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 구강관리용품(Oral care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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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 구강관리용품(Oral care products)
  • 황원희 기자
  • 승인 2011.02.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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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강관리용품 치과의사가 권하는 구강관리용품

최근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각 업체에서는 분야별로 다양한 종류의 구강관리용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역시 스스로에게 필요한 구강관리용품의 사용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소비자들의 구강관리용품의 활용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 이유는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중간 매개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치과에서 담당해야하는 역할이 바로 이러한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일치점을 찾아주는 매개자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치과는 질 좋은 제품을 가려내 환자에게 제공하고, 환자는 사용법을 숙지하여 올바른 적용을 할 필요가 있다.
이번호 기획특집에서는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구강관리용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보고, 그 활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Chapter 1. 구강관리용품의 질(Quality)관리

수동칫솔 vs 전동칫솔, 그 효과는?
칫솔은 기원전부터 사용되어 왔고 현재도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에도 필수품으로 사용될 것이다. 그러나 수동칫솔의 경우 사용자의 손기술이나 방법에 따라 치면세균막 제거율에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개인간의 치면세균막 제거 편차는 전동칫솔을 사용하면 줄일 수 있다. 또한 전동칫솔은 기계적인 원리를 이용하여 칫솔질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편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다.
전동칫솔은 다양한 작동 방식으로 현재 제 3세대까지의 발전을 거듭했다. 음파형(sonic type)과 진동 및 박동형(oscillating & pulsating type) 전동칫솔이 그것이다. 음파형 전동칫솔은 구강 내 존재하는 타액이나 수분을 250~350Hz 사이의 음파로 진동시켜 발생되는 움직임을 이용해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원리이다. 반면 진동 및 박동형 전동칫솔은 3차원적 움직임을 통해서 치면세균막을 제거한다.

지금까지 전동칫솔은 단지 사용의 편리함으로 장애인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수동칫솔에 비해 특별한 장점은 없다고 보고되어져 왔다. 그러나 오랜 기간 3세대까지 발전을 거듭하면서 최근에는 수동칫솔에 비해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하였다(Cochrane Review. (2004) The effectiveness of manual versus powered toothbrushes for dental health: a systematic review). 이것은 현대의 전동칫솔은 사용층의 국한 없이 모두가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
물론 전동칫솔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일반인이 전동칫솔의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못할 경우에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각각의 대상자를 교육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 교육은 일회성이 아닌 반복 교육을 통해 대상자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약의 연령별 불소농도, 그 적정 기준은?
치약을 구성하는 성분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는 마모제, 습윤제, 물, 세제, 결합제, 기타 약용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모제는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마모도가 높으면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낮으면 치면세균막 및 착색 물질의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
여기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성분은 약용성분이다.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약용성분은 바로 불소화합물이다. 우리나라 치약 표준제조기준에는 성인의 불소 함유량을 1,000 ppm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치약의 불소 함량에 관해서는 최근까지도 특별한 기준이 없었다. 또한 최근 연구(대한구강보건학회지 (2008) 국내 시판중인 수종의 어린이 치약의 불소함량의 평가)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어린이 치약에는 거의 대부분 성인 치약과 비슷한 1,000 ppm에 가까운 불소가 함유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에서는 구강관리용품의 발전과 표준화 그리고 구강관리용품 제작 업체와 학술 집단 간의 만남의 장으로써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을 진행해오고 있다. 얼마 전 어린이 치약의 불소 농도에 관한 포럼을 진행한 결과, 최근에 들어 6세 미만의 어린이 치약의 경우 600 ppm의 불소 함량이 함유되고, 3세 미만의 어린이는 치약을 삼킬 우려가 있으므로 불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치약이 시판되기 시작했다.

미국 vs 한국 치약 효능 표기 기준
미국치과의사협회에서는 치약에 대해 엄격한 임상실험을 거친 후 통과한 치약만이 ADA seal 획득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반면 국내는 치약의 3대 효능인 치태제거, 치은염 완화, 치아우식예방 효과 표기를 임상실험 없이도 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예로 마모제 첨가 시 치태제거 효능, 불소 함유 시 치아우식예방 효능 표기 등이 그것이다. 마모제, 불소 등 해당 성분만 있으면 임상실험 없이도 치약의 효능을 표기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몇몇 기능성 치약에 대한 연구결과도 흥미로운 점이 있다. 지각과민 완화 치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S치약과 N치약을 사용한 경우 상아세관 밀봉효과가 있으며, 일부 임상 연구에서도 지각과민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질환 전용 치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P치약의 경우는 그 효능의 결과가 연구마다 상이하여 명확한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는 아직까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 많다.

