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치주학회, ‘Be ready to embrace a New Era’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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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주학회, ‘Be ready to embrace a New Era’ 학술대회 개최
  • 김영명 기자
  • 승인 2021.10.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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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종합학술대회, 10월 20~26일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 마련
11월에 제32대 차기회장 선거 진행 예정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 하반기 기자간담회가 10월 6일 서울 강남 가이스트리히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허익 회장과 함께 김남윤 부회장(홍보위원장), 정종혁 총무이사 등 9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달 말에 있을 학술대회와 함께 올해 허익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진행된 활동들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오는 10월 20일~26일 온라인으로 종합학술대회를 진행하며, 11월에는 제32대 차기 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대한치주과학회 하반기 기자간담회가 강남 10월 6일 가이스트리히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한치주과학회 하반기 기자간담회가 강남 10월 6일 가이스트리히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한치주과학회가 10월 6일 진행한 하반기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로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따로 특별하게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허익 회장과 함께 김남윤 부회장(홍보위원장), 정종혁 총무이사, 김윤정 공보실행이사, 차재국 학술실행이사, 민경만 홍보부위원장. 이정태 공보실행이사, 김정현 홍보진행이사, 김성태 공보이사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익 대한치주과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종합학술대회 대주제는 영어로는 ‘Be ready to embrace a new era’이며 ‘새 시대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 혹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약의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지난해 회갑을 맞은 치주과학회는 이제 진갑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허익 회장은 이어 “치주과학회는 올해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324 수칙, 즉 ‘3, 하루에 3분 이상 칫솔질하고, 2, 1년에 두 번씩 스케일링 받고, 4, 사이사이 잇몸까지 잘 닦자’는 걸 제안했고, 이런 습관이 코로나19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교류하며 학술대회에도 함께 했던 일본치주병학회나 몽골치주과학회도 온라인으로 초청을 했으며 아주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인사말을 마쳤다. 
 

허익 대한치주과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익 대한치주과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종혁 총무이사는 “치주과학회는 2년 임기로 회장단이 운영되며 임기 시작 1년 전에 차기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11월에 32대 차기회장 선거를 할 계획”이라며 “올해 정기총회는 12월 23일, 한해의 마지막 학술집담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대면 총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포럼은 구강보건사업 내에서의 치주질환의 현재와 미래, 근거기반 구강건강 관리지침 개발을 준비해 10월 초에 권고 초안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포럼의 연자로는 보건복지부 담당 1명, 서울특별시청 주무 부처 등을 모시고 사전 영상녹화를 할 계획이며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어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혁 총무이사가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정종혁 총무이사가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종합학술대회, ‘치주, 임플란트 연구, 윤리’ 등 다양한 주제 망라
차재국 학술실행이사는 “지난해 60주년 학술대회가 치주학이나 임플란트를 집대성하는 자리였다면, 올해 61회 학술대회는 새로운 세대로 나가기 위한 그런 미래지향적인 그런 주제로 구성했다”라며 “치주, 임플란트 연구, 전문인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며 총 21명의 국내·외 연자를 모셔 6개 세션, 23개의 강의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차재국 학술실행이사는 “서울대 유인철 교수, 부산대 김성주 교수, 독일 빌트대학의 스테판 피클(Stefan Fickl) 교수, 이탈리아 피사 대학 교수 겸 전 EFP 유럽치주학회 회장을 지낸 필리포 그라지아니(Filippo Graziani) 교수 등 4명의 특강이 준비됐다”라며 “유인철 교수와 김성주 교수는 치주학의 역사와 함께 앞으로 우리 치주과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정립해주는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 처치의 대가이신 스테판 피클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을 처치와 사용 테크닉, 미래의 방향성을, 필리포 그라지아니 교수는 수술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처치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치유 조직 재생 치료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재국 학술실행이사가 올해 제61회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차재국 학술실행이사가 올해 제61회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세션은 크게 ‘Translational Periodontology’(중계연구), ‘Current and Future Implantology’(근거기반 임플란트 치료), 윤리의 3가지로 준비했다.

