입구를 통해 세척시 근관 내용물의 제거가 용이해 결국 치료기간의 단축을 가져오게 된다.  
근관의 치경부측 1/3 부위까지 확대가 되면 전자근관장측정기를 사용하여 잠정적인 근관장을 측정한다. 이 때 사용되는 파일은 근단공의 위치를 알아보는 역할을 하므로 실제 생리적인 치근단공을 넘어가게 되고 치근단 조직에 닿게 되면 계기판에서 발신음과 함께 근단부를 가리킨다. 따라서 실제 근단공의 크기보다 작은 #10 K 파일이 치근단공을 벗어난다 하더라도 치근단공을 깨뜨리지 않기 때문에 흔히 사용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전자근관장측정기는 Neosono Ultima EZ, Apex Finder, Exact-A-Pex, Root ZX, Digipex III, Justy II, Sono Explorer Mark IV, ENDEX, Foramatron, Datapex, Bingo-1020 등 매우 다양하다(사진 7 참조).

이렇듯 다양한 각종 기기에 따라 가격 및 사용법이 다양하나 근관장을 측정하는 원리는 거의 비슷하다. 일단 파일을 근관내에 진행시 계기판에서 근단부를 가리키며 발신음을 내면 진행을 멈추고 rubber stop을 참고점에 고정시킨 다음 이 길이를 잰다. 이러한 전자근관장 측정기를 통해 미리 잠정적인 근관장을 1mm 이내의 오차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번 방사선을 채득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많은 시간 및 노력이 감소되었다. 만일 이 길이가 20mm이다고 가정하면 해부학적 근단공과 생리학적 근단공의 차이가 0.5mm 정도이기 때문에 이 길이에서 0.5mm를 뺀 19.5mm를 잠정적인 근관장으로 정하고 이 길이대로 15번 이상의 크기를 가진 파일을 집어넣어 초기 근관장 파일의 방사선 사진을 채득한다. 실제 방사선 사진에서 10번 이하 크기의 파일은 판독이 곤란하기 때문에 초기 근관장 파일은 15번 이상의 크기가 바람직하다.
근관치료를 위한 치수강의 개방부터 근관 작업장을 측정하기 위한 전준비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사진 8 참조).

- 참고문헌 -
1. L. Stephen Buchanan, D.D.S., Clifford Ruddle, D.D.S. “Dentistry Today”, Vol.16, No. 5, 1997
2. Clifford Ruddle, D.D.S. “Dentistry Today”, Vol.17, No. 5, 1998
3. KDM(치과정보), Feb. 1999

<다음호에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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