구강양치액, 단지 구취제거의 역할만 할 것인가
1982년 국내 D제약회사에서 구취제거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구강양치액이 등장했다. 일본에선 3년 뒤인 1985년 첫 제품을 출시하였지만 한국보다 구강양치액 시장의 규모는 더 크게 발전했다. 그 이유는 바로 치료 중심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구강양치액 시장은 그 효능이 단순한 구취제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치면세균막 억제는 처방이 필요한 몇몇 제품만 그 효능을 보이고 있다. 치은염 완화 및 치면세균막 제거 효과 등에 실질적인 효능 개선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Chapter 2. 개인별 구강관리법
유아의 구강관리(For children)
유아는 생후 1년부터 만 6세까지의 어린아이를 뜻한다. 유아는 스스로의 구강 관리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시기로 자의에 의해서보다는 부모에 의해 구강 건강이 좌우된다. 따라서 부모는 유아의 구강 상태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첫 치과 방문은 언제가 좋을까?
갓 태어나 출생한 지 4~8주 이내의 신생아는 이가 없는 무치기이며,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는 치아가 맹출하기 시작한다. 미국소아치과학회는 생후 6개월 이내 또는 첫 치아가 맹출하고 1세 이전에 치과를 처음 방문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 아이 구강위생관리 이렇게 하자
무치기에는 치아가 맹출하기 전이므로 특별한 구강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유전치가 맹출하기 시작하지만 식습관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의 이물질은 타액에 의해 쉽게 제거된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영아용 칫솔 또는 손가락 칫솔을 이용하여 구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생후 12개월이 되면 유전치가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유구치의 맹출이 시작된다. 섭취할 수 있는 식품군도 늘어나면서 치아우식증 유발균인 S. mutans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는 칫솔질을 습관화해야 한다. 유아가 칫솔질에 흥미를 느끼고 칫솔질 습관을 형성하여 스스로가 구강건강 관리능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칫솔은 칫솔 머리가 둥근 것을 사용하고, 치약 없이 칫솔질을 하도록 한다. 유아에게는 폰즈법으로 치면세균막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므로 부모가 아이의 칫솔질을 확인하고 다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 6세에는 첫 영구치인 제1대구치가 맹출한다. 이때는 유치 치근 하방에 영구치의 치관이 밀접해 있으므로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칫솔 머리가 작고 둥근 것을 택하고 캐릭터 칫솔을 사용하여 유아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직접 이를 닦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본격적으로 치약을 사용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때는 어린이 전용 불소치약의 사용이 추천되며 부모는 유아가 불소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지켜봐야한다.

