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6)
상태바
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6)
  • 승인 2006.03.09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쉽고 빠른 근관치료로 가는 길 (6)
- LightSpeed 파일을 이용한 근관확대 -

최근 근관치료의 각 술식 별로 소개되는 새로운 기구 및 재료들을 본 지면을 통해 소개함은 물론 본인이 치료했던 임상증례를 제시하여 기존의 고전적인 근관치료의 술식과 최근 소개되는 기구 및 재료를 이용한 현대적인 근관치료의 증례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비교적 문제점 없이 손쉽고 빨리 근관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 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전 호에 소개되었던 엔진구동형 니켈-티타늄 파일의 대표되는 상품으로 Profile new series와 Quantec series에 이어 LightSpeed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3)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은 750 RPM의 속도조절이 가능한 high torque를 가진 전기엔진과 콘트라 앵글이 요구된다.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은 LightSpeed Co.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구성은 모두 22개의 파일로 구성되어 있다(사진 29)

형태학적 특징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은 다른 표준파일이 16mm의 cutting blade를 갖은 반면 gates glidden drill처럼 매우 짧은 cutting blade를 가지고 있어 근관벽의 상아질 삭제시 본래 근관의 형태 변형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삭제날이 끝부분에만 있어 기구에 최소의 stress를 준다. 뿐만 아니라 짧은 cutting blade를 제외하고는 삭제날이 없는 shaft로 연결되어 있어 유연성이 다른 니켈-티타늄 파일보다 뛰어나다. 또한 표준화일 크기의 사이사이에 중간 크기의 파일이 존재하며 결국 tip의 크기가 0.025mm씩 증가하며 이 파일의 head 위에는 점으로 표시된 중간크기의 파일이 9개가 추가되어 총 22개의 파일도 구성된다. 특히 이러한 중간크기의 파일은 서서히 기구의 크기를 증가시킴으로서 기구에 가해지는 stress를 줄여 파절의 위험성을 많이 감소시켰다. 파일 끝의 삭제날도 Profile처럼 3개의 U자 형태의 non-cutting tip으로 제작되어 본래의 근관형태 변형을 최소화하고 근관의 중심부를 타고 들어갈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사진 30). 사진 29와 같이 상품화된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은 스펀지에 순서대로 정리되어 소독과 paint marker로 사용횟수를 알 수 있도록 표시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은 다른 종류의 파일에 비해 tip을 제외한 부분이 기울기가 가늘고 일정하여 매우 유연하여 심하고 급격한 만곡부위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사진 31). 

따라서 일반적인 니켈-티타늄 파일로 근관의 입구측 2/3를 미리 넓혀준 후 가장 만곡이 심한 치근단 1/3 부위에 LightSpeed 파일을 사용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근관을 확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 32에서와 같이 근관을 치경부 1/3, 치근중앙부 1/3, 치근단부 1/3로 3등분 한 후 다른 종류의 니켈-티타늄 파일인 Profile의 Orifice Shaper로 치경부 1/3 부위를 확대하고 치근중앙 1/3은 1번 Quantec 파일을 이용하여 치근단 1/3의 만곡시작부위까지 확대한 다음 나머지 치근단 1/3을 가장 유연성이 좋고 만곡부위를 잘 따라갈 수 있는 LightSpeed 파일로 확대를 완성해 준다면 각 파일의 장점을 살려 빠르고 효과적인 근관확대를 시행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발치한 치아에서의 근관치료를 위한 방사선 사진으로 치근단 부위의 극심한 만곡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근관을 3등분한 후 근관의 치경부측 및 치근중앙 부위를 다른 종류의 파일로 미리 넓혀주고 만곡이 극심한 치근단 1/3을 LightSpeed 파일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확대해 준다면 아주 어렵고 복잡한 근관치료가 의외로 단순화 될 수 있다(사진 32).   

