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하스, "강릉 제2공장으로 새로운 100년 미래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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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스, "강릉 제2공장으로 새로운 100년 미래 그릴 것"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21.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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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4년,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소신 강조
12월 3일, 강원도 제1공장 옆 부지에 제2공장 준공

하스(HASS, Human-Aid System Supplier)가 강원도 강릉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12월 3일 준공기념식을 열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었던 이날, 많은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기념식이 진행됐다.
 

하스가 12월 3일 강원도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스가 12월 3일 강원도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공치아용 세라믹 보철재료를 제조하는 하스의 제2공장은 앞서 설립된 제1공장의 지척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2월 3일 열린 제2공장 준공식에는 김용수 하스 대표를 비롯해 김년기 강릉시 부시장, 김철영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배태성 전북대 치과대학 치과생체재료학교실 교수, 류재준 고려대안암병원 치과보철과 교수, 허윤혁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교수, 김종원 더스타일코리아 대표, 장시택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원장, 유재욱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 단장,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 회장, 이규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해지사 지사장, 안재영 주주 등 주요 관계자와 하스 임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먼저 제2공장 문주 앞에 마련된 레드카펫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커팅식과 함께 폭죽이 터지며 축하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6번째)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6번째)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어 홍영표 품질관리팀 생산2팀장의 사회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김용수 하스 대표가 제2공장 준공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감사패는 최창명 동일종합건설 전무, 조정희 ANG정미건축사사무소 대표, 김희윤 강릉시청 기업지원과 주무관 등 3명이 받았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가 제2공장 준공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잇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가 제2공장 준공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잇다


다음으로 임형봉 이사의 기념사를 낭독했다. 임형봉 이사는 “하스는 2008년 창사 이래 유럽과 미국 기업의 텃밭이었던 치과 소재 분야에서 꿋꿋이 한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700만불 무역 수출탑도 수상하게 됐다”라며 “연간 생산되는 제품 수는 약 100만개, 이는 우리가 만든 소재로 연 100만개 이상의 크라운이 제작돼 환자의 구강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사람에게 사용되는 소재를 만드는데 대한 무한책임과 자긍심이 있다”고 말했다. 임형봉 이사는 이어 “유럽 선진기업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고, 특허와 시장 분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후발 기업으로 간주되던 중국 기업들이 가열차게 추격해 오고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맞닥뜨린 COVID 위기에서 내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역기저 효과로 성장둔화를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이사는 “이런 상황 속에 공장 증설이란 공격적인 투자는 어쩌면 필연적인 저희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하며 “하스는 대표이사님 지휘 아래 다양한 기질과 관점을 가진 단원들이 그 많았던 불협화음을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이 곧 힘이고 경쟁력이다’라는 말을 늘 가슴에 담고 여기 마련된 이 공장을 계기로 전 임직원들이 다시 한번 마음을 되잡아 100년 미래를 그려가겠다”라며 “다음을 기약할 수는 없겠지만 3공장 준공식 때는 더 성숙된 글로벌기업으로 인사드리겠다”며 기념사를 갈음했다. 
 