유아 구강건강관리의 목표는 치아우식예방
유아는 치아우식예방을 위해 불소, 자일리톨 등 항우식물질의 사용이 필요하다. 또한 치면열구전색을 통해 불소의 한계인 구치부 교합면 우식증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치약은 불소가 함유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3세 이전에는 과량의 불소치약을 삼키면 영구치에 치아불소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약의 양을 완두콩 크기의 소량으로 짜서 사용하도록 한다.
치간부의 치면세균막 관리는 칫솔질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치실과 치간칫솔을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제2유구치와 제1대구치 사이는 반드시 부모가 치실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성인의 구강관리(For adults)
성인은 자가 구강관리능력은 갖췄지만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모두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시기이다. 칫솔질을 열심히 하거나, 칫솔질을 너무 하지 않거나, 임플란트 시술 및 교정치료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구강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시기에는 본인의 구강 관리 습관을 뒤돌아보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열심히 칫솔질 했는데 왜 이가 시릴까?
상아질은 치수에 존재하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상아질이 노출되면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특히 치경부의 치아 마모로 인해 시린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잘못된 칫솔질 방법에 의한 것이다. 보통 횡마법을 사용하는 경우 치경부마모증이 발생한다. 이때 회전법 혹은 변형바스법으로 칫솔질 방법을 변경하여 치아의 마모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근이 노출된 경우는 백악질과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쉽게 마모되어 시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강모의 칫솔을 사용하도록 하며, 치약 역시 마모도가 낮은 치약을 선택하거나 지각과민완화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가 관리만으로 상아질 지각과민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전문가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 관리는 짧은 시간 동안 지각과민 증상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칫솔질 시 피가 난다면 초기 치은염을 의심할 것
치주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치은이 붉게 붓고, 칫솔질 시 출혈이 쉽게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치은에만 국한되어 염증이 나타나며 치면세균막과 치석 제거 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단계이다. 그러나 치은염을 방치하게 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면서 치조골 흡수와 함께 치근이 노출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치아를 발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지만 대표적인 요인은 바로 치면세균막이다. 따라서 치주질환자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함께 특히 치간부 치면세균막 관리에 대한 구강보건교육도 필요하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크기와 모양의 치간칫솔을 이용하면 치은이 퇴축되어 넓어진 치간부, 치근 이개부의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치면세균막과 음식물 잔사를 제거하고 치은의 마사지 효과를 위해 고무치간자극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건강한 치주조직과 치간 부위가 좁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치간칫솔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화학적인 작용을 통해서도 치면세균막을 감소시킬 수 있다. 치료용 구강양치액의 대표적인 항균 성분인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이 그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며, 장기간 사용 시 치아착색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구강 미생물에 의한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하기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삭제하지 않고도 그 기능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연치아가 아닌 이상 자연치아 만큼의 역할을 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치주인대가 존재하지 않아 쉽게 임플란트 주위염에 노출되는 것이 하나이고, 보철물이라는 한계는 구조적으로 물리적인 구강관리용품의 접근이 어려워 치면세균막의 제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두 번째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환자는 보철물에 침착된 치면세균막의 물리적 제거를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6개월 간격으로 내원하며 2년이 지나면 12개월 간격으로 내원하여 구강 건강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일반 칫솔과 더불어 첨단칫솔은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손상 없이 치면세균막과 음식물 잔사를 제거하는 데 용이하다. 또한 칫솔 이외에도 Superfloss™를 이용하여 임플란트 고정체의 간격이 좁은 경우 보철물 부위의 치면세균막 관리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치실과 Superfloss™는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브라켓과 브라켓 사이 치면세균막 관리
교정치료 환자의 경우 심미적인 만족을 위해 치료를 시작한 만큼 구강건강관리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다. 그러나 구강 내 치아이동을 위한 많은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구강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스스로가 적극적인 구강 관리를 해야만 치료 중 치아우식증이나 치은염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대부분의 교정용 칫솔은 V자 모양으로 브라켓 부위의 치면세균막 제거에 용이한 형태로 공급된다. 그러나 일반칫솔로도 충분한 관리가 가능하고 각 부위별로 적절한 칫솔질 방법을 적용하면 효과적인 치면세균막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첨단칫솔의 경우 브라켓 주변의 치면세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일반 칫솔의 접근이 어려운 부위의 치면세균막 관리가 가능해 사용이 추천된다.
고정성 교정치료 환자의 경우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불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일 식사 후 불소치약을 이용하여 2~3회 칫솔질을 하거나 구강양치액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노인의 구강관리(For the elderly)
나이가 들면서 신체도 치아도 변화한다. 신체증후가 장기간 지속되어 긴 임상결과를 밟는 질환을 만성질환이라 하는데 노년기는 치아 상실의 주원인인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이 차곡차곡 쌓여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노출된 치근에도 치아우식증이?
먼저 노인의 치아는 치관뿐 아니라 노출된 치근에서도 발생한다. 또한 노출된 치근과 치경부에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은 구강관리를 더 어렵게 만들고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발효성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근우식증은 더 쉽게 일어난다. 이때는 기본적으로 구강 관리를 통해 치면세균막을 제거하고, 당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를 줄이며, 불소가 첨가된 치약이나 구강양치액의 사용 등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의치 적응하기, 환자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
상실 치아가 많은 노인의 경우 완전 또는 부분 의치를 사용하게 된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의치에 잘 적응하면 자연 치아처럼 기능을 할 것이다’ 라는 큰 기대를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의치의 씹는 강도는 자연치아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치료를 받은 환자는 보철물이 자연치아를 대신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자신의 구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Chapter 3. 구강관리용품의 활용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자신 있게 권하는 구강관리용품
오는 2월 9일 연세대학교 예방치과학교실에서는 ‘국내 시판중인 수동 칫솔의 현황 및 개선 방향’에 관해서 ‘구강관리용품 표준화 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시판중인 칫솔의 둥근모 현황’에 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 칫솔모의 end rounding을 조사한 결과 end rounding 처리가 0%인 제품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가 시사하듯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것은 모든 제품의 퀄리티가 동일하지 만은 않다는 것이다.

O업체의 경우 ‘세계의 치과의사들이 사용하는 칫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구강전문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는 곧 소비자도 치과의사가 권하는 칫솔을 선택, 사용할 것이라는 심리의 결과이다. 따라서 치과에서도 가격 위주보다는 구강관리용품의 퀄리티를 파악해 환자들이 치과의사가 추천하는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그 틀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이 같은 구조가 형성된다면 업체들도 마케팅 또는 가격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거듭 발전하고 있는 구강관리용품 시장이 치과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블루오션으로 등장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질 좋은 제품을 환자에게 권하고 싶다면 그 주체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먼저 구강관리용품의 활용도를 파악하고, 환자 특성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백일, 구강관리용품론, 참윤퍼블리싱,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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