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디본딩 후 슈어스마일 DIY 투명 교정장치로 Finishing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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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디본딩 후 슈어스마일 DIY 투명 교정장치로 Finishing하기
  • 박서정 원장(트리 베일러치과)
  • 승인 2020.06.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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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분야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영역 역시 디지털에 기반한 새로운 임상 패러다임이 대거 형성됐다. 특히, 교정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더욱 빨라져,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술식들이 등장하며 격변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본지는 덴츠플라이-시로나社(구, 오라메트릭스)의 교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정 패러다임을 짚어보기로 했다. 본 연재는 슈어스마일(구, 엘레메트릭스)의 패컬티인 박서정 원장(트리 베일러 치과)을 중심으로 슈어스마일올쏘(구, 엘레메트릭스)의 유저인 여러 원장들이 함께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번호는 박서정 원장이 그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서론>
흔히 투명 교정으로 Global Midline Off에 따른 견치와 구치 관계가 비정상일 때는 치료가 쉽지 않아서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고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거론되곤 한다. 그러나, 정밀한 디지털 진단 후, 투명 교정 장치로 마무리 한다면, 복잡하지 않은 치료 계획으로도 좀 더 빠르게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의 심미적인 요구도 만족시켜 줄 수 있다.

<증례>
이 17세 여학생은 덧니로 어머니와 함께 내원하였다. 안모 사진에서 심한 돌출이 아님에도 Lip Sealing이 잘 안되는 경향을 보였고, Incisal Showing이 적었다(Fig.1).

방사선 사진 상에서 왜소치인 #15의 부분 맹출이 보였고 약간의 전치부 돌출과 심한 총생 등이 보였다(Fig.2).

구강내 사진에서는 전치부의 심한 총생 외에 반대 교합과 #25의 선천적 결손에 기인한 #65의 잔존 등이 있었고 Square shape의 악궁을 가지고 있었다(Fig.3).

정밀한 진단을 위하여 CBCT 디지털 모델을 주문하였다(Fig.4). 견치와 구치 관계는 양측 모두 2급 관계였으며, 하악전치와 견치의 Labial Flaring이 있었고, 악궁 길이에 비해 폭이 작았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최소한의 발치로 치료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 #15, #65를 발치하는 것으로 진단용 시뮬레이션 모델을 완성한 다음, 2급 구치관례로 마무리하는 최종 치료 계획을 수립하였다(Fig.5).

통상적인 Fixed Treatment로 15개월 동안 치료를 진행한 후 투명교정 장치로 마무리를 하기 위하여 조기 디본딩을 하였다. 전치부 총생 등은 해결되었고 Incisal showing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교합관계는 불완전했고 Edge Edge bite이 보였다(Fig.6).

방사선 사진 상 소구치 부위의 교합이 특히 좋지 않았으며 전치부는 약간의 반대교합도 관찰되었다(Fig.7).

구강 내 사진에서는 상악 전치부의 비대칭적 토크 및 수직위치, 2급 구치관계와 3급 견치관계, 전치부의 절단교합과 부분적인 반대 교합 등의 소견이 보였다(Fig. 8).

투명 교정장치 치료를 위한 두번째 슈어스마일 진단 모델을 주문하였다(Fig. 9).

이 진단 모델을 바탕으로 투명 교정 치료 단계 디자인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랜 모델을 완성하였다(Fig.10).

이 시뮬레이션에 의해 자동으로 설계된 투면 교정 단계를 속도감있게 진행하기 위해 치료를 진행하는 중간중간 단계를 합하는 수정을 하였다. 이렇게 환자의 생물학적 반응에 따라 투명 교정 단계를 아주 손쉽게 ‘Customization’할 수 있다는 것이 슈어스마일 올쏘 DIY 투명교정의 큰 장점이다(Fig. 11). 이렇게 하여 상악엔 9개 하악엔 10개의 장치가 설계되었고 맨 마지막에 1개씩을 더하여 Refining에 활용하였다.

2.5개월에 걸쳐 투명 교정 치료가 마무리 된 후의 구강 내 사진에서 보면 적정한 Overjet이 확보되었고, 상하악 중심선도 맞춰졌으며, 견치과 구치관계도 만족할만큼 개선이 되었다(Fig.12). 특히 비심미적이었던 상하악 전치부와 #24의 토크가 심미적으로 개선되었음을 볼 수 있다.

구강 내에서의 교합은 괜찮아 보이는 #45가 파노에서는 Angulation이 상당히 안 좋은 소견을 보였다(Fig.13). 안타깝긴 하지만. 환자의 CBCT를 이용한 정밀진단에서 #16 치근단 부위에 비정상적인 형태의 매복치 또는 Benign Odontoma가 의심되는 Mass가 있어 #16의 치체 이동이 안되는 상태였고, 그에 맞춰 교합을 안정화하기 위해서 #45의 Angulation으로 Compromising treatment가 이뤄졌다.

안모 사진에서는 환자의 프로필과 스마일 라인이 확실하게 개선이 되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만족하였다(Fig.14). 이 환자는 Fixed wire 없이 6주 동안 매일 야간에만 투명 교정 장치를 끼는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시간을 줄여가면서 현재는 일주일에 1번 정도 장치를 끼는 것만으로 유지가 잘 되고 있다.

교정 치료가 완료된지 3년 후, 환자는 #37에 치근단 농양이 생겨서 내원하였고 CBCT를 촬영하였다(Fig.15).

이 때, 상하악 교합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여러 뷰에서 좀 더 정교하게 치료 결과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검토할 수가 있었다(Fig.16).

환자는 본원의 외과에서 #37을 발치하고 #38을 이용해 발치와에 자가치아 이식술을 하였고 와이어와 레진으로 고정을 하였는데, 이때도 투명 교정 장치를 재제작하여 #37을 제외한 치아만 커버하는 방법으로 #37의 초기고정을 도울 수 있었다(Fig.17).


<결론>
조기 디본딩 후 슈어스마일 투명 교정으로 마무리를 하는 Hybrid 치료를 통해 이번 증례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가적인 장점들을 얻어 낼 수 있었다.
1, 통상적인 Finishing 과정 중에 환자의 협조가 절실하면서도 환자를 귀찮게 하는 복잡한 Intermaxillary elastic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2, 투명 교정 치료 동안 복잡하거나 큰 치아 이동이 필요하지 않아서 어태치먼트의 사용 빈도가 낮고 따라서 적은 수의 장치로 빠르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3, 치료 도중 고정성에서 가철성으로 치료 방법이 바뀌는 것은 지루한 교정 과정 중 마치 새롭게 교정을 시작하는 심리적 효과로 환자의 협조도와 만족도를 상당히 높일 수 있다.
4, 환자의 구강 위생관리가 잘 안되어 우식증 및 치주염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그에 맞춘 치료 및 처치, 관리가 용이하다.
5, 하악궁의 일시적인 Sagittal 또는 Transversal shift나 Rotation이 있는 경우 하악의 Auto-Rotation 및 Positioning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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