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세팅으로 스튜디오 수준의 안모 촬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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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세팅으로 스튜디오 수준의 안모 촬영하기
  • 승인 2007.08.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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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세팅으로 스튜디오 수준의 안모 촬영하기

 

김용성 원장

인천 한마음치과의원 원장

kimys@chol.com

 

치료 전/후에 안모변화를 수반하는 치료 즉, 교정치료나 미용치료, 성형외과 등에서 안모촬영 / 스마일촬영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세팅과 원칙 하에서 촬영해야 치료 전/후 변화의 엄밀한 비교가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에 학술적인 목적의 documentation으로서의 값어치도 높아지게 된다.
동일한 카메라, 촬영장소, 거리, 각도, 조명(광량), 배경의 유지!! 심지어는 촬영자까지 동일하게 유지하려는 원칙이 중요하다.  
그러나 교정 전문병원이나 성형외과가 아닌 일반 클리닉에서는 스튜디오 조명의 설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 공간적인 제약이나 촬영의 빈도 면에서 볼 때. 그래서 원칙적으로는 구내촬영 용도인 Ring Flash를 안모촬영에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제에서는 간단한 투자와 세팅으로 안모촬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일종의 간이 스튜디오를 꾸미는 방법인데, 현실적으로는 클리닉에 이런 용도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엑스레이실을 약간만 넓게 설정한다면 안모촬영을 위한 2개의 umbrella를 설치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림 01~02)

사진 01 배경지는 다른 색상으로 두 가지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연청색이 가장 인기가 있다

사진 02 상용 엄블레라 중에서 20만원 내외의 비교적 저렴한 모델을 선택해도 좋다


* 필자 주 : (1) 이처럼 임상에서 안모촬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스튜디오용 엄블레러는 20만원
                내외의 저렴한 예산으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3~400만원 대의 본격 스튜디오는 금물 !!
                (주)창신의“M-160 스튜디오 라이트”, (주)유쾌한 생각의“마이스트로보 160 UB”세트
               (2) 촬영협조 : 민 비(모델)

                       안모 촬영  Profile Shot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일상 치과진료에서도 안모사진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교정치료/상담, 필러/보톡스 등 미용성형치료, 악안면 외상 등 치료 전의 중요한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서도 안모촬영이 불가피한 경우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안모촬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을 평소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구내촬영용 카메라를 가지고 안모촬영을 할 경우에 가장 고려해야 할 점이 조명(플래쉬)의 문제이다. 안모촬영을 위한 조명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겠다.

안모촬영을 위한 조명방법
● 내장플래쉬 or 일반용 TTL 외장플래쉬
구내촬영에 사용하던 링플래쉬를 제거하고, 카메라의 내장플래쉬를 이용하거나, 일반 TTL 외장플래쉬를 이용하여 안모촬영을 하는 방법은 아주 뛰어난 documentation 목적만 아니라면, 그런대로 괜찮은 결과를 보여준다. 대개 플래쉬의 레벨이 환자의 eye level보다 높으므로 머리 뒤쪽에 심각한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링플래쉬를 수시로 착탈해야 하는 점은 불편한 점이다. 따라서 촬영빈도가 많은 병원은 카메라의 바디를 구내용/안모용 이렇게 2대를 구비해 놓으면 편리할 것이다.(그림 03)

