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 ‘돈 관련 의혹 강력하게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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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협회장 ‘돈 관련 의혹 강력하게 부인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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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내부적으로 싸우지 말고 화합하는 모습 보여야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지난 12월 8일 치협회관 4층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정훈 총무이사와 이미연 홍보이사도 참석했다. 박 협회장은 간담회에서 돈 관련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협회장이 깨끗하다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감사에게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얼마 전 현직 지회장과 지부 임원을 치협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건과 관련 “지회장으로서 치협 회무에 대해 얼마든지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지만 과연 폭로성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특히 해당 지부장으로부터 의혹 제기와 관련 해명해달라는 공문을 받는 등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적이 없다. 해당 지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과 다를 경우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말한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장은 “해당 지부장이 의혹을 제기한 9천만 원 인출은 무단이 아니다. 내부 절차에 맞게 인출한 것이다. 또한 잡수익을 공동사업비로 전환한 적도 없다. 직접 재무팀장에게 확인해달라”며 호소한 뒤 “사용하지도 않은 9천만 원을 추궁하니 답답하다. 개인적 유용이 핵심이고, 나는 사적으로 쓴 적이 없는데 언론을 통해 집요하게 물어보는 이유를 모르겠다. 만약 내가 횡령했다면 경찰 및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9천만 원 인출 후 사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강정훈 총무이사는 “지금까지 전임 집행부도 후원을 받았는데 왜 이번 집행부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다”며 “언론에 터트리기 전에 충분히 집행부와 상의했으면 되는 일인데 대외적으로 알리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다”고 말했다. 
강 총무이사는 “무엇보다 협회장을 반대하는 세력이 협회장이 돈을 받았다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만약 사용한 용도를 원하면 전 집행부까지 다 밝히자”고 주장했다.

협회장은 “특히 경찰 내사 건과 관련 해당 지부장 건의 단초가 된 것은 감사 공문”이라며 “감사에게 공문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곤란해하며 입장 표명 또한 하지 않고 있다. 만약 공문 수정이 불가하다면 감사가 협회장이 깨끗하다는 입장 표명을 해주면 현직 지부장과 지부 임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를 재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급여 헌재 결정 올 3월 예상

한편 치협이 보조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픈한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 관련 협회장은 “이제 시작 단계로 실습치과찾기에 66곳 치과가 참여했다”라며 “지부당 평균 30곳씩 500곳 치과가 목표다. 치위생학과 학생과 경단녀들이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장은 비급여 관련 “작년 비 제출자는 신경을 안 써도 되며 헌재 결정은 올해 3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사선 2년 교육주기 관련 “일단 정부 방침이라 2023년부터 방사선 교육을 시작한다”며 “향후 방사선 교육주기는 보건당국과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보험 확대 관련 긍정 결과 기대 

박 협회장은 임플란트 보험 확대건 관련 “대한노인회와 논의했으며 업무협약 1호 안건으로 올라가 있다”며 “정치권 분위기 반응도 좋은 편이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회장은 “내년 치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반 박태근 전선이 형성됐다는 얘기들이 치과계에 떠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다음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어도 넘지 말아야 선이 있다”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협회장을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지 말고 제발 회무 발목잡기와 진흙탕 싸움을 그만둬야 한다. 지금은 치과계가 내부적으로 싸울 때가 아니다”며 “약사회처럼 선거 때는 싸우더라도 끝나면 서로 화합해야 한다. 치과계 모두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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