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Ceramic bracket 사용에 대한 임상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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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Ceramic bracket 사용에 대한 임상적 견해
  • 승인 2006.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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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Ceramic Bracket’을 준비하면서 교정치료와 관련 연구의 저명인사인 대한치과교정연구회 교육이사를 맡고 있는 유형석 교수(연세치대 교정학교실)와 고범연 원장의 임상기고를 통해 교정치료시 세라믹 브라켓의 임상적인 사용법 및 주의점을 지면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임상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임상원고 차례
Section 1 : Ceramic bracket의 특성과 전망 / 유형석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Section 2 : Ceramic bracket 사용에 대한 임상적 견해 / 고범연 원장(고범연치과의원)


Ceramic bracket 사용에 대한 임상적 견해

 

 

고 범 연
고범연치과의원 원장
kortho@naver.com

 

1. Ceramic bracket의 심미성

기존에 우리는 교정장치하면 늘 metal bracket을 떠올려왔습니다. 하지만 십여년 전부터는 환자의 요구에 의하여 메탈 브라켓이 지나치게 눈에 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여러 회사로부터 수십 가지의 ceramic bracket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금속 재질의 브라켓에 비교하면 월등히 훌륭한 심미성을 보이지만 거기에도 몇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U사, O사, F사, A사 등의 외국제품 이외에도 국산의 세라믹 브라켓도 출시되고 있으니 수요는 충분한 듯합니다.

  

  

각 회사는 크게 3가지로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심미성을 우선으로 꼽고 있습니다. 객관성은 있을 수 없으므로 술자의 기호에 의해 선택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분명 색깔이나 투명도에 분명한 차이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브라켓이 ‘가장 심미적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대개의 술자들은 자신이 구사하는 테크닉의 그룹에서 추천하는 브라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 선택의 여지가 없으나 여러 가지를 사용해보면서 나름의 장단점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움이라 하겠습니다.

와이어를 slot 내에 정확히 engage 시킨후 결찰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도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심미적인 이유로 투명한 elastic module(이른바 O-ring)을 사용하면 그 당시는 깨끗하고 심미적일지 모르나, 카레나 김치, 커피나 녹차 등을 먹는 우리나라 음식의 특성상 불과 일주일도 안되어 오히려 너무나 누렇고 보기 싫은 색깔로 변하게 합니다. 게다가 와이어 결찰에 비해 마찰이 커지는 단점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세라믹 브라켓에 투명 모듈은 사용하지 않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2. 마찰력에 대한 문제

제조회사의 홍보자료에는 slot 내 마찰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언제나 기입되어 있습니다. 금속브라켓에 비해 세라믹 브라켓은 와이어간의 마찰계수가 크게 나타납니다. 재료학적인 연구는 이미 수치로 보고되어 있기에 더 이상 이론의 여지는 없으며, 실제 사용할 때의 치아의 움직임에 대한 느낌이 중요합니다. 가장 쉽게 접하는 단점은 초기 레벨링 시에 rotation이나 In & Out의 개선에 확실한 걸림돌이 됩니다. 마치 와이어가 미끄러지지 못하고 묶여있는 듯한 느낌으로 해서 2-3개월이 지나도 별 개선이 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몇 제조사들은 slot 내부를 금속으로 제작하여 마찰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내어 꽤 많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반대로 심미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와이어가 metal slot을 가리게 된다하지만 초기에 굵은 와이어가 들어가지 못하면 그만큼 와이어와 slot 간의 play는 어둡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단점은 미미하게 생각하여 slot 내부가 metal로 되어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초기에 코팅된 와이어를 사용하고 결찰 역시 코팅 와이어로 묶곤 합니다.

