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톡] 국소적·전악적 관점 기록한 임상 진단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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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 국소적·전악적 관점 기록한 임상 진단의 교과서!
  • 양계영 기자
  • 승인 2020.06.3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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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i Toshihiro, Imai Mayumi의 『임상 교합보철치료』

환자의 문제가 일견 동일하게 보이더라도, 막상 진찰해보면 원인이나 병태가 다른 경우가 있다. 임상에서의 감별, 진단하는 능력과 예후를 내다본 치료 방침이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은 교정과 교합 분야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에 대한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복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치아의 전악적인 상태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Imai Toshihiro를 통해 알아보았다.
취재 | 양계영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치료 계획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단은 하나다’
M.Amsterdam 선생님의 유명한 말이다. 치료 계획에는 몇 가지의 선택 옵션을 가지게 할 필요가 있지만 거기에는 술자의 기량, 환자의 사정(경제적, 신체적) 등이 관여해갈 뿐이며 아무리 치료의 선택 옵션이 있다고 하더라도 임상에서는 항상 모든 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임상가는 어떻게 해도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눈을 빼앗기는 경향이 있다. 고도의 technique의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진단력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관점을 중심으로 이 책을 집필하고자 했다.
수복 치료는 수복 범위나 결손의 범위가 커지면 커질수록 진찰, 진단과 그것에 기초한 치료 계획과 술식의 선택 등 선택 옵션이 복잡해진다. 국소적 관점과 전악적 관점을 항상 가지면서 정확한 진단을 해야 비로소 적절한 치료 계획이 가능해지며,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 진찰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가? △왜 하는 것인가? △무엇을 진단해야 하는 것인가? 에 대해 선택할 수 없다면 쓸데없는 진찰로 시간을 낭비해버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치료가 정확하게 되지 않고 full mouth reconstruction의 치료가 가능한 걸일까? 치주 치료의 기본적인 것을 달성할 수 없으면서 치주 보철 치료나 implant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에 대한 문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 치아에서 전악적인 치료까지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진단이 용이한 방법을 임상 예에서 얻을 수 있도록 책 내용을 정리했다.

보철 치료는 그대로 교합에 관여한다. 한 개 치아의 보철 치료에서도, Full mouth reconstruction과 같은 대규모의 보철 치료에서도 술자에 의한 인공물의 장착으로 교합에 관여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들이 보철을 한 치아는 구강의 일부, 악구강계의 일부 그리고 신체의 일부라는 기본 사항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과 임상에서는 진찰, 진단, 치료 계획의 입안, 치료 등의 모든 면에서 치과 의학에 관한 해부학, 생물학, 생리학, 이공학, 기타 많은 지식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 임상가가 이들 모두를 스스로 연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들이 임상에서도, 그리고 본서의 집필 시에도 많은 선배들의 연구 하에 발표됐던 데이터나 지식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너무 데이터에 고집한 나머지 천차만별인 환자를 철편 일률적으로 진단해서는 안 된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답이 하나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환자 하나하나의 생체의 적응 능력에는 개인차가 있다. 교합의 문제(힘의 Control)에 관해서도 원인은 다 인자(즉 교두 간섭이나 하악의 편위, Parafunction 등의 Mechanical stress나 치아의 상실에 의해 잔존치에 걸리는 부담 하중, 과도한 치주병에 의한 치아의 동요로 인한 불안정한 Vertical stop 등)이며 힘을 받아주는 악구강계의 조직도 사람에 따라 각각 허용 범위가 다르다.
또 교합에 의한 Biomechancial stress를 악관절에서 받는 사람도 있지만 저작근의 근육통을 일으키는 사람, 치주조직에 영향을 받는 사람, 각 조직이 적절히 받아주는 사람 등 동일한 것 같은 상태의 교합이더라도 모든 사람이 동일한 곳에서 동일한 증상을 띤다고는 할 수 없다.

일상 임상 내에서 치과의사는 다양화한 치료를 잘 구사해야 하므로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치과의사에게 있어서 스킬의 획득과 추구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그러나 치과 임상에서는 오직 스킬만이 아니라 종합적인 진찰, 진단에 기초한 치료 계획의 입안과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설정한 ‘치료의 목표’를 철저히 확인하는 능력이 더 필요하다. 즉, 임상가는 지식과 기술을 얻을 뿐만 아니라 임기응변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견식까지 가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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