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탐방] 그들을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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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그들을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최초”
  • 김보현 기자
  • 승인 2005.12.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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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


그들을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 “최초”

우리는 누구나 ‘최초’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루이암스트롱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인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최초로 전기의 사용을 발명한 에디슨 역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전남치대 교정학교실은 한국 교정학 분야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치의학 교실이다. ‘최초’를 기반으로 ‘최고’의 교정전문의를 위해 힘들고 고된 일정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우리나라의 대명절인 설을 몇일 앞두고 광주를 찾았다. 이른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로 역내는 벌써부터 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한손에는 선물꾸러미를 들고 나머지 한손에는 핸드폰으로 고향의 부모님에게 도착을 알리는 모습, 여기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시내를 온통 하얗게 뒤덮은 눈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교정학교실의 황현식 교수와 의국원들과의 만남은 이런 분위기를 최고조에 달하게 만든다. 지난 81년에 신설되어 24년 동안 한국 교정학에 많은 연구 결과를 기여한 전남대 교정학교실은 황현식 주임교수를 필두로 이기헌 교수, 그리고 8명의 전공의들이 각종연구와 환자진료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최초’에서 ‘최고’
전남대 교정학교실을 한단어로 함축한다면 단연 ‘최초’라는 말을 생각해내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4년 동안 한국 교정학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함으로써 붙은 수식어다. 1986년 제19회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참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구연, 포스터, 테이블 클리닉 등을 발표하면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대한치과교정학회의 광주전남지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황현식 교수는 그 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 수여하는 제1회 신인연구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교정의 다양한 술식을 최초로 선보인 부분이 많기로 소문난 그들에게는 남다른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다.
김석필 의국장은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공부하고 무서운(?) 교수님을 잘 따른 것이 지금의 교정과를 만든 것 같다”며 “각종 교내 세미나나 증례 발표를 위해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을 따지면 다른 어떤 대학에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며 자랑을 한다.
교정학 교실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는 열심히 따라온 전공의들의 노력도 있지만 교수진의 교육 방식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황 교수는 의국원들사이에 호랑이 교수님으로 정평이 나있다. 황 교수 스스로 ‘군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말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타이트한 교육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사실 타이트한 교육을 지향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저를 위함이 아니라 바로 제자들 개개인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끔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 구석이 저리기도 하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나중에 이런 교육으로 인해 그들의 능력이 배가가 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대 교정과하면 수련시절부터 증례발표라든가 다양한 연구 실적으로 그들의 맨파워는 이미 소문이 난 상태다. 최신저널리뷰, 다양한 논문발표회, case presentation, 매주 진행되는 강도 높은 의국세미나 등도 그들의 맨파워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전공의들의 임상증례를 책으로 발간할 만큼 퀄리티 면에서도 우수함을 자랑한다.
제자들을 위해 스파르타식(?) 교육도 마다하지 않는 교수진, 또한 그들의 교육 방식이 결국에는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는 마음을 알아주고 열심히 따라가려는 제자들. 이런 것들이 바로 전대 교정학교실의 이름을 널리 알린 셈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그들은 교정학분야에서 국내의 최초라는 말을 늘 달고 다니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 성인교정 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설측교정, 심미교정, 그리고 각 과의 협진체계까지... 설측교정은 국내에서 최초로 성공 증례가 나왔으며 결찰브라켓이라든지 부분교정도 최초로 시도하여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2000년부터는 투명교정 시술을 시작하여 시술테크닉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하여 큰 호을을 얻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컴퓨터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투명교정기술인 인비절라인을 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여 이 분야의 연구와 진료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황현식교수가 개발한 브라켓간접부착술식(indirect bonding technique)이 미국의 대학원생과 수련, 임상의들이 보는 임상치의학 교과서에 소개됨으로써 국내 임상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국내 최초로 미국교정학회의 특강 연자로 초빙, 미국의 교정학회 비디오 연자, 국내유일의 외국서적의 저자 등 그에게 ‘최초’, ‘유일’이라는 단어는 이제 낯선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이 대학의 동료교수와 전공의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초반에는 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교정이라는 진료가 실패를 거듭하고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최상의 증례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남들이 하지 않을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그는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황 교수는 외국강연에서 받은 강연료와 학술상 상금을 전액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하였다.
그들의 연구는 끝이 없다. 최근에는 안면비대칭 진단을 위해 악안면을 3차원적 영상으로 분석해 그 원인과 치료를 하는 연구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는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들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전국에서 많은 의뢰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그들의 이같은 업적은 누구 하나의 힘만으로는 분명 불가능한 것이다. 연구의 주가 되는 교수와 그를 믿고 따르며 어시스트해주는 의국원들의 찰떡같은 궁합이 이루어낸 노력의 산물일 것이다.  

