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민감성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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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민감성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하여
  • 승인 2007.06.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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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성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하여

 


박성호(사진은 2006년 12월호 기획임상)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
sunghopark@yumc.yonsei.ac.kr

 

서론
치아의 민감성은 여러 요인들에 의하여 발생하는 상아세관에서 상아세관액의 움직임이 신경섬유에 자극을 주어서 생겨난다고 하는 hydrodynamic theory 로 설명되고 있는데, 임상과정에서 다양한 요소가 이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림 1>
민감성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1.  치은퇴축

나이가 들어가면서, 또는 교합등의 문제에 의하여 치은 퇴축이 일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이가 시린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당분간 찬음료와 산성음료 등은 피하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물로 충분히 입안을 행궈 낸 후 30 분 정도가 지난 후에 시린이 전용 치약을 장기간 사용하도록 권하면, 그 증상은 점차 완화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소를 도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환자에 따라 증상을 속히 완화시켜 주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다양한 Desensitizer 등을 이용할 수 있다.

Desensitizer 는 상아세관을 막거나, 신경섬유가 자극에 둔감하게 하는 제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림2).

<그림 2>
거의 대부분의 Desensitizer 는 단순히 도포하고 일정 시간 기다린 후에 건조시키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어 방법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부 제품에서는 산부식 후 Desensitizer 를 도포하도록 하고 있는데, 임상적으로 술식이 복잡하고, 산부식을 시켜야 하는 부담을 있지만, 상아세관에 대한 밀봉효과와 임상적인 효과는 더 우수한 것으로 사료된다 (그림 3)

<그림 3>

 

2. 치아미백

10%의 Carbamide peroxide 를 이용한 자가미백 시 발생되는 경우는 carbamide peroxide 의 분해산물인 과산화수소(3%)와 요소(7%)가 법랑질과 상아질을 통과하여 몇 분만에 쉽게 치수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물질이 상아세관액과 치수에 이르게 되면 삼투압에 영향을 주어서 치수에 일시적인 가역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보다 높은 농도의 carbamide peroxide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강력미백에서는 더 자주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치아미백에 들어가기 전, sensitivity test 등을 통하여 민감성을 나타내는 치아를 미리 기록하여 두는 것이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치경부 등에서 ice test 등에 유난히 민감한 부위를 나타내는 환자가 있다면 tray 등을 제작할 때 그 부위는 치은 상부에서 잘라주어서 bleaching 용액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은퇴축이 일어난 부위에서 민감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민감성이 오래 지속된다. 이러한 부위는 상아질 접착제나 desensitizer 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경부 마모등이 심하게 진행된 환자의 경우에는 우선 light cured glass ionomer cement 등으로 그 부위를 충전 후, 치아미백을 시행하고, 치아미백이 완전히 끝난 후 복합레진 등을 이용하여 최종수복을 하도록 한다.
자가치아미백의 과정에서 민감성이 발생하였다면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며칠 동안 치아미백을 중단하거나, 착용시간을 줄여 주는 것으로도 민감성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다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는 중성불소를 도포하여 주거나 민감성 치아를 위한 치약을 미백을 위해 제작한 tray 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단 대부분의 치약에 포함되어 거품을 내는 작용을 하는 sodium lauryl sulfate(SLS) 이 치은에 자극적이기 때문에 5-10분 이내로 적용하도록 한다.  일부 치약의 경우 이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보다 장시간 사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3. Direct tooth colored restoration

A. 5급와동
5급와동의 수복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만 잘 지킨다면 민감증과 같은 후유증이나
수복물의 탈락 없이 잘 치료가 된다.
i. Gingicord 를 꼽고 치경부 변연을 확인한다 (그림 4).

<그림 4>

ii. Gingicord 만으로 치경부 변연이 노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gingivectomy, flap 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그림 5).

<그림 5>

 iii. 법랑질 부위에 bevel 을 준다 (그림 6).

<그림 6>

  iv. cervical abrasion 에서 구강 내에 노출된 상아질은 석회화, 불소 타액단백 등의 침착 등 때문에, 그 표면을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림 6).

  v. 사용하는 산과 상아질접착제의 적용시간에 유의한다.
-  30-40% 산을 이용할 경우, 법랑질에 먼저 산을 위치한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상아질에 산을 위치시켜, 법랑질에 대한 적용시간은 30초 이상이 되도록 하고, 상아질에 대한 적용시간은 10-15초가 넘지 않게 주의한다.

  vi. 적절한 wet bonding 법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치아 표면은 습기로 살짝 젖은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물기가 너무 많아서도 않 된다. Wet bonding technique 적용에 어려움을 느끼면, wet bonding technique 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self etching system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B.  1급 와동
간단한 1급 와동을 복합레진으로 수복한 후 환자가 씹을 때 시큰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원인은 와동의 pulpal floor에서 접착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서, 5급 와동의 경우처럼 부적절한 산부식 방법을 이용하였던지, 복합레진의 중합수축의 과정에서 pulpal floor 에서 접착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그림7).


<그림 7>


깊은 와동에서는 LCGIC 등을 이용하여 base 를 한 후에 복합레진을 하도록 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깊지 않은 와동에서도 와동 내면을 flowable resin 을 이용하여 얇게 lining한 후 일반 충전용 복합레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4.  Indirect tooth colored restoration

Indirect tooth colored restoration을 cementation 한 후에 환자가 시린 증상을 호소할 경우를 많은 치과의사들이 겪어 보았을 것이다. Indirect tooth colored restoration 에서 치아 민감성이 나타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한데(그림 8).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노출된 상아질과 관련된 문제만을 한정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림 8>

치아의 민감성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신 Branstrom에 의하면, indirect restoration 에서 cementation 후에 민감성이 발생하는 원인의 많은 부분이, 잘못된 임시수복물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즉 치아를 삭제한 후 노출된 상아질을 적절히 보호하면 이와 같은 민감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데, 상아질 접착제를 통하여 이와 같은 작용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즉 와동 삭제 후 노출된 상아질을 상아질 접착제를 이용하여 우선 처리한 후, 인상을 뜨고, 임시수복제로 밀봉을 한다. 혹 임시수복이 적절치 못할 경우에도, 상아질 접착제로 이미 상아질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다. 접착의 과정에서, 법랑질을 산 부식 후 다시 와동 전체적으로 접착제를 도포한 후, 레진 시멘트를 이용하여 접착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상아질 접착제가 2번(인상뜨기 전, 접착의 과정) 도포되게 되는데, 이런 방법을 이용하여 치아의 민감성을 줄이는 방법을 dual bonding technique 이라고 한다(그림 9~11).

<그림 9>

<그림 10>

 <그림 11>

약력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 박사
스위스 쥬리히대학 치의학연구소 연구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부교수
대한치과보존학회 이사
대한근관치료학회 이사
 

발문: 불소를 도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환자에 따라 증상을 속히 완화시켜 주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다양한 Desensitizer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민감성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임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 그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기획특집 ‘지각과민처치제’를 준비하면서 보존치료와 관련연구의 저명교수인 박성호 교수의 임상기고를 통해 치아 민감성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임상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임상원고
Section : 민감성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하여 / 박 성 호(연세치대 보존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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