사진 03 일반 외장형 플래쉬를 이용한 안모사진도 때로는 무난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 링플래쉬(Ring Flash)
링플래쉬를 이용하여 안모 촬영하는 것이 이 3가지 조명방법 중에서 가장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근접사의 구내촬영 용도인 링플래쉬를 안모촬영에 적용하면, Ring이라기 보다는 좀 큰 Point Flash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mid-face에 집중된 조명은 입체감이 완전히 없는 flat face를 만들고, 이마와 양 비익 옆의 번들거림을 주며, 눈의 생동감을 떨어뜨린다. 머리 뒤 둥근 그림자도 불가피하다. 아무튼 링플래쉬를 이용한 안모사진은 결과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고, 편리함 때문에 사용할 뿐이다. 그러면 링플래쉬를 아쉬운대로 위의 일반 외장플래쉬처럼 사용하려면 다음과 같은 tip도 유용하다.  링플래쉬 발광부위를 잠시 왼손에 뽑아들고, 환자의 이마나 머리 레벨까지 들고 촬영하면, 훌륭한 TTL 외장플래쉬처럼 된다. 상하로의 입체감이 어느 정도 생기며, 머리 뒤의 그림자도 약간 사라진다. (그림 04~05)는 링플래쉬를 이용한 안모촬영과 2개의 엄블레러를 이용한 안모사진의 비교이다.

사진 04 링플래쉬로 촬영한 안모는 안면 중앙부의 번들거림, 입체감의 상실, 피부질감의 표현부족, 눈동자의 색동감 상실 등 엄블레라 샷과 나란히 비교했을 때 문제점을 보인다

사진 05 링플래쉬의 경우 측모에서의 배경 그림자에 주목할 것. 연조직 진단-분석시에 많이 거슬린다. 반면 엄블레러에서는 배경그림자를 전혀 만들지 않는다

● 엄블레러(Umbrella) or 소프트박스(Soft Box) 등 스튜디오 외장플래쉬
피사체의 주 조명으로 링플래쉬나 일반 플래쉬대신에 엄블레러나 소프트박스를 사용하면 다양한 장점을 얻을 수 있다. 머리 뒷그림자 제거, mid-face 번들거림 제거, 입체감 강조, 피부질감 및 눈의 생동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우리가 오늘의 주제로 다루고자 하는 것도 바로 엄블레러 2개를 간단히 설치하여 안모사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사진 06)에서 보는 것처럼 두 개의 엄블레러와 촬영자의 디카 간에는 유선으로 동조케이블을 연결할 수도 있고, 링플래쉬(or 내장플래쉬)의 발광을 감지하여 터지는 무선광동조 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사진 06 촬영자와 피사체의 최적위치가 정해지면, 각각 의자에 앉아서 eye level이 같도록 조절한다
  
안모촬영의 기본 원칙
필자의 경우는 임상촬영 중에서 유일하게 안모촬영에서만 오토포커스(AF)를 허용할 것을 추천한다. 물론, 구내촬영때 유지하던 수동촛점(MF)으로 안모 촬영을 하라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게 촬영한 후 PC에 전송해 보면 10~15% 정도는 뚜렷한 초점이 아닌 blurring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피사체와의 거리엄수  (2) AF 초점위치는 center focus (3) 만일 (측면촬영 등에서)오토포커스가 잘 안잡힐 때는, Focus Lock → 구도이동 → Shot의 개념이용 위의 세 가지 원칙만 잘 지킨다면 안모촬영에서의 오토포커스는 거의 100%의 성공률을 보인다.
카메라의 노출모드는 구내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M모드에 두고, 셔터속도는 1/125초~1/250초, 조리개값 F10~16정도를 유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이 때 테스트 샷 2~3장을 촬영하여“엄블레라의 광량이 적절한지”,“피사체와의 거리가 적절한지”등을 확정한다.
 
● 정면,  Frontal   (사진 07)
    - 환자의 머리끝에서 턱아래 쇄골(넥타이선)까지 가득차게 촬영한다.
    - 화면의 중앙부 : Bridge of Nose(콧잔등)
    - inter-pupillary line이 floor(바닥)와 평행이 되도록 한다.
    - 입술은 rest상태로 찍는다. 
    - dental light를 환자 얼굴에 비추어 주면, pupil을 작게 해주어 red-eye를 예방할 수 있다. 
    - 카메라를 직접 바라보게 하지 말고 촬영자 어깨 넘어 먼 곳을 보게 한다.
    - 배경지의 색상에 따라 인물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 연청색 추천!!

