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근관치료학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징검다리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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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근관치료학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징검다리 기틀 마련
  • 유예리 기자
  • 승인 2021.11.0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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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제19차 한·일 공동학회 개최

김진우 제15대 근관치료학회장이 마지막 임기를 앞두고 10월 30일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에서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제19차 한·일 공동학회’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김진우, 이하 근관치료학회)가 10월 30일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제19차 한·일 공동학회’를 열었다.
‘한국 근관치료학의 역사,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30년간 치과근관치료학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근관치료학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한편 학회의 미래 비전을 조망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제15대 근관치료학회 김진우 회장과 장석우 총무이사, 황윤찬 학술이사, 조형훈 재무이사 등 4명이 참석했다.

김진우 근관치료학회장은 “오늘이 임기 마지막 날로서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코로나 때문에 대면 학회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라며 “그 점이 아쉬움이 크지만, 이렇게 좋은 시설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도 하고 녹화 중계도 하며 여러 회원들에게 아쉬움을 조금 달래줄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우 학회장은 “이번 학회는 30주년 기념 학회라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학술 프로도 준비하고 해외 유명한 분들을 많이 초청해서 내실 있는 학회가 되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코로나19 4단계로 인해 학회는 온라인과 대면학회를 겸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온라인학회는 10월 29일~11월 4일 유튜브를 통해 학술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면학회는 10월 30일 오스템 사옥에서 개최됐다.

장석우 총무이사는 “현장 강의는 4개지만 이 외에도 강의가 더 준비돼 있다. 오스템 온라인 평생 교육 시스템인 덴올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현장 강의에서 진행되지 않았던 3개의 강의가 더 준비돼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서 “그 외에도 영어 강의가 6개 더 준비되어 있다”며 그러니 “온라인으로 강연을 보시는 분은 오늘 현장에서 진행되는 강의는 유튜브로 보시고 그 다음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현장에서 준비되지 않은 영어 강연, 한국어 강연을 추가로 볼 수 있다”고 다양하고 알찬 강의가 준비되었음을 전했다.

황윤찬 학술이사는 “국제학술대회로 진행되기 때문에 외국인을 위해 플랫폼을 따로 준비했다”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외국인들도 150여 명 정도 등록했다”고 한다.

장석우 총무이사는 “학회 등록자는 670명 정도 신청했으며, 온라인 학회 특성상 11월 4일까지 진행되므로 계속 등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학술대회는 근관치료 창립 30주년 기념이기도 하지만, 일본 치과근관치료학회 JEA(Japanese Endodontic Association)와 공동학회를 개최한지 19회째를 맞이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일본 참가자들도 직접 오지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포스터 발표를 하시고 대표 연자를 파견해서 동영상 강의를 진행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학술 교류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의미를 겸하는 학술대회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치과근관치료학회는 1991년 창립돼 치과대학 및 병원, 개원가를 아우르는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국내학회, 국제학회의 개최는 물론 근관치료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2018년 ‘IFEA(국제근관치료학회연맹)’의 ‘WEC(세계근관치료학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전 세계 근관치료학계의 학술교류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Q. 등록자 670명 중 150명이 포함되나.
A. 아니다. 따로 놓고 본다. 외국인들은 한국어 강의를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 분들이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트를 새로 하나 만들었다. 온라인 학회 플랫폼을 따로 만들어 따로 등록을 받았는데 지금 약 150명 정도 등록됐다.


Q. 외국인 등록자는 주로 일본 분들인가.
A. 아니다. 일본 분도 많이 있으시나 분포를 보면 세계적으로 다양하다. 외국인이 대면으로 참가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홍보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 그래서 한국 근관치료학회가 속해있는 APEC, IFEA 등 근관 치료학 기구들에 저희가 홍보를 통해서 해외에 계신 치과 의사 선생님들의 참여 등록을 유도, 어떤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게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 같다.
 

Q. 해외 연자들이 몇 분 계시더라. 어떤 강연을 하시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A. 여섯 분 중 한 분은 우리나라, 다섯 분은 외국인 연자분들 모두 주옥같은 분들이다. 해외 유명 학회에서도 강의해 주시는 분들이다.
Dr. Domenico Ricucci는 생활 치수 치료, 즉 충치가 심한 치아 같은 것에서 신경 치료를 하지 않고 살아있는 신경을 살리는 쪽으로 연구를 많이 하신 분이다. Prof. Josette Camilleri는 MTA의 작용 기전에 대해 세계적으로 연구를 많이 하신 분이며, 다음으로 Dr. Antonis Chaniotis는 근관 치료하기 어려운 케이스들을 보여주시면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강의를 하신다. Dr. Peet Van Der Vyver 이 분도 치료하기 어려운 증례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임상적인 강의이다. Dr. Masaru Kobayashi는 30~40년 동안 엔도만 해온 선생님으로 어려운 케이스를 본인만의 테크닉으로 오랜 시간 입증된 케이스들을 보여주신다. 한국의 하정원 교수님은 NiTi 파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파일들을 어떻게 하면 물성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는지 자료를 보여주신다.


Q. 회장님 임기 마지막 날인데, 간단하게 소감.
A. 코로나라서 회원님들을 한 번도 직접 만나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 그러나 온라인 학회도 어려운 상황에 불구하고 항상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보이지 않게 많은 도움 주신 분들을 잘 알고 있다.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보답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했다. 만족할 만한 성과, 100% 성과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희 나름대로 어느 정도 성과는 가졌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은 다음 집행부에 공을 넘기도록 하겠다. 오늘 학회 잘 마무리하고 30주년 행사도 잘 마무리해서 보시는 회원분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계시는 회원분들에게 어느 정도 보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Q. 주변에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하시겠다고 했는데, 근관치료의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A.
사실 근관치료는 모든 치과 의사들이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는 치료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항상 학술 강연이나 세미나 때 어떻게 하면 근관 치료를 쉽고 편하게, 빨리 할 수 있을까 모든 학술 강의 세미나의 가장 큰 모토인 것 같다.
아무래도 근관치료의 미래는 지금처럼 너무나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환자분들이 힘들어하는 근관치료가 아니라 정말 짧고 빠르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근관치료가 미래가 되지 않을까, 환자가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덧붙이면 이제는 신경 제거 치료가 아닌 재생 근관치료라는 말도 있다. 신경을 죽이는 것이 아닌 다시 살리는 치료도 있고, 오늘 강의 주제도 있지만 이제 될 수 있으면 근관 치료를 안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연구가 됐다. 신경 제거를 안 하시는 분은 안 하고, 그 다음에 죽은 신경도 다시 살려내는 이런 치료 쪽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다.


Q. 수가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다. 작년에 약간의 성과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성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장성 확대가 어느 선까지 보존 영역에서는 진행될지 간략하게 듣고 싶다.
A.
작년 성과의 경우, 예를 들면 근관 치료를 처음 하는 경우도 있고 그 다음에 실패한 경우 다시 하는 사례도 있다. 그럴 때 몇 가지 항목은 이미 신경이 없기 때문에 청구를 할 수 없게 돼 있었다. 그런 청구가 안 되는 항목들이 청구할 수 있게 바뀌었다. 그리고 청구할 수 있는 근관장 측정 횟수도 두 번보다 더욱 늘어났다. 그 외 불가피,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항목들에 대해서도 세 가지가 추가됐다.
보장성 강화에서는 아직 정부하고 최종 합의가 안 되었다. 아직까지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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