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탐방] 아카데미 /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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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아카데미 /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
  • 신용숙 기자
  • 승인 2011.06.1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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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통합을 꿈꾸는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 미국심미치과학회와 MOU, 세계무대서 위상 강화 길 열려

 

국내 심미치과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할 물꼬가 열렸다.
국내 치의학 임상 수준은 세계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하고 국제적 입지가 취약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심미치과 영역 역시 마찬가지다. 치아미백과 치아교정, 그리고 심미 임플란트 등 괄목할 만한 임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의 평가는 ‘아쉽다’. 
이러한 시기에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명진 ? 이하 심미치과학회)와 미국심미치과학회의 MOU 체결 소식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명진 회장은 “MOU를 통해 향후 국내 유명 연자들이 세계무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할 길이 열렸다”며 “심미치과학회가 아시아에서 실질적인 리더로서 그 역할을 해온 만큼 세계에서도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터”라고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호에서는 6월 11일 학술대회를 포함해 심미치과학회의 다양한 활동과 향후 계획을 살펴봄으로써 심미치과 영역의 큰 흐름을 읽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5월 미국심미치과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고 연자 교환, 학술지를 통한 학문 교류 등 학술 교류를 강화하는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를 아우르는 ‘통합적 학회’ 표방
“심미치과 영역은 삼자 간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심미치과학회는 1987년 창립된 대한미형치과학회가 그 전신이다. 그 후 4년 뒤인 1991년 대한심미 및 미형치과학회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지금의 심미치과학회로 재탄생, 중형 학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현재 심미치과학회의 회원 수는 2,147명. 개중 치과의사는 1,850여 명, 치과기공사는 90여 명, 치과위생사는 30여 명에 이른다.
회원 분포에서 알 수 있듯 심미치과학회는 치과의사뿐 아니라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를 아우르는 ‘통합적 학회’를 표방한다.
김명진 회장은 “심미치과는 팀워크를 기반으로 한다”며 전한 뒤 “이를 위해 1997년 정관 개정을 통해 치과 전문인들을 위한 학회로 재정립했다”고 밝혔다.  
심미치과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팀워크가 중요하다. 치과의사의 능력이 아무리 우수하다 해도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의 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임상적으로도 학문적으로 꽃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과거와 달리 치과기공사와 치과위생사는 단순히 진료 보조자가 아닌 파트너이자 동반자”라며 삼자의 상호소통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Secret Garden in Esthetic Dentistry’ 6월 11일 학술대회 개최
복수 전공자들이 펼치는 interdisciplinary 심미치료 강의 눈길

6월 11일 심미치과학회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Secret Garden in Esthetic Dentistry’에 걸맞게 교정-보철, 치주-보철, 치주-심미 등 복수 전공자들이 연자로 나서 interdisciplinary 심미치료에 대한 강의를 펼친다.
김 회장은 “심미치과 영역은 통합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각각의 전문 분야가 융합될 때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전한 뒤 “그 연장선에서 치과의사-치과기공사, 치과의사-치과위생사 간의 통합 강연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연자들을 소개하는 신선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덴토포토 익명게시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레퍼런스’ 회원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심미보철에서 부각을 나타내는 full zirconia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full zirconia의 경우 검증된 술식은 아니지만 학회로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모험적인 역할도 해야 한다”며 “full zirconia에 대한 이론에서부터 장단점, 파절 대처법, 문제점 등 임상 가이드라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미국심미치과학회와 MOU,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무대서 위상 제고

 


심미치과학회는 지난 5월 열린 미국심미치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양 학회 간 상호 교류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국내 심미치과의 수준은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아시아심미치과학회 창립의 주역인 ‘맏형’임에도 불구하고 세계무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번 MOU가 국내 심미치과의 위상을 높이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아시아심미치과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김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연자 교환뿐 아니라 학술지를 통한 학문 교류 등이 가능해졌다”며 “우리의 강점인 치아미백, 치아교정, 심미 임플란트 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그는 “이번 MOU는 먼저 걸어간 선배님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말한 뒤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한편, 심미치과학회는 2007년 일본심미치과학회와 MOU를 맺고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30일 혼다 마사키 선생 등 일본 심미보철의 대가들을 초청해 ‘심미보철 성공을 위한 임상적 기초’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그 외에도 고석훈 박사가 세계심미치과연맹 회장에 재임했던 2007년에는 서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부 활성화 및 인준 학회 과제 남았다
‘Give back a smile’ 약자를 위한 사회 환원 뜻 전해

이제까지 심미치과학회의 크고 작은 결실들을 살펴보면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상을 점쳐보았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인준 문제와 지부 활성화가 그것이다.
심미치과학회는 아직 대한치과의사협회 인준 학회가 아니다. 그야말로 야전에서 고군분투하며 국내 심미치과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세계에 알리는 데 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타 단체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인준 문제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회원 규모로 보나 학술대회, 학회지 발간, 국제 활동 등에 비쳐보나 부족함이 없다”고 밝혀 현행 인준 문제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심미치과학회의 지부 활동 역시 다른 학회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김 회장은 “현재 대구지부가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으나 향후 타 지역에서도 지부가 결성돼 자체적인 집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활동폭을 넓히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향후 인정회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회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환원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심미치과학회가 펼치고 있는 ‘Give back a smile’ 프로그램을 롤모델 삼아 국내 실정에 맞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환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을 짜고 있다”며 회원뿐 아니라 국민과 소통하는 학회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문의 : 대한심미치과학회 02-465-0167

 

아름다운청산치과의원 황성욱 원장

“실제 임상에 대해 고민하는 임상의들 중심의 통합 학회”

 

(가칭)대한심미치과학회(이하 심미치과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황성욱 원장(아름다운청산치과의원)은 1992년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학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황 원장은 “임상의들이 주체가 돼 운영되는 학회다 보니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주로 다룬다”며 학회의 실용성과 실제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그는 “학회 활동을 통해 치과의사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동기부여를 받는다”며 “밋밋했던 생활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해준 경험”이었다고 덧붙었다. 심미치과학회는 일종의 종합예술이자 종합적인 학회다. 통합적인 개념 때문에 현재 우리 치과계에서 꼭 필요한 학회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황 원장은 “과거엔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트렌드였다”고 전한 뒤 “지금은 다양한 전문분야에서의 성과들을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심미치과학회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성과들을 통합하여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다듬고 정리하는 데 노력할 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회 인준 문제가 빠른 시간 내에 좋은 방향으로 매듭되길 바란다고 밝힌 황 원장은 “고인 물은 썩듯 학회 역시 닫혀 있으면 부패되기 마련”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황 원장은 심미치과학회의 유일한 지부인 대구지부에 몸담고 있는 1인으로서 지부활동뿐 아니라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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