● 정면 스마일,  Frontal Smile   (사진 08)
    - Frontal과 같은 조건을 유지하되, 크게 웃으면서 1장 찍는다.

● 45° 측면,  45° Lateral   (사진 09)
    - 환자의 머리끝에서 턱아래 쇄골(넥타이선)까지 가득차게 촬영한다.
    - 반대쪽 눈꼬리선이 막 보이는 위치까지 머리를 돌리는 것을 "45° 측모"로 규정.
    - 화면의 중앙부 : Protuberance of Zygoma(광대뼈 최대 풍융부)
    - 고개를 숙이거나 들지 않도록(즉, FH Plane-Floor 평행유지)
    - 입술은 Rest상태로 하게 한다.
    - 눈은 카메라를 보려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45° 전방을 주시하도록 한다.


● 90° 측면,  Lateral   (사진 10)
    - 환자의 머리끝에서 턱아래 쇄골(넥타이선)까지 가득차게 촬영한다.
    - 반대쪽 (속)눈썹이 살짝 보이는 위치를 "90도" 측모로 규정.
    - 이때 오토포커스가 헤메이면 "코"나 "귀"에 먼저 초점을 lock한 후, 원래 구도로 와서 shot
    - 화면의 중앙부 : Tragus of Ear 전방
    - orbitale와 porion이 같은 수평선상에 놓이게 한다.(FH Plane = 눈꼬리-귓바퀴홈)
    - 입술은 Rest상태로 하게 한다.
    - 코 끝이 frame의 왼쪽 border에 너무 근접하지 않도록 한다.
    - 머리 뒤는 완전히 다 나올 필요는 없다. 필요하면 뒤통수를 자른다.

이상의 원칙으로 촬영한 안모사진을 모아보면 (사진 11)과 같다. 배율과 구도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12)는 안모촬영에서 가급적 피해야 할 상황을 묘사해 본 것이다. 
    

     사진 11 사진을 모았을 때 일관된 배율과 구도가 유지됨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일 촬영  Smile Shot  

치과의 심미치료에 대한 적극적 마케팅 카피로서 Change your smile..이란 말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전치부 심미보존, 보철, 미백치료에 대한 motivation에 있어서 디지털 이미지는 매우 큰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음은 경험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우리 치과의사들은 lip hook과 cheek retractor로 제낀 구내사진에 모두 익숙해 있다. 그러나 일반 환자 들의 입장에서는 연조직이 그대로 살아있는, 립스틱을 예쁘게 바른 치료 전/후 사진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초진 상담시에 1차적으로 구내사진에만 집착하지 말고, 스마일 샷을
진단/상담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Smile 촬영의 기본 원칙
스마일 촬영은 매우 근접사에 속하므로 조명으로는 링플래쉬나 트윈플래쉬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촬영배율은 렌즈배율 1:2.8에서 수동촛점(MF)로 촬영한다. 때론 1:3에서 촬영해야 하는 큰 입도 있다.^^ 이 배율은 거리로 환산하면, 105mm 매크로렌즈 기준으로는 0.45m, 90mm 매크로렌즈 기준으로는 0.4m이다. 입술, 뺨을 제끼지 않는다는 것만 빼고는 구내촬영과 다른 점은 하나도 없음을 명심하면 된다.
M모드, 1/200초, F32, Manual Focus !!

자연스러운 full smile을 유도해야 하는데, 만일 환자가 잘 웃지 않을 경우는 “의”발음을 크게 하도록
한다. 이 때 좌우 mouth corner가 짤리지 않도록 상하좌우의 구도를 맞추어 촬영한다.
좌/우 스마일 촬영은 대칭되는 각도와 구도를 유지하기 위한 연습과 感이 필요.
좌우 스마일샷에서 확실한 기준점은, 측절치가 중앙십자가의 중심 !!  반대쪽 견치가 보일락 말락!!

