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약물과 처방평가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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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약물과 처방평가 Ⅲ
  • 승인 2006.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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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약물과 처방평가 Ⅲ

처방 1
처방의 목적
만성 치주염으로 치주소파술을 시행한 후 감염방지와 동통의 조절 및 치주상태의 개선을 목적으로 발부한 처방. 55세의 여자환자로 전신상태는 양호.

처방평가
1. Doxycycline HCl은 테트라사이클린계의 정균성 항생물질로써 합성중인 펩타이드 사슬에 새로운 아미노산이 추가되는 것을 차단하여 세균의 단백 생합성을 방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그람양성, 그람음성균과 혐기성균 외에도 Mammalian 세포내로 들어갈 수 있어서 세포내 세균, 즉 미코플라즈마, 리켓챠, 클라미디아, 아메바 등에도 주효하다. 독시사이클린은 다른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보다 항균력이 증강되고 반감기가 길어 하루 100mg의 용량만으로도 유효한 혈중농도의 유지가 가능하다. 상호작용으로는 설포닐 우레아 계통의 혈당강하제의 작용을 증강시켜 저혈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칼슘이나 마그네슘, 철이온등과 킬레이트를 형성하여 흡수를 저하시키므로 우유나 제산제와의 병용은 피한다. 부작용으로 위장장애가 있으므로 8온스 이상의 물과함께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간은 눕지 않도록 한다. 치아의 변색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부나 유아에게는 투여금지.

2. 이가탄 캅셀은 리소짐의 소염 및 항균작용과 카바조크롬의 출혈억제효과, 아스코르빅 산의 콜라겐 섬유 합성촉진 효과를 응용하여 치은염 및 치조농루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염효소제이다. 용량은 1일 3회 1회 2캅셀씩이며 주의 부작용으로는 발진, 설사, 식욕부진, 구내염, 관절통, 천식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달걀을 먹은 후 위와같은 과민반응을 보인적이 있는 환자에게는 금기.(리소짐의 과민반응)

3. 삐콤정은 비타민 B1, B2, B6, B12, 판토텐산 칼슘, 니코틴산 아미드, 비타민 C등을 함유하는 복합비타민 제제로써 신경통, 관절통, 눈의피로, 구내염, 설염의 완화와 육체피로, 병중이나 병후의 체력보강을 목적으로 사용되며 수술 후 치유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용량은 1회 1정씩 하루 1-3회.

4. 베스타제 정은 덴포라인 2월호 참조.

종합평가
치주수술 후 1-2일간 발생될 동통의 완화를 위한 진통제가 들어있지 않다. 이 기간동안은 적절한 소염진통제의 추가가 필요하다. 독시사이클린의 초회 용량인 첫날 200mg 처방과 삐콤정의 복합 투여는 상당히 합리적인 것으로 보이나 이가탄 캅셀의 치주질환에 대한 약효는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못했다. 독시사이클린은 치주치료후 우선적으로 추천되는 항생물질이며 일주일간의 투여기간은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베스타제 정은 제산제를 함유하지 않아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물질의 흡수를 제해하지 않으므로 합당한 소화효소제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처방 1
처방의 목적
상악 구치부에 2개의 임프란트를 식립한 후 발부한 처방. 환자는 60세의 남성이며 특이한 전신질환은 없으나 장기간의 치아상실로 인하여 위장기능이 약한 편이다. 5일 후 경과에 따라 추가투약을 할 예정임.

처방평가
1. 세파클러는 제 2세대 세파계 항생물질로써 1세대보다 항균 스펙트럼과 항균력이 모두 증가되었다. G(-)균과 혐기성균에 매우 유효하다. 세파계 항생물질은 작용기전이 세포벽 합성억제로 페니실린과 동일하나 페니실리나제에 안정되어 페니실린에 내성을 획득한 균주에 효과적이지만 베타락탐아제에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주의사항도 페니실린계와 비슷하지만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의 항생물질이나 이뇨제와의 병용으로 신장애 유발. 특히 전간이나 발작등의 중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요망. 주 증상이 소실된 이후에도 최소 2일간은 투여를 계속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1회 250mg을 Tid로 투여. 1일 사용 최대량은 1g.

2. 바이옥스 정은 기존의 소염진통제와 거의 동등한 진통 및 소염효과를 가지면서 골관절염 치료용량의 40-80배에서도 위장관 보호기능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COX-1 효소를 억제하지 않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COX-2 효소만을 억제하므로 위장관 보호기능이 탁월하다. 그리고 반감기가 17시간에 이르므로 1일 1정이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12.5mg 제제와 25mg 제제등 두 가지 용량이 있다. 골관절염의 1일 최대용량은 25mg. 급성통증에 대한 1일 최대용량은 50mg. 식사와 관계없이 투여가 가능하나 5일 이상의 사용시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검증되지 않았다.

3. 단젠 정은 주 성분이 간균으로 부터 얻어지는 단백분해 효소인 세라치오펩티다제로써 펩타이드 결합을 가수분해 하는것을 촉매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과 동통을 야기하는 브레디킨닌의 분해작용, 섬유소 용해작용, 점성농액 용해 및 제거 작용을 한다. 부비강염이나 지치주위염 등의 염증 및 종창완화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과민반응으로 발진, 발적, 설사, 식욕부진, 구역, 구토등의 소화기 장애와 비출혈, 혈담 등의 출혈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동시에 항 혈액응고제의 작용을 증가시켜 과다출혈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전증 약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를 수술할 시 유의요망.

종합평가
수술 후 처음 2일간의 세파클러 사용량이 과다하다. 술전투약을 시행하고 술후에도 1회 250mg의 용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정도가 이상적일 것이며 만일 술전투약을 시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술후 2회정도만 1회 500mg으로 증량했다면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바이옥스를 소염진통제로 선택한 것은 약해진 환자의 위장상태를 감안할 때  매우 타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단 통통이 현저히 감소할 술후 3일째 부터는 25mg에서 12.5mg 용량으로의 감량이 추천된다. 이 처방에서는 위장장애가 거의 없는 소염진통제를 사용했으므로 소화효소제를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장기 처방시에는 적절한 비타민제나 소화효소제의 병용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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