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컨설팅] 취미&라이프: 잘 즐기는 것도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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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컨설팅] 취미&라이프: 잘 즐기는 것도 능력이다^^
  • 덴포라인, 배러투데이
  • 승인 2021.12.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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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컨설팅 2021 신규 개원 가이드

덴포라인의 [개원 컨설팅] 코너는 치과를 새롭게 개원하고자 하는 개원예정자를 위한 개원지침 코너입니다. 덴포라인은 코로나 시대를 거쳐 포스트 코로나까지 혼돈 속의 개원 시장 현황을 살피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개원 문화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최근 몇 년 간 의료계에서는 전에 없던 많은 이슈들이 생겨나고는 한다. 의료인 폭행사고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등 의사들의 권위도 많이 떨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1년 최저임금은 월 1,822,480원, 일 69,760원으로 결정됐으며, 2022년 최저임금은 9,370원으로 고시했다.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생에게도 퇴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경영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치협 기관지 <치의신보>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 치과 병·의원의 환자는 최대 35%, 수입은 최대 3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치아 15개를 뽑은 치과의사 잠적’이라는 기사가 보도돼 큰 물의를 빚은 적도 있으며, 모 치과는 ‘임플란트 단 19만원’이라는 홍보를 내기도 했다. 이런 것들이 치과의사의 실력을 두고 좋고 나쁨을 떠나서 시대의 변화를 빨리 읽는 것이라고 보는 경향도 있다.


업종별 특성에 따른 경기회복 유형 급반등
임플란트가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가격이 개당 400만원 정도로 고가에 형성됐었다. 그리고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임플란트 수가가 어디까지 낮아질까 이야기를 하다가, 임플란트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그 당시 크라운이 40만원 정도, 브리지가 120만원 정도로 책정돼 임플란트도 최소 120만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하지만 지금 임플란트 하나에 80~100만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더욱더 안전하고 옳은 방법으로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의사와 환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주는 영향은 막대하며 특히나 메디컬 분야에서는 더욱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다. 그나마 치과업계는 ‘V형’의 빠른 회복형의 흐름을 타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80~90%까지는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치과의사의 취미생활, 정신건강이 좋은 진료로
이번 시간에는 어렵고 복잡한 개원, 경영과는 약간 다르게 치과의사의 취미생활에 대해 알아본다. 치과의사도 남들과 다르지 않게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치과의사가 많다. 맛집 탐방, 자동차, 여행, 재테크, 꽃집, 상조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업무, 즉 진료를 통해 받은 피곤함, 스트레스들을 풀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쉼 없이 무한정 일하는 것보다는 본업 이외의 즐거워하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맛집- 맛집을 좋아하시는 원장도 많으며, 일부 원장님은 쉬는 날에는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가까운 근처 캠핑장으로 차를 몰고 가서 직접 고기를 구우며 시간을 보내는 원장님들도 많다.

■ 자동차-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원장님도 많다. ‘치과’라는 하나의 사업을 하는 경영자의 입장에 있다. 한 원장님은 “치과의사로 일하면서 힐링 받을 수 있는 것은 쉬는 날 자동차 굴리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 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도 재미있는 취미가 된다. ‘계속 땅을 밟으며 생활하는 육지의 삶에 지쳐 수영을 한다’는 치과원장도 있다. 1년 정도 매일 새벽에 치과로 출근하기 전 수영장을 다니며 긴장을 하다 보니 뭍에서의 생각이 멀어지고 그만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한다. 수영을 하면서 앞사람을 따라가기에 바쁘고, 호흡에 집중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근무 전 새벽에 힘을 충분히 빼서 본업인 병원에 나가서는 직원들에게도 화를 내는 것이 줄어드는 것도 좋은 점 중 하나다. 

■ 재테크- ‘치과의사’라는 진로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생활을 위해서라는 사람도 있다. 주변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 돼라’는 말도 하지만,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의사, 치과의사를 선택한다면 조금은 회의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치과의사 중에는 치전원의 비싼 학비를 대고 힘들게 공부하면서 치과의사 자격증을 땄는데 막상 치과를 개원하고 나니 실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치과의사 20~30년 하면 노후가 보장된다,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단순한 치과의사가 아닌 사업을 생각하는 치과의사 CEO도 많아졌다. 자신보다 성적이 안 좋았던 친구가 변호사 되고 관용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걸 보고, 정작 자신은 지방에서 공보의 마치고 개원 준비에 힘들이고 고민하는 모습에 상대적 박탈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 뭔가 스스로에게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가 커져 사업을 하는 치과의사가 많아지고 있다. 이들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 치과대학생 중에서 SNS 인플루언서도 많다. 치과의사이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유튜브를 하는 원장님도 늘어나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원장님들 중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원장님도 많다. 정식으로 가수 인정을 받으려면 음반을 발매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만 하면 된다.

■ 보컬 트레이닝-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 취미로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치과의사들도 많다. 

■ 여행- 휴가나 쉬는 날에는 국내여행 혹은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원장님도 있다. 차차 국경 봉쇄가 풀리며 맛집을 찾아 떠나는 해외여행도 인기가 있다. 

■ 골프- 원장님들 중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에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는 원장님도 있다. 드넓은 필드를 걷고 스윙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 마인드 힐링- 개원하기 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원장님도 많다. 이럴 때는 힐링 코치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다스리고 가라앉힐 수 있다.