  

또한 sliding mechanics를 사용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전치부에는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고 소구치는 일부러 metal bracket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와이어의 미끄러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호소력 있는 처방이라 하겠습니다. 단지 심미성의 문제에 있어서는 환자의 동의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3. 강도에 대한 문제

  

  

 

브라켓의 강도는 필수적인 요건입니다. Single bracket으로 하든 twin bracket으로 하든 세라믹은 재질의 특성상 wing이 깨지기 쉽습니다. 치료 중간에 wing이 깨지면 결찰이 곤란하여 초기부터 double-over tie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접합니다. 게다가 정확한 와이어의 표현이 되지 못하여 치료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하나의 치아만 다른 곳으로 가는 불행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러한 고생을 하느니 발견되면 바로 새로운 브라켓으로 바꿔 붙이는 수고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세라믹 브라켓의 wing이 깨지는 가장 큰 이유는 round wire로부터 rectangular wire로 넘어갈 때로서 torque에 대한 저항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세라믹 브라켓에는 Rect. Wire를 힘을 주어 삽입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게 좋고, 한 단계 부드러운 와이어를 거치게 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합치와의 접촉이 있을 시에는 치아의 tip이나 incisal edge를 마모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멀쩡한 치아의 교모는 너무나 슬픈 결과를 낳고 맙니다. 오히려 약간의 변색을 감수하더라도 하악 치아에는 polycarbonate 재질의 플라스틱 브라켓을 선호하는 선생님이 계신 것도 그 이유입니다.

  

4. De-bonding시 용이성에 대한 문제

교정치료가 끝나고 브라켓을 뗄 때 치아에 crack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세라믹 브라켓은 늘 사용하는 같은 bonding material을 사용해도 그 접착 강도가 강하게 되어 전용의 de-bonding plier를 사용해도 좀처럼 용이하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강도상의 문제로 debonding시 wing가 깨지는 경우가 많으며, 결국은 high speed bar를 사용해서 일일이 갈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브라켓의 제조사는 나름대로 특징적인 plier를 제공하지만 그 차이는 대동소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즈음 힘을 주면 반으로 접히며 간단히 떨어지게 하는 브라켓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 경우도 100%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처음 bonding시에 base 주변의 잉여 resin을 깨끗이 해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접착강도를 생각한 나머지 혹은 귀찮아서 base 주변에 resin이 마치 filling이나 build-up 시술 때처럼 치면과 smooth하게 이행되도록 하면 나중에 de-bonding시 브라켓이 깨지며 떨어지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5. 심미성의 아이러니

  

  

눈에 덜 띄게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세라믹을 즐기고자 하는 환자 역시 존재하는 것은 의외입니다. 메탈 브라켓보다는 세라믹에 colorful 한 module을 사용하길 원하는 분이 많은 걸 보면 우리의 생각 또한 조금은 탄력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색깔을 고르고 교정치료가 진행되는 한달 한달이 패션이라 생각하는 신세대의 사고를 탓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6. 계속되는 세라믹 브라켓 개발의 여지

  

(사진 12)

가급적 low friction의 브라켓이 되고자 많은 변혁을 거치고 있는 요즈음 metal bracket에서 hinge 형태나 sliding door 형태의 이른바 self-ligation bracket은 꽤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찰을 이용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보다 심미적이고 귀찮은 tie를 안해도 되는 브라켓의 등장을 기다립니다. O사에서 제조하고 있는 Metal cap을 가진 브라켓은 아직 심미적으로 부족하다고 여겨집니다.

  

최근 플라스틱 cap을 사용하는 브라켓이 출시되어 사용해보면 나름대로의 장점은 있는 듯 해보이지만 아직 몇 가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현재까지는 polycarbonate 브라켓이고, wire tie 보다는 쉽지만 일일이 일회용 cap을 쓰는 것은 비용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마찰력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low friction system’이라고 회사는 주장하고 있지만 cap이 와이어의 탄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들리는 듯한 느낌이 있어 아직은 견고한 뚜껑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앞으로 보다 색깔이 심미적이고 크기가 작으며, self-ligation type인 ceramic bracket이 개발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약력
서울치대 및 同 대학원 졸업(석?박사)
인제대학부속백병원 전공의수료
일본 오사카치과대학 교정과 수료
미국 USC edgewise course 수료
서울삼성병원?가톨릭대학교 교정과 외래교수
한국레벨앵커리지교정연구회 컨설턴트
現 고범연 치과의원 원장


발문

환자 요구에 의하여 metal bracket이 지나치게 눈에 띈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수십 가지의 ceramic bracket이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 금속 재질의 브라켓에 비교하면 ceramic bracket이 훌륭한 심미성을 보이지만 사용에 있어 몇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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