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골드 고공행진이 불러온 또 하나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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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골드 고공행진이 불러온 또 하나의 혁신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0.07.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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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의 장점을 취하면서 지르코니아의 한계를 극복한 신소재, Machinable Alloy Innovium

제품돋보기 / Machinable Alloy Innovium

 

 

 

작년 초부터 치솟기 시작한 골드값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자연히 지르코니아와 PFM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르코니아와 PFM의 장점을 부각시키더라도 골드가 가진 전, 연성과 생체적합성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골드의 장점을 취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우수한 신소재 Machinable Alloy Innovium(이하 Innovium)의 등장은 말 그대로 ‘innovation’이라 할 만하다.

이하에서는 제2의 골드를 표방하는 Innovium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치과보철의 흐름 CAD/CAM, Innovium을 가공하다

CAD/CAM 시스템이 보급되면서 치과보철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이전까지 수가공으로 제작되었던 보철물들은 주조과정에서 주조체의 변형 및 변색, 부식 등의 문제를 수반해 정밀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CAD/CAM이라는 첨단장비는 자동화된 기계가공을 가능케 함으로써 보다 안정되고 정밀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게끔 기공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CAD/CAM은 주로 지르코니아를 가공한다. 물론 티타늄을 가공할 수 있는 CAD/CAM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티타늄의 강도에 따른 툴 소모율, 수요 및 수가 등을 고려하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공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 변화의 중심에 바로 6월 출시된 Innovium이 자리잡고 있다.

 

 

 

 

골드에 버금가는 생체친화성, 거기에 가격경쟁력까지 우수한 골드 빛깔 Innovium

Innovium은 금을 비롯한 귀금속원소의 함량이 39.97wt%로 준귀금속합금에 속한다. 제4형 합금에 해당되며, 높은 응력을 많이 받는 얇은 부위로 구성된 장치 즉, 가철성 국소의치, 클라스프, 얇은 전장 치관, 넓은 또는 작은 결손치 부위의 계속가공의치, 바, 어테치먼트, 임플란트용 상부 보철물 등에 사용된다.

골드와 비교할 때 Innovium은 금 사용량이 구치부 기준 2.5g 대 1.5g 수준이다. 원 소재를 적게 사용하므로 무게가 가볍고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이치. 게다가 골드에 미치지는 못해도 PFM에 비해 전, 연성과 생체친화성까지 우수하다고 한다.

Innovium은 CAD/CAM으로 가공한다. 때문에 모델 스캔 시 물리적 힘이 가해지지 않아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보철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주조과정이 생략되므로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도재와의 결합력이 우수하다는 점도 Innovium의 특징 중 하나다. 그로 인해 contouring 시 마진 부위에 chipping 현상을 막을 뿐 아니라 도재 탈락의 우려도 줄일 수 있다.

그 외 표면 경도가 우수하고 연마 작업에 용이한 조밀한 표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 copping이 밝은 골드빛을 띠어 환자에게 거부감을 자아내지 않는다는 점 등도 기억해두자.

 

Long bridge 제작 가능, 지르코니아의 한계 극복하나?

 

무엇보다 Innovium의 큰 장점은 long bridge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Innovium의 융점이 도재의 소결온도보다 200도 이상 높아 copping 제작 후 세라믹 작업 중 수축이 일어날 우려가 거의 없다. Innovium이 주목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르코니아의 경우 심미성이 우수한 반면에 물성상 소결 과정 시 수축을 수반한다. 이는 자연히 보철물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특히 long bridge 제작 시엔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신소재 Innovium에 대해 살펴보았다. 혹자는 “그래도 PFG가 낫지”라고 고개를 갸웃할지 모른다. 그러나 PFG와 비교해 Innovium은 물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전․연성에 있어 PFG에 조금 미치지 못하긴 하지만, 가공의 편리성 및 정밀성, 경제성 등을 따져볼 때 Innovium은 지르코니아와 PFG에 대한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소비자의 선택만 남았다.

 

․ 제조원 : ㈜예스바이오

․ 판매원 : ㈜덴탈디지웍스

․ 문의 : 02-2635-2815

 

 

 

 

 

Mini Interview | ㈜예스바이오 박경준 대표

 

 

“또 하나의 신소재 Innovium 등장으로 CAD/CAM 시대 가속화 예고”

 

“골드값이 폭등하면서 골드를 대체할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박경준 대표(㈜예스바이오)는 Innovium의 개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치과재료학을 전공한 박사 출신답게 평소 그는 재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차 작년부터 골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골드를 대신할 신소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1년 6개월여의 개발 끝에 드디어 첫 번째 제품인 Innovium을 선보이게 되었다.

Innovium은 CAD/CAM을 이용해 밀링하는 가공용 합금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주조가 아닌 CAD/CAM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보철물을 완성할 수 있으며 제작 시간 또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Innovium은 지르코니아와 달리 고온 변형에 저항하는 높은 용융온도를 가지고 있어 long bridge 작업이 용이하다.

특히 그는 “Innovium은 골드와 비교해 물성상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경제성과 세라믹 작업 시 편의성 등을 따져볼 때 골드보다 우위를 점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골드보다 연전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는 게 박 대표의 주장이다.

향후 CAD/CAM은 치과기공계의 큰 중심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 같은 흐름에 비쳐볼 때 지르코니아의 한계를 극복한 가공용 합금 Innovium의 등장은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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