■ 도서출간- 한동안 도서출간이 스펙쌓기의 대유행인 적이 있었다. 많은 원장님이 자신의 경험담 등을 책으로 발행했다. 배러투데이에서도 소량 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가 있으며, 특별한 날을 위해 100여권으로 도서출간을 예정하고 있다.

■ 댄스 강습- 여자 원장님은 방송댄스를 좋아하는 분도 있다. 걸그룹 안무가에게 댄스 강습을 받는 여자 원장님도 많다.

■ 꽃배달- 꽃배달이나 기타 상조들도 배러투데이에서 제공하고 있다.

재테크는 주식 투자나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동전 모으기 투자’라는 것도 있고, 비트코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모 교수님이 살아있는 임플란트라는 ‘트리플란트’라는 것을 만들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28VC 코인과 엮어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도 인기다. 요즘 PC방에는 손님은 없고, 컴퓨터를 돌리면서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한 외국인 투자자가 한 말이라며 “코인에 대한 투자는 못 참는 자의 돈을 빼앗아 잘 참는 자에게 주는 것이다”라는 명언도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보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다. 이런 다양한 취미활동에 치과의사들도 적극 참여하고 동참할 수 있는 영역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정책도 정부가 바뀔 때마다 끊임없이 바뀐다. 올해 10월 26일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상환능력 중심 대출 관행 정착, 실수요자와 취약계층 보호’다. 이를 쉽게 이야기하면 “소득이 높은 사람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적고, 소득이 낮은 사람은 대출 규제의 영향이 크다”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인터넷 SNS에는 우스갯소리로 ‘거미와 본인 간의 비교’라는 비교표를 통해 거미와 인간은 같은 동물이지만 △거미는 본인 명의의 집이 있고 △거미는 집을 만들거나 구할 능력이 있으며 △거미는 세상에 이로우며(해충 잡기) △거미는 X, Y 좌표를 잘 활용한다는 등 사람보다 훨씬 더 낫다는 리플릿이 돌기도 한다.


텃밭 가꾸기, 스마트스토어 등도 보람 느껴

어떤 원장님들은 일부 땅을 매입해 배추와 상추를 심으며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 수확철이 돼 수확물을 많이 거두면 치과로 가져와 직원과 환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또 다른 치과 원장 중에서는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건강에 좋은 치약, 칫솔 등 구강관리용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구강건강전문기업의 제품을 들여다가 치과 데스크 옆 로비 한쪽에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도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사진 출처: 덴탈아리랑
사진 출처: 덴탈아리랑

그리고 치과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이미 상장이 된 치과관련 기업의 주식을 사두는 것도 치과의사로서 직업과 연관한 좋은 취미생활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저녁에 뭐 먹을지 고민돼요”라고 올리면 커뮤니티 회원들이 “그 지역 맛집 OOO를 추천해요” 등의 댓글이 달린다. 이제는 일상의 트렌드가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뭉치는 등 예전과는 다르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업형이 아닌 작은 개인치과들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봉사정신도 살린다면 더욱 따뜻한 치과를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며 겨울에 접어드는 이때쯤 1개에 500원도 안 하는 저렴한 핫팩 같은 것을 대량으로 구매해 데스크 옆에 놓아둔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은 그 작은 정성에 감동하고 좋아할 것이다.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사전에 잡힌 예약이나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 등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더욱 원장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깊은 신뢰를 쌓을 수 있겠다.

김승호 스노우폭스(SNOWFOX) 회장은 고객이 아닌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말로 유명하다.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라는 말은 유명하다. 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다. 결국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고, 나 하나만 바꾸면 그게 훨씬 편하고 좋다는 뜻이다. 책 중에는 <환자는 두 번째다>라는 책도 있다. 이 책의 내용은 환자들이 우리 직원에게 잘 해준다면, 그 직원들이 환자에게 대하는 것도 따뜻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결국은 ‘환자가 첫 번째’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선후배를 잇는 중간자…나누고 베푸는 삶 필요
시대적인 트렌드의 변화 안에서 개인 치과 경영도 예외일 수는 없다. 항상 트렌드 인싸일 필요는 없으며, 우리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치과의사로 살아가고 있고, 다음 세대를 잇는 기성세대일 뿐이다. 선배 치과의사들이 잘 챙겨줬던 만큼, 우리도 마음의 여유를 찾아 환자와 지역주민에게 나누고 관심을 베푸는 것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의 사고방식도 진심어린 이해가 필요하다. 참신한 콘셉트가 완전히 새롭거나 너무나 독특한 시도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좋은 정보를 선별하고, 이를 올바르게 연결하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다.

취미로 할 수 있는 것은 무한한데, 직업 특성상 치과원장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돼 있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골프를 치는 원장님들이 많고, 여자 원장님들 중에서는 승마, 아나운서, 폴 댄스를 하는 원장님들도 있다. 본인의 다양한 색깔을 표현하면서 즐거움을 찾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창살 없는 셀프 감옥에 갇혀서 일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내서 유튜브 활동 등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치과의사의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치료하는 좋은 일을 하면서 쉴 때는 쉬고 즐거운 마음으로 치과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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