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박태근 후보 출마 선언 “뇌사상태 협회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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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박태근 후보 출마 선언 “뇌사상태 협회 살리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1.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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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단체 협약 반드시 해결할 것, 방만한 회비 지출 지양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선거일정 단축도 제안

박태근 예비후보가 610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치협 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해 느닷없이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어둠의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는 치과계에, 최근 협회 역사상 유례없는 협회장 사퇴라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라며 협회의 대외 위상은 추락하고 있고, 회무공백으로 회원들의 피해는 크다. 이것이 현재 협회에 대해 3만여 회원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저 또한,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한 때 지부회장까지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번 사태를 일으킨 사람들을 대신해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올린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협회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협회가 외부를 향해 대항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원천이자 힘이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며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진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있는 집행부가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5년전 치과계에 첫 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었다.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 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다. 이제 그 선택이 진정 옳았음을 증명할 때가 왔다라며 저는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역임해 불가능할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장본인이다. 과도한 선전에 감추어진 리더의 무능이 드러나게 되자, 엉뚱하게 직선제라는 훌륭한 제도를 부정하고 탓하게 만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가만히 지켜볼 수 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에,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불거진 이상훈 집행부와 체결한 노조 협약서는 지금 우리 협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되었다.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라며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다.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나, 이보다 더 급한 과제는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라며 지금 협회는 비정상으로 앞서 말한 노사협약서는 물론이고, 붕장어 사건과 총무이사의 사퇴 등이 발생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치과계를 엄청 발전시킬 것 같이 외치던 협회장의 무책임한 사퇴, 동반 출마한 부회장들의 자리 버티기 등 상식적이지 않는 일들이 상식처럼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그는 선거철만되면 권력을 잡기위해 거짓선동과 공포조성으로 야합을 일삼더니, 결국 단합이 아닌 분열과 반목으로 3만여 회원들의 희망을 짓밟은 상황이 되버렸다라며 돌이킬 수 없는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사상태로 가는 협회를 살려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하나된 힘을 만들어 내기위해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어 하루빨리 협회회무를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라며 치과계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도록 박태근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임기안에 많은 일들을 하겠다고 말하지 않겠다. 이것만은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드리는 몇 가지 공약을 소개하는 것으로 오늘 출마선언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밖에 공약으로 방만한 회비 지출을 지양하고, 비급여진료 비용 심평원 제출은 협회가 나설 것이며,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및 선거 후 송사를 벌이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협회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고, 대선 정책지원단을 구성하여 치과계 현안을 해결하며, 임플란트 보험 4개까지 확대.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도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협회 민원관련 직원들의 친절도를 개선토록 하겠으며, 선거일정 단축 등도 제안했다.

추진력이 자신의 장점이라는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노조협약서 관련 부회장단과 만나 충분히 얘기를 나눠볼 것이며,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는 힘들지만 여러 가지 방안을 갖고 있다라며 협회 창립기념일 관련한 질문에는 다음 대의원총회때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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