 
    그림 13                                               그림14                   
● Lip Rest   (사진 13)
    - 입술에 긴장을 풀고 자연스런 rest 상태
● Frontal Smile   (사진 14)
    - 적어도 상악 6전치 정도 노출되는 full smile 하도록 한다.
    - 잘 웃지 않는 환자는 “의”자 발음을 크게 하여 pseudo-smile을 유도
    - 양쪽 mouth corner가 잘리지 않는 구도

 

그림15                                           그림16

● Rt. Smile   (사진 15)
    - 측절치가 화면의 정중앙에 위치하도록. 이때 반대편 견치가 “막” 보이기 시작할 때에 Shot !!
● Lt. Smile   (사진 16)
    - 우측과 동일

이상의 원칙으로 촬영한 스마일 사진을 모아보면 (사진 17)과 같다. 배율과 구도가 일관되게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우 스마일에서 측절치의 위치에 주목. (사진 18)

  

사진 18 좌우 스마일은 측절치가 정중앙에 오고, 반대편 견치의 최대 풍융부가 막 보이기 시작하는 위치에서 촬영한다

 하안면 촬영  Lower Face Shot


의치장착 후 입술주위 근육의 변화, 八자 주름 필러성형 후 변화, 교정 치료후 악골전돌의 개선,
악교정 수술 후의 모습 등이 하안면 촬영의 대표적인 예이다.
보톡스나 필러성형 등이 치과영역의 한 부분으로 들어오면서 턱이나 얼굴영역의 성형수술이 개원가에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치료 전후 비교를 위한 구외촬영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모촬영의 일부분으로서 하안면 촬영도 나름대로의 기준(photographic standards)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하안면 촬영은 안모촬영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안모촬영 후 크랍(Crop)을 거쳐서 원하는 하안면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안면 촬영에 맞는 적절한 배율과 구도를 자체적인 기준으로 마련하여 촬영하면, 뒷손 볼 필요가 없는 만족할 만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사진 19~21)은 배율 1:6 정도에서 M모드, 1/200초, F10, Manual Focus로 촬영한 하안면 촬영의
정면-우측면-좌측면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정면은 상하좌우 대칭의 구도를 잘 맞추면 가능하지만, 우측면-좌측면의 경우는 어떤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해야 반복적으로 재현할지 나름대로의 기준을 마련해 두시기 바란다. 숙제..^^
이런 자체적인 기준을 Photographic Standards라 부른다.

사진 19 하안면 정면상

사진 20 하안면 우측면상 - mouth corner가 화면의 정중앙이 아닐까

사진 21 하안면 좌측면상


연재를 마치며  Epilogue

이상으로 6회의 연재를 통해서 디지털 이미지에 입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몇가지 주제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지금 현재도 그렇지만 치과 개원가의 화두는 “임플란트”와 “디지털”입니다.
디지털 이미지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치과의사, 스탭, 환자 모두 만족스럽고 행복해지는 치과를 꾸려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디지털치과야말로 치과계를 둘러싼 거친 격량을 헤쳐가는 뗏목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 선생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연재를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메일로 문의주시거나, 덴포토 “기종별포럼”에 질문 주시면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연재에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imys@chol.com

 

발문 1 일상 치과진료에서도 안모사진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교정치료/상담, 필러/보톡스 등 미용성형치료, 악안면 외상 등 치료 전의 중요한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서도 안모촬영이 불가피한 경우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안모촬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원칙을 평소에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발문 2 리 치과의사들은 lip hook과 cheek retractor로 제낀 구내사진에 모두 익숙해 있다. 그러나 일반 환자
들의 입장에서는 연조직이 그대로 살아있는, 립스틱을 예쁘게 바른 치료 전/후 사진에 더욱 관심을 갖는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초진 상담시에 1차적으로 구내사진에만 집착하지 말고, 스마일 샷을
진단/상담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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