임형봉 하스 이사가 제2공장 준공식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임형봉 하스 이사가 제2공장 준공식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김년기 강릉시 부시장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김한근 강릉시장의 축사를 대신 전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서면을 통해 “존경하는 김용수 하스 대표이사님, 장시택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님,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과 임직원 여러분, 인공치아용 세라믹 기초소재 제조 기업인 하스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시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며 “하스는 강릉의 토종기업으로 올해 3분기 기준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도유망한 벤처기업으로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공급해 왔다”고 인사했다. 김한근 시장은 “전량 외산에 의존하던 인공치아 소재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현재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50여개국 국가에 수출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라며 “제2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면 지역 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제조업이 취약한 강릉 경제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짧은 업력에도 2023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할 만큼 급성장한 이유는 기회를 포착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도전해 왔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도전으로 글로벌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언급하며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하스가 경쟁사를 뛰어넘어 세계 인공치아 소재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년기 강릉시 부시장이 김한근 강릉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김년기 강릉시 부시장이 김한근 강릉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서 배태성 전북대 생체재료학교실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배태성 전북대 교수는 “제가 하스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망치로 내리쳐도 깨지지 않는다’는 포피스 크라운을 소개받으면서부터였는데, 이 말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끌리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배태성 교수는 “이를 계기로 2015년 하스와 산학연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성과가 인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엠버밀 Q블록 개발, 전치부 심미 보철용 단일 구조 리튬 디실리케이크 그라데이션 블록 개발 등에 참여하며 국제학술지 5편, 국내학술지 6편의 논문 투고와 함께 현재도 논문 투고를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배 교수는 이어 “하스는 수출주도형 중소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해가고 있으며 어려운 경쟁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김영수 대표님을 중심으로 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꾸준한 노력, 임형봉 연구소장님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성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경쟁사인 이보클라 비바덴트가 인구 3만의 작은 도시 국가에 있지만 이 회사의 치과용 세라믹은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하스는 치과용 세라믹 시장의 후발 주자이지만 선발 주자들의 특허 경쟁을 당당하게 넘어서며 성장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삼성’을 떠올리듯 ‘치과용 세라믹’에서는 ‘하스’를 떠올릴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배태성 전북대 생체재료학교실 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배태성 전북대 생체재료학교실 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용수 하스 대표의 준공 기념사가 있었다. 
 

김용수 하스 대표가 준공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가 준공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용수 대표는 “2008년도에 설립해 2009년 9월에 강원테크노파크의 임대공장에 입주해 5년간 살면서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며 “지난 13년여를 돌아보니 참 빠르기도 하고, 당시를 생각하면 첫 6년은 계속 결손이 났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김 대표는 “하스에서 생산한 제품은 모두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개발과 생산, 허가의 과정에서 눈높이가 높으신 치과의사와 기공사 선생님들의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대치에 맞게 제품을 만들어 어필을 하고 회사의 매출을 일으키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라며 “설립 7년 만에 저희가 이익이 나기 시작했으며, 현재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곳 강릉 1공장과 함께 오늘 준공하는 2공장이 우리의 본사이며 하스는 강릉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용수 대표는 축사에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를 강조했다
김용수 대표는 축사에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를 강조했다


김용수 대표는 “13년 전에 홍 팀장과 단둘이 이곳에 내려와 시작해 지금 이렇게 전체 회사 80명의 직원이 함께 일하고, 협업하는 수많은 기업과 파트너들, 강릉시와 지원기관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그 덕분에 지금 열심히 잘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하스’는 ‘사람한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어떤 일을 해도 좋지만 사람한테 도움이 안 되는 사업은 하지 말자’,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사람에게 도움이 안 되거나 논란거리가 될 만한 사업은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라며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어떤 일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자라는 신념으로 왔고 현재 치과소재를 만들며 앞으로도 치과 분야에서 할 일이 굉장히 많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산업에서도 우리가 정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다면 그 분야로도 더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있다”라며 “하스 사업을 시작한지 14년이 되는데 결국 키워드는 사람이고, 사람한테 도움 되는 제품이 아니면 궁극적으로는 인정받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하스가 수상한 100만불, 300만불, 500만불 수출의 탑
하스가 수상한 100만불, 300만불, 500만불 수출의 탑


김용수 대표는 회사 모든 임직원이 행복하고, 협력하는 국내·외 모든 파트너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뚜벅뚜벅 우리 갈 길을 걸어나가면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한테 도움 되는 그런 일을 하겠다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하스 제2공장 실내에 전시된 다양한 인증서와 허가증
하스 제2공장 실내에 전시된 다양한 인증서와 허가증


한편 하스는 경기도 광명에 연구소 겸 영업사무소가 있으며, 얼마 전 연세대 치과대학과 협업을 맺고 신촌에 연구소도 개소했다. 해외로는 미국 동부에 5년 전에 미국 판매 법인을 설립했고, 202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설립,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1인 지사장이 활동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4번째)가 제2공장 내부에서 관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4번째)가 제2공장 내부에서 관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8번째)와 관계자들이 준공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용수 하스 대표(좌부터 8번째)와 관계자들이 준공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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