첫 번째 세션인 ‘Translational Periodontology’는 치주학의 기초를 넘어 어떻게 실제 임상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해 알아보며, 설양조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조직발생생물학교실), 조영단 교수(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박혜련 교수(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병리학교실), 고정태 교수(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치과약리학교실)의 다섯 분이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두 번째 세션인 ‘Current and Future Implantology’는 차재국 학술실행이사, 임현창(경희대 치과대학) 교수,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의원) 원장, 김지은(서울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마취과) 교수 등 네 분이 강의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컨센서스가 완전히 이루어진 그런 치료가 아니라서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강의를 준비했다. 

세 번째 세션인 ‘윤리’ 강연은 치과의사들은 누구나 3년에 2점 윤리점수를 채워야 하므로, 전문인 윤리, 치과 의료기관의 분쟁 사례와 법적 예방에 대해 준비했다. 
마지막은 수상자 세션으로 동선신인학술상, KAP최우수논문상(임상), KAP최우수논문상(기초) 수상자들이 수상한 연구 결과의 발표가 이어진다.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이 잇몸의 날 대국민 건강 강좌 관련 홍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이 잇몸의 날 대국민 건강 강좌 관련 홍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치주질환 관련 대국민 건강강좌 콘텐츠 개발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은 “치주과학회는 지난 10여 년간 잇몸의 날 행사와 함께 대국민 건강 강좌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일선 보건소 등 규모가 작은 곳에서 자료 요청이 있어 올해 대국민 홍보 자료 준비위원회를 발족, 7월 15일에 첫 미팅을 가졌다”라며 “현재 대한치주과학회 내에 활용되고 있는 대국민 홍보자료의 공식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학회 회원들이 내원한 환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더 나아가 치주질환에 대한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사업 자료개발, 장기적으로는 공무원 교육 및 보건소 사업 시 대관업무용 자료도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치주과학회는 WHO가 시행 중인 국가간 건강관련 모든 행위의 통계 비교를 위한 한국 ‘건강행위분류 개발’ 5차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재국 학술실행이사, 이정태 공보실행이사, 김윤정 공보실행이사, 김정현 홍보진행이사, 민경만 홍보이사, 정총혁 총무이사, 허익 회장, 김남윤 부회장(홍보위원장), 김성태 공보이사(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차재국 학술실행이사, 이정태 공보실행이사, 김윤정 공보실행이사, 김정현 홍보진행이사, 민경만 홍보이사, 정총혁 총무이사, 허익 회장, 김남윤 부회장(홍보위원장), 김성태 공보이사(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질의응답
질문-이번 학술대회에서 운영하는 입체형 온라인 전시장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 있는지.
답변-
온라인 부스를 설치해 임상 포스터 등 전시하는 것들을 3차원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포스터 전시 같은 것들을 3차적으로 실감나게 입체적으로 표현해 조금 더 생동감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 학회도 환갑을 넘어 한 살이 된 느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 새롭게 도약해보자 그런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변화로 생각하면 된다.


질문-개발 중인 근거기반 구강 건강관리 지침은 대국민홍보와 관련한 환자를 위한 것인가.
답변-
학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국민 홍보자료는 4회에 걸쳐 연속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일단 치주질환에 대한 정의 등 표준 홍보자료를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어 의료 분쟁과 관련된 치주질환의 설명에 관한 의무와 내용들도 대한치의학회 지침에 따라 동영상으로 제작을 해보려고 하며, 관공서나 보건소에서 치주 관련 국민 대상 교육자료를 만드는 등 총 4단계로 준비 중이며 현재 1차 작업 과정에 있다. 학회 회원들에게 먼저 공개를 하고 반응이 좋으면 전체 치과의사에게 오픈할 생각이다. 


질문-학술대회를 온·오프라인 투트랙이 아닌 온라인으로만 진행을 하는 이유는.
답변-
9월 말에 개최된 BDEX에 참석해 보니 거리두기로 인해 인원제한도 전체 수용인원에서 1/10로 줄고 소독절차, 부스로 참여하는 업체들의 호응여부와 위생관리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해 올해까지는 온라인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이사회 내부에서 판단을 해서 결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처음부터 하이브리드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를 목표로 준비했지만 연자 분이 많아서 특정 연자만 온라인으로 하고 나머지는 오프라인으로 하면 형평성 문제로 고민이 깊었다. 올해까지는 효율성과 편의성, 안전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공의 임상과 논문 등 구연발표는 발표 진행과 질의응답 등의 과정도 교육의 일종으로 판단하기 위해 실시간 줌을 통해 이뤄진다. 


