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나라 이웃나라] 조리는 간단하지만 맛은 보장할 수 있는 ‘긴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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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라 이웃나라] 조리는 간단하지만 맛은 보장할 수 있는 ‘긴파치’
  • 강찬구 기자
  • 승인 2021.04.06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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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지 외지로 놀러 갈 때면 항상 관심 가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꼬치구이로, 꼬챙이에 꿰인 재료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재료로 여러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장소와도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맛나라 이웃나라에서는 다양한 메뉴의 꼬치구이를 직화로 구워 맛과 분위기 모두 살린 꼬치구이 맛집 ‘긴파치’를 소개합니다.^^

사이판을 방문한 첫날, 여행지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야시장을 찾아갔는데 실패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꼬치구이 요리가 별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묶었던 호텔 근처에 꼬치구이를 파는 유명한 음식점을 알게 돼 자연스럽게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안 나오면 오히려 섭섭한 한국어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옥수수, 소, 돼지, 닭꼬치를 주문했으며 추가로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라임맛 맥주도 시켰습니다.

얼음으로 시원한 맥주에 라임 특유의 상큼한 맛이 더해져 기다리는 시간의 무료함도 사라졌습니다.

주문한 꼬치들이 나오고 가장 먼저 먹어본 것은 옥수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거보다 더 달콤하고 고소하게 느껴져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소스를 바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외관상으로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서 평범한 옥수수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겠냐는 궁금증도 생기게 만든 음식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먹어본 음식은 소고기 꼬치구이였습니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손가락 한 마디 사이즈로 고기가 꿰어져 식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발라진 양념에 고기 중간중간 파프리카와 양파가 껴있었는데 다양한 색상으로 먹음직해 보일 뿐만 아니라 맛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전에 실망했던 야시장 꼬치구이의 경우 계속 구워지고 있는 꼬치를 손님이 골라 먹어야 하는 복불복 형식이었는데 긴파치는 바로바로 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꼬치는 소고기 꼬치구이와 달리 고기로만 이뤄져 좋았습니다. 소고기보다는 좀 더 구워진 상태로 나왔는데 고기에 가득 입혀진 불향과 꼬치구이에서 흐른다고 표현할 정도로 넘치는 기름기 덕분에 한 손으로 먹는 바비큐 같았습니다. 굽기 정도와 소스가 조화를 이뤄 목살을 먹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닭꼬치로 가장 익숙한 맛이기도 했습니다. 가장 익숙한 맛이지만 더운 날씨에 라임 맥주와 닭꼬치를 같이 먹어보니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던 ‘긴파치’~~!! 다양한 꼬치구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인 만큼 혹시라도 사이판 여행에서 꼬치구이에 실망한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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