아래 사진은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의 가장 뛰어난 장점인 고도의 유연성을 수동식 파일과 비교한 사진으로 왼쪽 근관은 LightSpeed 파일을 이용하여 근관을 확대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른쪽 근관은 수동식 파일인 K형 스테인리스 파일을 이용하여 근관을 확대한 후 서로의 확대형태를 비교한 것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LightSpeed 파일을 사용한 경우 확대형태는 근관의 원래 중심을 따라 원형으로 골고루 확대된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K형 파일을 사용하여 확대한 형태는 원래의 근관 중심을 벗어나 한쪽으로 많이 치우친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오른쪽과 같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근관을 확대할 경우 이는 실제 임상에서 근관의 만곡내측 부위를 과도하게 삭제하므로서 치근막 부위를 손상시켜 근관치료 후 동통을 유발시킬 수 있다(사진 33).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의 임상적 적용순서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만을 사용하여 근관확대를 완성하기에는 파일의 수가 너무 많아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근관의 근단부 1/3을 제외한 입구 2/3를  crown-down 법으로 먼저 확대하고 나서 근관장을 측정한 다음 근단부 만을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을 이용하여 step-back 법으로 완성하는 니켈-티타늄 기구의 복합사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A: 먼저 근관의 치경부측 1/3을 orifice shaper나 GT file을 이용하여 넓혀준다
B: 치근중앙부 1/3는 Quantec #1을 사용하여 치근단 1/3의 경계부위(만곡이 시작되는 부위)까지 확대한다.
C: 나머지 치근단 1/3 부위는 LightSpeed 니켈-티타늄 파일을 사용하게 된다.

3-5mm 이내의 치근단부 1/3은 전기엔진을 750 RPM의 속도가 나오도록 조정한 다음 손으로 #20 LightSpeed 파일부터 크기를 증가시켜가며 집어넣으면서 가장 근관의 크기가 적은 생리학적 근단공 부위에서 파일을 제거시 저항감이 느껴지는 파일을 IAR(Initial Apical Rotary)로 정한다. 실제 crown-down 법을 이용하여 근관의 상부 2/3를 미리 넓혀주었기 때문에 쉽게 파일이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5 LightSpeed 파일이 IAR로 정해지면 이로부터 6단계의 일련의 확대를 시행한다 (#25->#27.5->#30->#32.5->#35->#37.5->
#40). 보통 MAR(Master Apical Rotary)는 #40 전후의 크기로 한다. 원칙적으로 일단 MAR이 정해지면 이때부터 근관장을 1mm씩 줄여가며 동시에 기구의 크기를 한 단계씩 증가시키면서 일련의 step-back 법으로 최소 10단계까지 확대를 시행하는데 hybrid 법을 이용하면 결국 근단부가 5mm 정도밖에 남지 않으므로 5단계(#40->#42.5->#45->#47.5->#50->#52.5)로 충분하다. 다시 말해서 근단부 1/3만을 LightSpeed 파일로 확대하기 때문에 적은 수의 LightSpeed 파일로 확대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step-back 과정 중에는 사이사이마다 MAR로 recapitulation해줌으로서 상아질 잔사가 근단부에 packing되는 것을 막는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엔진구동형 니켈-티타늄 파일의 장점을 살려 근관확대시 골라서 파일을 사용하는 hybrid법을 응용한다면 적은 수의 파일로 빠른 작업시간 내에 효과적인 근관확대를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엔진구동형 LightSpeed 파일 사용시 주의사항
- High-torque, Slow-speed Handpiece 필요 : 750 RPM
- 항상 회전시키면서 파일을 근관내에 삽입 또는 제거
  : 근관내에서 갑자기 멈추었다가 다시 회전력을 가할 때 파일 파절
- 치근단쪽으로는 최소의 힘을 적용
  : 연필 사용시 연필심이 부러지지 않을 정도
- 일단 저항감이 느껴지면 pecking 동작을 사용
  : 1mm 전진한 후 2-3mm 후퇴하면서 연속적으로 근관장의 끝까지 도달
- 근관 내에서 한곳에 5초 이상 머무르지 말 것
  : ledge나 원래 근관형태의 변형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는 동작으로 사용
- 항상 윤활제와 함께 파일을 사용
  : 연고형태의 RC-Prep, EDTA
- 단계별 기구사용
  : 기구의 크기를 갑자기 뛰어넘지 말고 일정한 단계로 증가시키면서 사용
- 사용후 항상 파일을 검사하여 영구변형 또는 휜 파일은 즉시 교체
  : 심한 만곡형 근관에서는 5회 이내 사용, 직선형 근관에서는 10회 사용가능

참고문헌
1. Widly WL, Senia S, Montgomery, S. Another look at root instrumentation.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92;74:499-507.
2. Widly WL, Senia S. A new root canal instrument and instrumentation technique: A preliminary report.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89;67:198-207.
3. Felt RA, Moser JB, Heuer MA. Flute design of endodontic instruemnts: its influence on cutting efficiency. J Endod 1982;8:253-9.
4. Montgomery S. Root canal wall thickness of mandibular molars after biomechanical preparation. J Endod 1985;11:257-63.
5. Schneider SW. A comparison of canal preparations in straight and curved root canals.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71;32:271-5.  

다음 호에서부터는 지금까지 소개된 니켈-티타늄 파일에 이어 한층 발전된 GT 파일, ProTaper, K3 파일에 대해 소개하기로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