질문-치주과학회에서 NCD 관련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한 걸로 알고 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면.
답변-
의과 분야에서는 질병관리청 주재로 작년까지 14차의 NCD 포럼이 이뤄졌으며 이제 1차 의료기관 만성질환 관리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구강질환은 치주질환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학회에서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 치협이나 질병관리청에서 주재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 이번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공무원을 초청해 관심을 갖게끔 준비하려고 한다.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은 위험 요소를 공유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의 하나로 같이 관리하자는 의미로 진행하고 있다. 


질문-특강 연자 4분에 대한 소개와 이 4분의 연자를 선정하게 된 선정배경이 있다면.
답변-
류인철 교수님께서 ‘Periodontology & Healthcare’를 강의하게 되는데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그리고 향후 치주과 의사들의 진료 방법과 발전해나갈 방향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강의를 해주실 것이다. 김성조 부산대 교수님은 ‘Telmisartan, an angiotensin Ⅱ receptor blocker, suppresses Prevotella intermedia lipopolysaccharude-induced inflammatory response in macrophages and attenuates alveolar bone loss in a mouse model of experimental periodontitis’에 대해 발표하시는데, 교수님께서 내년에 정년퇴임을 하시게 되는데 30여년간 연구하셨던 내용을 집대성할 예정이다.
스테판 피클(Stefan Fickl) 교수님께서는 임플란트에서 컴플레인이 생겼을 때 DSS가 발생해서 치은퇴축이 됐다거나 그런 경우에 어떤 식으로 처치를 하는 것들이 좋은지에 대한 강의를 하실 예정이며, 필리포 그라지아니(Filippo Graziani) 교수는 치주질환으로 뼈가 무너졌을 때 이를 재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예정이다.


질문-올초 회장님께서 보험법제위원회 활성화 등을 사업구상을 말씀하셨는데 간단하게 평가를 해주신다면.
허익-
일단 올해 들어 생일을 맞으신 학회 회원들에게 생일 카드 이메일 보내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치과분쟁이 많아지고 있어 처음에 학회에 보험이사가 한 분이 오셔서 치협에서 받은 분쟁 사건 중 치주과 영역을 학회에서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일본치주병학회와 몽골치주학회에서 이번 온라인 학술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답신이 오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임원-최근 보험과 관련해 신의료 기술과 관련된 내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부분을 대처하기 위해 보험법제위원회를 규모 있게 만들었다. 수많은 분쟁사건을 접수하고 명확하게 해석해서 정확한 근거자료를 첨부해 보내면서 꼼꼼하게 대응하고 있다. 


질문-이번 학술대회에 유럽 치주학회장님이 나오시는지, 미국이나 유럽쪽과도 학술교류가 있으신지.
답변-
미국과 유럽과도 학술교류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도 초대하고 싶었지만 영어로 진행되는 세션이 너무 적어 포함시키지 않았다. 유럽치주학회에서는 시스템 릴레이션십 교류를 요청했는데 금전적 비용이 요구되는 게 있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국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중 학술대회를 듣고 싶은 분이 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참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질문-올해 7월 유럽치주학회에서 치주염 예방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산했는데, 치주과학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만들 생각은 없는지.
답변-
심평원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치주질환 환자는 2019년 1,673만명, 2020년에 1,637만 명으로 40여만명이 줄었는데 진료비는 약 1조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감기 환자는 500만명이 줄면서 진료비도 45%가 감소했다. 치주과에서 당뇨병도 전신질환과 관련이 있듯이 치주질환을 잘 컨트롤 하면 다른 당뇨나 동맥경화, 폐쇄성 폐질환 등 전신질환의 위험성을 낮추고,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다른 진료과 선생님들과 협업이 필요하다. 유럽치주학회(EFP)는 몇 년 전부터 5월 12일을 잇몸의 날로 정하고 그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에 대한 내용이 NCD에서 다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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