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호] [SPECIAL REPORT] MTA, 생체친화성과 편의성 등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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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SPECIAL REPORT] MTA, 생체친화성과 편의성 등 장밋빛 전망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2.09.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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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비교 시 국산 퀄리티 우수해져

국내에 국산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때는 10년 전이다. 전에는 외산이 대부분이었지만 당시 국산이 처음 나오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생체친화성, 사용 편의성 등의 장점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무엇보다 MTA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개원가에서는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MTA는 근관충전 외에 치수복조술, 치수절단술, 치근천공의 수복, 치근첨 형성술, 치근단 역충전 등에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MTA는 치근단 충전을 위해 특별하게 개발된 재료로, 기존 치근단 역충전 재료와 비교하면 우수한 밀폐효과, 생체적합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성분은 Calcium silicate(CaSiO4), Bismuth oxide(Bi2O3), Calcium carbonate(CaCO3), Calcium sulfate(CaSO4), Calcium aluminate(CaAl2O4)이다.
MTA는 90년대 중반 미국 Loma Linda 대학의 Dr. Mahmoud Torabinejad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MTA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연구 결과를 통해 MTA는 생체친화적이고, Sealing 능력이 뛰어난 데다, 우수한 항균효과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구강 내 수분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물성이 떨어지지 않는데다, 수분이 경화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구강 내 환경에 특화된 재료란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와 비교 시 요즘 MTA 트렌드
특히 과거와 비교할 때 요즘 MTA는 더욱 간편해지는 추세로 가고 있다.
파우더 타입의 MTA를 증류수와 섞어 사용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프리믹스 시린지 타입도 등장해 별도의 기구가 없이도 적용 부위에 직접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미 많은 페이스트 타입 MTA실러가 출시되어 실러시장에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는 기존 파우더 제품이 페이스트 타입(Putty type)으로도 활발히 전환되고 있다. 
또한 근관 내 침투가 용이하게 흐름성이 좋은 제품을 점점 선호하고 가타퍼차(Gutta-percha)를 여러 개 사용하기보다는 Single cone technique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흥 관계자는 “과거 MTA는 역근관충전재로 한정되어 사용되었지만, 오랜기간 임상증례를 통해서 우수한 생체적합성을 인정받고 근관치료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초기 분말형태 뿐만 아니라 편의성이 개선된 실러 형태의 제품도 개발되었다”며 “하지만, 실러형 MTA의 경우 가타퍼차와의 화학적인 경화가 이뤄지지 않아, 필연적으로 Microleakage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전치와 같은 single root에 한정되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구치와 같은 해부학적인 복잡한 근관의 경우 실러형이 아닌 단일 MTA를 이용한 근관치료를 하는 것이 MTA의 우수한 밀폐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국산 MTA가 출시되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에는 MTA의 효과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 
당시 치과보존학회((Korean Association of Conservative Dentistry)는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s)를 이용한 근관충전에 관하여’라는 Position statement를 발표했다.
보존학회는 MTA를 근관충전에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근관치료의 기본적인 개념은 치수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치근단 질환이 야기된 경우 3차원적으로 근관계를 패쇄시킴으로써 치근단조직의 치유를 유도하는 것인데, MTA orthograde obturation에 관한 현 문제는 충전 실패 시 제거가 힘들다는 것과 mixing과정에서 생기는 기포로 인해 MTA로 근관충전 시 void형성 및 근관 충전시 MTA condensing 과정에서 void형성으로 인해 근관내 세균 감염으로 biofilm 형성 시 문제점,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는 MTA 재료가 굳지 않아 wash-out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원가에서는 당시 보존학회가 언급한 문제점들이 최근 수년간 물성과 편의성 등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들이 나오면서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산이 시장 다수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창기에 나온 덴츠플라이시로나의 ProRoot MTA , 국내업체인 바이오MTA에서 출시한 Ortho MTA와 Retro MTA, 마루치의 Endocem MTA와 Endoseal MTA, 에스겔의 EZ-Seal, 베리콤의 Well-Root PT와 Well-Root ST, 메타바이오메드의  CeraSeal, 메디클러스의 One-Fil MTA와 One-Fil Putty, 덴티움의 Bright Endo MTA Sealer 등이 있다.
국내 시장 초창기에 나온 제품은 덴츠플라이시로나의 ProRoot MTA를 제외하면 국산이 전무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ProRoot MTA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국산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현재 MTA시장은 국산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특히 국산의 경우 10여년전 유치과병원의 유준상 원장이 바이오MTA란 회사를 설립하고, Ortho MTA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국산 및 외산 MTA의 차이는 국내에서는 편의성 측면에서 Premixed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즉 국산은 Premixed 제품이 다수이며, 외산은 Powder/Liquid 타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메타비전 관계자는 “CeraSeal의 경우 국내 8개 치과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영업보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은 원장님들이 많은 편”이라며 “특히 유럽지역 수출 1위에 국내시장 점유율 2위 등 제품의 높은 퀄리티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술자들 ‘변색되지 말아야’ 첫째 조건
취재관련 만난 개원가 치과의사들은 MTA의 가장 중요한 성질로 변색을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대부분 꼽았다. 
새로운 제품으로 바꾼 이유도 예전 제품이 변색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다른 회사 제품을 선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음으로 구강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생체친화적이어야 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경화가 제대로 이루어져야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향후 MTA시장 전망 
개원의들은 향후 MTA시장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개원의는 “초창기에는 증류수를 섞어 사용하는 방식이라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시린지 타입 등 점점 사용하기 간편해지고 있다”며 “게다가 생체친화적인데다 시간도 단축되는 등 술자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개원의는 “기존 레진 실러 등과 비교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라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기는 힘들겠지만 여러 장점으로 MTA를 찾는 치과의사들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사용편의성을 높인 실러 형태 제품이 개원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칼슘실리케이트를 paste형태로 사용편의성을 높인 MTA sealer는 임상니즈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약 33억 규모 / CAGR: 4.0% 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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