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관절의 습관성 탈구가 있는 50대 여성 환자의 투명교정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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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관절의 습관성 탈구가 있는 50대 여성 환자의 투명교정 치료
  • 덴포라인
  • 승인 2020.01.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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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덴츠플라이-시로나社(구, 오라메트릭스)의 교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짚어보기로 했다. 본 연재는 슈어스마일(구, 엘레메트릭스)의 패컬티인 박서정 원장(트리 베일러 치과)을 중심으로 슈어스마일올쏘(구, 엘레메트릭스)의 유저인 여러 원장들이 함께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번호는 박서정 원장이 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53세 여성환자로 턱의 습관성탈구 및 관절잡음, 우측의두통, 어깨결림등의 악관절증으로 내원한 환자였다. 안모사진에서 하악이 우측으로 편위되었음을 보였으며, 주로 우측으로 저작을 많이 한다고 하였다. (Fig 1)

Ceph에서는 좌우 하악체의 비대칭 소견이 보였고, Pano에서 보이는 Condyle의 위치가 양쪽이 확연히 달랐으며, 특히 좌측 Condyle은 mandibular fossa를 벗어나 articular eminence 전방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Fig 2)

구강내에서는 심한 다수의 치경부 마모, 심한 전치부 총생, 좌측 전치부의 절단교합, 상악 중절치의 비정상적인 마모와 파절, 전치부 긴밀교합 등을 보였다. (Fig 3)
구강내 스캔데이터와 환자의 2차원데이터를 슈어스마일에 업로드하여 진단용 디지털 모델을 주문하였다. (Fig 4)

완성된 슈어스마일 디지털 모델에 디지털 교합지를 사용해 교합 분석을 해보면 좌측 제 1소구치와 제 2대구치에 고도의 조기접촉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Fig 5)

‘Single tooth view’ 기능을 이용해 양측 견지 관계를 비교하면 약간의 비대칭을 보이면서 우측의 견치관계가 약간 더 CIII임을 인지할 수 있었고 (Fig 6) 양측 구치부의 Overjet을 비교해 보면 역시 비대칭적으로 좌측 구치부의 Overjet 양이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Fig 7)

이와 같은 전체적인 진단을 통하여 환자의 하악이 우측으로 편위되어 있다는 소견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기보다는 원인이 되는 조기접촉을 없애어 환자 스스로 정상위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Conservative treatment를 목표로 치료계획을 수립하였다. 치료 목표에 따라 최소한의 치아 이동만으로 투명 교정을 위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완성하였다. (Fig 8)

이 시뮬레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완성된 슈어스마일 Staging에 따라 단계별 모델을 3차원 프린트하고 투명교정장치를 제작하여 치료를 시작하였다. 8개월 동안 2주에 한번씩 장치를 바꿔가며 치료를 진행하였다. (Fig 9)

치료 중에 상하악 전치간의 충돌을 피하고 효율적인 치료진행을 위하여 상악보다 하악의 치아이동을 2단계 앞서서 진행하는 식의 일종의 ‘Time difference delivery’를 적용하였다. 계획했던 대로 진행하는 중, 하악의 Intrusion과 Flaring은 잘 진행되고 조기접촉이 사라지면서 환자는 두통과 악관절통증 및 탈구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고 기뻐하였으며 환자의 얼굴도 편안해졌다. (Fig 10)

그러나, 상악중절치 및 하악중절치의 회전이 계획과 다르게 지연되는 소견이 보였고, 교정치료를 마무리 하기전에 비정상적인 마모를 보이는 #11치아에 맞춰 #11,21의 incisal shaping을 하여 더 심미 적인 결과를 얻기 위하여 이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진단모델을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Fig 11)

두 번째 스캔으로 2일 만에 슈어스마일의 새로운 진단 모델이 완성되었다. (Fig 12)

두 번째 진단 모델을 바탕으로 다시 DIY 시뮬레이션 모델을 완성하였다. (Fig 13)

상악은 7개 하악은 9개의 투명 교정 장치가 제작되었다. (Fig14)

상하악 모두 5단계까지 진행되었을 때의 구강 내 사진에서 남아있던 상하악 전치부의 회전이 많이 개선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Fig 15)

치료가 완료된 직후 설측에 Retentive wire를 본딩하고 040clear retainer를 함께 끼도록 하였다. (Fig 16)

치료가 완료된 직후 환자의 안모사진을 비교해 보면, 비대칭이 었던 입술선이 개선되었고, Occlusal Cant가 개선되었으며 환자의 프로필이 좋아졌음을 볼 수 있다. (Fig 17)

특히, 치료 전후의 파노라마 상에서 양측 Condyle의 위치를 비교해 보았을 때, 비정상이었던 좌측의 Condyle 위치가 정확하게 Mandibular Fossa안으로 들어갔으며 양측이 대칭이 되었다. (Fig 18)

치료가 끝난 지 6개월이 되었을 때의 구강내 사진을 촬영하였다. (Fig 19)

치료가 끝난 직후와 치료종료 후 6개월이 되었을 때를 비교해보면 치은퇴축에 의해 다수 보였던 Black Triangle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Fig 20)

계속 Follow-up을 하면서 치주 상태를 검토하겠지만, 조기접촉이 제거되고 교합이 안정화되었으므로 환자의 치경부 마모 및 치은퇴축도 점점 더 개선될 것이라 예측된다.

결론
교정치료로 TMD가 유발되거나 또는 확실하게 치료된다는 것에는 여전히 상반된 견해들이 존재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RCP와 ICP 사이의 ‘lateral forced bite’ 소견이 보이거나 또는 ‘Unilateral Crossbite’의 소견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이런 원인이 TMD와 상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성인 환자에서 비교적 Non-invasive한 투명 교정 장치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치아 이동을 계획하고 Balanced Occlusion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면 교정 치료 전 CR과 CO를 일치시키려는 Splint의 사용이 없이도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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