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출시 업체 대폭 늘었다! 개원가 시장 놓고, 향후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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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출시 업체 대폭 늘었다! 개원가 시장 놓고, 향후 치열한 경쟁 예고
  • 류재청 기자
  • 승인 2020.05.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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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출시 업체가 최근 1~2년 사이 크게 늘면서, 3D프린터를 중심으로 치과 업계에 새로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년 6개월 전, 본지에서 진행했던 3D프린터 특집 당시와 비교해 새로운 회사들이 대거 등장하고, 신제품 또는 신모델도 최근 1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어사이드를 겨냥해 가격과 크기, 편의성 등을 앞세운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마케팅 포인트 역시 기공소 일변도에서 개원가로 크게 넓어진 양상이다. 최근 동향을 짚어보았다.

취재 | 류재청ㆍ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디지털 기반의 치과임상은 구강스캐너로 시작해 ‘3D프린터’로 완성될 것이다.”
개원가 한 임상가는 향후 3D프린터가 치과임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더불어, 구강스캐너와 3D프린터는 실과 바늘처럼 ‘디지털’이란 테두리 안에서 한 몸처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임상가도 “3D프린터가 보급률 자체만 놓고 보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임상의 활용적 측면에선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체어사이드를 겨냥한 콤팩트형 3D프린터들이 대거 출시되고, 최근 몇 년 사이 소재의 연구 개발과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져 임상에서의 응용 영역이 크게 넓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개원가 변화에 발맞춰 관련 업계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량의 출력물을 빠르게 출력하는 기공소 중심의 고가(高價)의 대형 장비 일변도에서, 최근 수년 사이 체어사이드를 겨냥한 콤팩트형 3D프린터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전통적인 3D프린터 전문기업 외에 임플란트 기업, 소재기업, 디지털 장비 및 기타 기업들이 앞 다퉈 3D프린터를 출시하며 대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덴티스는 SLA방식, DLP방식에 이어 LCD 방식인 ‘ZENITH L’을 최근 출시했고, ㈜신도리코는 그동안의 교육용 FDM 일변도에서 탈피, 지난해 말 SLA 방식의 ‘Sindoh A1+’을 출시하고 ㈜하이덴탈코리아와 함께 본격적으로 치과시장에 뛰어들었다.
㈜지오메디는 Shining 3D社의 DLP 방식인 ‘AccuFAB-D1’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고, ㈜베리콤은 레진 소재 개발에 이어 LCD 방식의 ‘MAZIC D L-100’이라는 자사 고유 모델을 최근 전격 출시했다. ㈜신원덴탈 역시 한층 업그레드 된 카브(Ka:rv) 후속 버전인 LP551(MSLA 방식) 모델을 출시했고, ㈜큐비콘도 FDM 방식의 ‘Cubicon Style-210D’를 앞세워 치과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오스템임플란트, ㈜명문덴탈, ㈜한진덴탈, 헵시바 그리고 소재 전문기업인 ㈜그래피 등에서도 2020년 들어 새로운 3D프린터를 줄줄이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 채비를 마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의 임상에서 3D프린터는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서로 간 시너지를 촉발시키는 핵심 매개체”라며 “그 자체로도 수익 사업이지만, 업체 입장에서 보면 3D프린터의 보급과 맞물려 임플란트(서지컬 가이드)나 교정(모델) 등 치과영역 전반에 걸쳐 사업적 시너지가 한층 강화되고 넓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디지털 기반의 진료는 장비 간에 긴밀한 유기적 연동성을 갖고 있다”며  “개원가 실정에 맞게 소형 3D프린터가 대거 등장했고, 가격도 수천만 대에서 요즘은 출력 방식에 따라 1천만 원 미만, 또는 1천~2천만 원 정도로 내려와 개원가의 진입 문턱도 한층 낮아졌다고 말했다. 덧붙여 “출력 가능한 다양한 소재들이 최근 1년 사이 크게 늘고, 구강스캐너의 보급 확대, 디지털 진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향상 등에 힘입어 과거보다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원가 한 임상가도 “몇 년 전만해도 소재 종류가 많지 않았고, 3D프린터에 쓸 수 있는 소재 역시 특정 회사 제품에 한하는 등 지극히 제한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3D프린터들은 다양한 레진 회사들의 소재 세팅 값을 미리 설정, 내장하기 때문에 소재의 선택 폭이 크게 넓어져 이 또한 저변 확대를 위한 좋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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