POP Conference
한편 국내 최초로 협진 치료(interdisciplinary treatment) 개념을 임상에 도입함으로써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하고 있고,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설측 교정, 심미 교정 등 첨단 교정분야로 일찌감치 진료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치주질환과 함께 치아결손이 있는 성인에서의 교정치료인 성인교정(adult orthodontics) 분야에서는 치주과, 보철과와의 협진(POP Conference)을 통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국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
3개과의 교수와 전공의가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치료할 증례와 치료가 끝난 증례를 발표하고 각 과의 의견 및 치료방법들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로 황 교수는 “처음 POP Conference를 계획하면서 수련의들이 전공분야만 앎으로서 직면하게 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 과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자는 취지로 처음 시도한 것”이라며 “결국에는 의사들이 각 과의 특징을 이해함으로써 환자들이 왜곡된 진료를 받지 않게 된다”면서 각 과의 협진을 강조한다.

환자구강위생교육에 힘써야
역시 결국에는 환자들의 구강보건을 위함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진료는 물론 다양하고 새로운 임상 노하우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정작 치과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진료는 환자를 상대로 하는 구강위생교육입니다.” 임상가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예를들어 환자에게 칫솔질을 자주하라고 100번 말하기보다는 칫솔질로 인해 얻게 되는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훨씬 좋은 진료가 되는 것입니다. 최근 의사와 환자사이의 의료분쟁은 이런 근본적인 환자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대 교정과에서는 자체제작한 구강위생교육용 CD와 웹사이트(oralhealth.co.kr)를 이용해 환자들에게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치과의사로서의 행복한 삶은 ‘치과진료에서의 보람’을 느낄 때만 가능한 것이고 그 보람을 위해서는 진료의 성공, 진료를 성공적으로 하기위해서는 환자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고 그 애정에 한계를 느낀다면 케이스에 대한 애정이라도 가지는 것이 진정한 치과의사로서의 자세라고 강조하는 황 교수. 그런 가르침을 받으며 혹된 수련과정도 마다하지 않는 의국원들.
이제 그들에게 ‘최초’라는 수식어보다는 ‘최고’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그런 교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에서 추천하는 제품

로타덴트
일반칫솔모보다 가늘고 부드러운 microfilament 칫솔모가 치아와 잇몸의 최소화 하며 접근성을 확대한다. 치주질환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하며 임플란트나 브릿지 등 보철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특히 3가지 종류의 칫솔모가 있어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며 치질의 마모가 전혀 없다. 각종 데이터 자료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는 제품이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이클린 (02)479-2828
가격 / 9만9,000원







Super Floss
치실제품으로 차아인접면의 우식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브릿지 등의 의치환자나 교정환자들에 효과적이다. 치주질환이나 구취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불소도포가 어려운 곳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준다.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치실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옥산프리덴 (02)923-2596
가격 / 2,530원







Panasonic Doltz 구강세정기
충전식으로 호스가 없어서 사용할 때 간편하고, 충전식으로 욕실에 콘센트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2단계로 수압조절이 가능하며 335g으로 가벼워 사용이 편리하다.

수입원 및 판매원 / 랩테크 (02)565-5522
가격 / 직접문의











교정환자의 구강위생
전남치대 교정학교실에서 제작한 환자 구강 위생교육용 CD이다. 다양한 구강위생 용품의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쉽게 설명하여 효과적인 구강위생교육을 돕는다.

제조 / 전남치대교정학교실 (062)220-5489










ORLUS
SELF-DRILLING으로 시술과정이 간단하고 부가적인 PILOT DRILLING이 필요 없으며 TAPER-TYPE이라 초기과정이 우수하다. 또 헤드크기가 적당해 파워체인을 걸기 편하다. 임상적으로 교정용 미니스크류로 하악 구치 업라이팅 및 상악구치 INTRUSION시 사용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교정치료에서 고정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단, 부위선택이 중요하고 미리 PROBE로 SOFT TISSUE두께나 PATH등을 확인해야 한다.

판매원/ 오솔루션 (02)483-1212
가격/ 3만8,500원, 4만6,500원(사이즈에 따라)





Zachrisson Bur(Disk)
Komet社의 제품으로 다이아몬드 입자크기가 일정하므로 절단면을 깨끗하게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 입자를 납착시키므로 디스크의 수명이 길고 일반 stripper와 비교해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또한 저렴하여 경제적이다.

수입원 및 판매원 / 신원치재 (02)3788-9542
가격 / 14만원










HPA(Head Posture Aligner)
교정환자 X-ray촬영시 환자가 느끼는 Position과 X-ray상에서 나타나는 환자의 Position의 관계를 판독하고 항상같은 두부자세로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하고 정면사진과 엑스레이 합성이 가능하며, 정면 방사선사진 중첩이 가능하여 올바른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사용하는 기구이다. X-ray촬영시 본기구를 환자의 관자놀이에 부착후 환자가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한후 X-Ray촬영시 환자의 평소 자세와 X-ray상에서의 Position의 일치,불일치 관계를 판단 할 수 있다.

제조원 및 판매원 / 제일메디컬 (062)223-5561
가격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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