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임상] 사랑니 발치를 보다 쉽고 빠르게! 원컷 사랑니 발치

이재일 원장의 구강외과 임상

예전만해도 사랑니 발치는 로컬에서 많이 없었고, 구강외과를 나온 치과의사나 대학병원에서 많이 진행됐다. 하지만 요즘은 웬만한 치과에서도 사랑니 발치를 한다는 안내문구를 볼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재일 원장이 사랑니 발치를 보다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 구강외과 전문의 원장이 사랑니 전문 치과도 많이 오픈하고, 젊은 원장들은 열심히 배워서 본인의 치과에서 웬만한 사랑니 발치는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치조신경과 너무 가깝고, 위험한 경우라면 상급 의료기관으로 리퍼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지만, 필자가 구강외과 전문의인 것과 상관없이 가능한 대부분의 사랑니 발치는 대표원장님들이 본인의 치과에서 직접 발치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매복 사랑니는 빨리 뽑을 수 있어야 좀더 환자의 신뢰를 얻고, 실력좋은 원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필자가 하는 방법이 무조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고, 더 좋은 방법이 많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부분에서 매복 사랑니, 대부분의 완전매복 사랑니에서 빠르게 사랑니를 뽑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필자의 사랑니 발치 케이스를 몇가지 보면서, 저의 방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진 위주 증례를 보면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면 실전에서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필자가 사랑니 발치하는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면서, 실제 발치 한 사진을 체크해봤습니다. 하치조신경 위치만 미리 잘 파악해서 적절한 Groove와 커팅만 잘 기억하면 빠른 사랑니 발치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보여드릴 사랑니 발치는 교정환자분인데, 가까운 곳에 있는 교정치과에서 의뢰해주셨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사랑니 발치에 대한 치과공포증이 있다고 하셔서 저희 치과에서 의식하진정법(수면마취)를 통해 한번에 4개를 발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보시다시피, 상악은 어렵지 않은 심플 사랑니 수준이고, 아래쪽은 #38은 완전 매복, #48은 절반 정도 묻혀 있는 부분 매복 사랑니였습니다.

이 정도의 사랑니 수준이라면, 제가 이제 설명드릴 사랑니 발치 방법으로 차분하게~ 기계처럼(?) 발치하시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발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미다졸람을 이용한 수면마취를 통해서 환자분이 의식하진정상태에 이른 뒤에 부분마취를 하고,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발치가 끝나고, 환자분께서 충분한 휴식을 마친 뒤에 귀가하시기 전에 이렇게 확인 파노라마를 촬영하게 되는데요. 특별한 이상없이 사랑니 4개가 한번에 잘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어떻게 원컷! 세로컷을 하느냐는 어떤 핸드피스와 어떤 Bur를 쓰는지도 중요하겠죠?
핸드피스는 로우스트레이트 앵글을 사용합니다. 로우에 주수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라면 어시스트가 직접 50cc 시린지로 셀라인을 뿌려가면서 해야되서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저희 치과에는 모든 체어에 전기모터가 로우자리에 달려있어서 (전기모터=주수가 됨) 어디서든 사랑니 발치를 할 수 있게 세팅해두었습니다.

어쨌든 사랑니 발치 시에 저는 진짜 엄청나게 깊거나 7번 치아에 심하게 Locking 되어있는게 아니라면 따로 하이스피드 핸드피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율적으로 보면 95% 정도는 로우스트레이트 앵글과 스트레이트용 피셔버만을 이용해서 발치합니다.
그럼 발치 후의 모습을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상악 사랑니 발치는 특별한 것은 없으니 굳이 설명드릴 것은 없을 것 같고요.

사진에서 교합면 부위는 거의 커팅하지 않고, 또각 했을 때 금이간 모습만 관찰됩니다. 가능한 교합면 부위까지 커팅해주면 더 좋지만, 7번 치아와 너무 가깝다면, 그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기때문에 최대한 가까이만 커팅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정확한 발치 과정을 알려드리는 것이 좋은데, 글과 사진만으로 설명드리자니 완벽하게 이해시켜드리지 못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조금 아쉽긴한데요. 제가 2017년도에 사랑니 발치 과정을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던 것을 통해 어느정도나마 참고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영상 촬영을 통해 블로그나 유튜브에도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