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별로 살펴 본 유전치 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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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별로 살펴 본 유전치 수복
  • 승인 2006.04.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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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별로 살펴 본 유전치 수복

유전치는 법랑질이 충분하지 않고 전치 우식의 이유가 수유성 우식증인 경우가 많아 비록 와동이 형성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탈회 진행으로 법랑질이 건전하지 못해 에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소아치과를 개원한지 3년 정도 지났을 때였다. 접수를 맡은 위생사가 “원장선생님 전치부는 레진 수복을 하지말고 차라리 크라운을 해주세요.”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 실제로 보험 급여도 되지 않는 전치부 광중합 레진이 수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탈락되면, 사전에 탈락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얘기해주었다 하더라도 대답이 몹시도 궁색해진다. 특히 유전치의 경우 법랑질이 충분하지 않고 전치 우식의 이유가 수유성 우식증에 의한 경우가 많아 비록 와동이 형성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반적인 탈회가 진행되어 법랑질이 건전하지 못해 에칭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제대로 행동조절이 되지 않은 경우의 수복 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 된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요약을 해보고자 한다.

● 초기 우식 증세
전체적으로 색이 탁해지고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시기. 대부분의 원인이 잘못된 수유 습관에 있으므로 고치도록 하고 바니쉬 형태의 불소(예 Fluoroprotector.Vivadent.co)를 2∼3개월 간격으로 도포해 진행을 억제한다.

● 와동이 형성된 경우
형성된 와동 위치가 치은연에 인접해 있을수록, 색이 옅을수록 진행이 빠른 것으로 판단하여 조기에 치료하도록 한다. 색이 검게 짙어지고 치은 상방 2㎜ 이상에 위치한 우식은 미관상 문제 외에는 꼭 수복의 적응증은 아닐 수 있다.

● 와동이 인접면 또는 순, 설면에만 국한된 경우
필자의 경우 콤포머(F-2000.3M.co)를 이용해 수복한다. 순면으로 충분한 Dovetail형의 유지 형태를 부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방습이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버댐 만으로는 치은 열구에서 나오는 삼출액이 Celluloid Strip을 따라 모세관현상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Gingival Cord를 삽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필자는 Gingibiade를 사용한다). 콤포머 사용시 충분한 시간 동안 Primer 가 Dentin을 적신 후 중합해야 한다.

● 와동이 절단면까지 연장된 경우
유지가 충분히 얻어진다면 콤포짓 레진을 이용해 수복할 수 있다.
Celluloid Strip Crown을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우식 위치가 치은연 상방으로 충분히 떨어져 있어야 하며 출혈이 되지 않도록 Gingival Cord를 이용해 치은을 격리시켜야 한다.
반대교합, 절단 교합이거나 이갈이, 손톱뜯기, 앞니로 레고블럭을 분리하는 등 Parafunction Habit이 있는 경우에 예후가 불량하다.

● 우식으로 치수치료를 시행한 경우
외상으로 의한 치수 치료 후에는 레진이나 콤포머를 이용한 치수강 수복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우식에 의한 치수 치료를 한 경우는 기성금관을 이용하여 수복하는 것이 좋다.
치수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와동이 유지 형태를 얻기 불가능하거나 우식 활성이 높은 경우엔 기성 금관을 해준 후 순면을 열어 레진을 메워주는 수복을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술 시간이 길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 결론
유전치 수복은 현재 우식 진행정도, 우식 진행 속도와 활성, 치아 교환시기까지 잔존기간, 교합, 습관 등을 충분히 고려한 후 행하여져야 하며 충분한 유지 형태 부여, 확실한 방습이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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