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B-screw의 용도를 wedge 용, support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 방향 수정용, 공간 축소, fixture malletting 등을 살피고자 합니다.
방향 수정용
식립된 임플란트의 방향을 수정하기 쉽지는 않다. 특히 초기 고정을 얻기 힘든 대형 defect 에서는(12-3, 12-4) 임플란트를 일단 심고 나서는 건드리면 안 된다. fixture와 bone에서 어렵게 얻은 초기고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fixture에 흠집이 나면 bone과의 유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fixture에 직접 기구를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fixture를 보강하는 B-screw를 periosteal elevator로 조금씩 밀어주는 것은 쉬워서 어느 정도 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위치로 수정할 수 있다.
그 증례에서는 초기 고정을 담당할 B-screw로 방향수정하면서 거리가 가까이 심어진 #15, 14 fixture의 거리를 어느 정도 벌릴 수 있었고 임플란트도 유착되었다.
따라서 B-screw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의 방향 수정도 가능하다.
공간 축소용
대형 defect가 존재할 때 2-3개의 B-screw를 이용하여 이를 원하는 size로 축소시킨 후
그 좁혀진 공간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식이다.(12-18~20)
그 증례에서는 상악 매복치를 발거하면서 생긴 fixture 직경의 3배에 달하는 대형 defect가 생겼다. 그 defect에서도 2-3개의 공간 축소 B-screw를 사용하면 임플란트가 심어질 공간이 좁아져서 초기고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때 방향 확인을 위해 path pin을 꼭 사용해야 식립 방향을 제대로 심을 수 있다.
B-screw를 건축과정에서는 시멘트를 붓기 전에 만드는 거푸집 판넬로 생각한다. B-screw도 골형성이 되는 기간에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멘트 양생 후 판넬을 빼내듯이 B-screw는 임플란트가 유착된 후 사진이나 기록을 근거로 제거하면 된다.
fixture malletting
약한 골에 임플란트를 보다 확실하게 유착시키려면 fixture를 mallet으로 가볍게 두드려서 physical 하게 골에 결합시킨다(12-21, 12-21a)
단 tapered fixture를 심을 때 골질이 약하여 초기 고정이 안 나오며, anatomical한 구조물이 없다면 충분히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12-23~27).
12-22에서의 증례는 B-screw도 사용하였고 초기고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fixture malletting하였다. 게다가 초기고정이 없더라도 cover screw에 고정되어 있고 T-mesh에 연결되어 있다면 호흡압으로 인해 상악동에 빨려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 모든 요소들이 초기고정에 도움이 되는 요소이었다 생각한다(12-24).
특히 생각하고 싶은 부분은 fixture malletting으로 이전에 있었던 방법으로 Integral, IMZ, Bicon 등 이전의 system에서는 malletting set까지 별도로 있었지만, 최근의 임플란트 system에는 fixture malletting이 사용되지 않는다.
Thread type implant가 대세가 되면서 모두 엔진을 이용한 식립법과 torque 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의 Bicon implant를 심은 경험에 의하면 fixture malletting법도 초기 고정면에서는 매우 유용한 방법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thread type implant system이라도 mount나 abutment를 끼우고 그 head에 concave osteotome을 올려 놓고 mallet으로 두드리면 fixture에 무리 없이 더 깊게 식립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필자는 fin type은 물론 thread type에서도 fixture malletting이 가능함을 경험하였다(12-21a). 특히 D3, D4 bone에서는 초기 고정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음을 제시하고 싶다.
이번 호로 임플란트 초기고정법에 관한 글은 마친다. 일단 다음에는 fixture 파절의 극복을 적고 그 이 후에는 연조직 처리법을 실을 계획이다.
그 이유는 11월 말 경 덴포토에 임플란트 파절에 관한 문의글이 실린 후 너무나 많은 치과 선생님들이 임플란트 파절에 대해 질문하셨지만 일일이 답변 못해드려 죄송하였기에 덴포라인 지면을 통해 답변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한국인의 교합력은 매우 센 편이다. 그래서 임플란트 파절들은 서양에서는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외국에서조차 제대로 된 이론이 없었기에, 참고자료가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많이 궁금한 내용이어서 감히 다루어 볼까 한다.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