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치아미백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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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치아미백의 현재와 미래
  • 승인 2007.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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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미백의 현재와 미래
Present and Future Directions of Tooth Whitening
                     

 

                        

금 기 연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kum6139@snu.ac.kr

 

최근 심미치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아미백술은 사용되는 약제나 열(광)원은 물론 테크닉적인 측면에서 안전성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발전과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한때 CRA 보고서에서 광(열)조사기의 미백 가속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미백제 내의 활성산소의 분해를 촉진하고 그 약리효과를 가속화하기 위한 미백용 광(열)원의 필요성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전문가 미백 시 사용되는 광(열) 조사기는Xe-halogen, plasma arc, LED, 가시광선 등 다양한 광원 및 파장을 이용한 미백기기들이 소개되고 있고 최근에는 laser 제품들도 출시되어 임상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졌다. 그러나 광(열)원 사용에 따른 과도한 온도 상승이 치수조직에 위해 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임상가의 입장에서는 안전한 광(열)원을 선택해야 한다.

 많은 연구에서 전문가 미백 시 광(열)조사 후 야기되는 치수의 온도 상승률은 미백제의 두께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진료실내에서 행해지는 전문가 미백술 시 치면에 일정한 두께(최소2mm)로 균일하게 미백약제를 도포하는 것이 추천되며,

특히 laser 의 경우는 단시간 내에 조사되는 열에너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치수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편승하여 최근에는 치수에 위해한 열이 발생되지 않도록 미백제에 초음파에 반응하는 특별한 촉매제를 넣어 사용하는 전문가용 초음파 미백기기 (SoniWhite System, DMPS, UK, 그림 1)들도 소개되고 있으며, 이들 시스템에서는 과산화수소수의 농도도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낮추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 후 안전성 측면에서도 이러한 기기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그림 1> Mechanism of free radical production by ultrasonic agent during activation of SoniWhite system
 
 최근 국내에서도 미백약제의 안전성을 이유로 과산화수소수의 농도(식약청의 허용기준치: 3% 이하)를 낮춘 미백제품들이 개발 중에 있으며 과산화수소수의 안정된 운반체로써 폴리머를 이용한 미백제품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자가용 미백제품의 경우에도 술 후 흔히 나타나는 민감증을 줄이려는 시도로 다양한 약제성분(상아세관의 입구를 block 하거나 sensory nerve의 depolarization) 이 포함된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또한 테크닉적인 측면에서도 자가미백술의 경우 종래에는 환자가 밤사이에 끼고 자는(NGVB, Night Guard Vital Bleaching) 방식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하루 2번, 약 2 시간 정도로 2-4 주간 사용하는 치료법이 안전성도 높고 비슷한 색조 개선 효과를 나타내 향후 이 방법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아질 변색을 갖는 치아의 경우 과거에는 변색기전이나 미백기전에 대한 확실한 개념확립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히 치아미백술을 시행함으로써 미백효과는 물론 예후에 있어서도 불확실한 결과를 도출하였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테트라싸이클린 변색, 외상 및 aging 에 따른 상아질 변색도 자가미백술과 전문가 미백술을 혼용한 deep bleaching (combined bleaching) 을 3-6개월 장기간 미백을 시행함으로써 안정된 미백효과를 얻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미백 후 개선된 치아색조에 맞춘 다양한 색조의 접착레진도 출시되고 있으며 또한 미백 후 심미수복의 기간을 줄이고 접착력을 회복시키려는 시도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즉, 종래에는 치질에 잔존하는 oxygen radical 이나 과산화수소수가 구강 내에서 저절로 분해되도록 미백 후 2 주까지 기다렸다가 접착 레진을 충전할 것을 추천하였으나 최근에는 antioxidant drug (catalase or sodium ascobate) 이나 water displacement solution (ethanol/acetone) 를 미백이 종료된 치아에서 형성된 와동내에 5분 정도 면구에 묻혀 soaking 한 후 three bottle system (etching, primer, and adhesive) 의 상아질 접착제를 사용하면 치질과의 결합력의 회복은 물론 레진-치질 경계면에서도 바람직한 접착계면을 보여주었다(그림 2).
 

<그림 2> Resin-dentin interface showing hybrid layer and resin tag in catalase-treated specimen (left) and post-2 week bleaching specimen(right).
 
 앞으로도 치수에 위해 작용이 적으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가미백용 약제나 치수에 위해하지 않으면서 약제의 분해를 촉진하기 위한 전문가 미백용 광(열)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도 필요하며 미백 환자들의 장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한 바람직한 미백기법에 대한 연구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수련 및 석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박사
前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
미국 커네티컷 치과대학 방문교수 및 임상 지도의
대한치과보존학회 편집이사
現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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