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치료의 기본은 크게 치아 삭제, 에칭, 본딩, 광중합, 레진 필링, 광중합의 일련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치료 과정 내내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과정이 편하지만은 않다. 특히 치아 삭제와 에칭은 환자에게 더욱 예민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치아 삭제의 경우 입 안을 가득 메우는 물과 함께 청각적인 어려움이 따르며, 에칭의 경우는 산작용에 의한 술 후 민감증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치아 삭제는 모든 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생략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에칭은 레진과의 통합으로 술 후 민감증에 대한 충분한 해결의 여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에칭, 본딩 그리고 레진 필링 과정을 하나로 묶은 레진 시스템, Dyad Flow에 대해 살펴본다.
과정의 단순화로 복잡한 레진 치료 과정 생략
Dyad Flow는 레진과 본딩제가 하나로 통합된 hybrid flowable composite resin이다. 따라서 별도의 본딩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프렙, 레진, 광중합의 3단계만으로 레진 치료가 가능하다.
에칭 과정이 필요치 않은 셀프 에칭으로 지각과민 염려 없이 안정적인 접착이 이뤄진다. 만일 에칭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marginal integrity를 추가적으로 향상시켜주기 위해 에나멜 부위에만 적용하면 된다.
덴틴 부위에 에칭 처리를 할 경우에는 실링이 적절히 이뤄진 후에 사용하여야 하며, 별도의 에칭으로 인한 상아세관의 개방으로 술 후 민감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질 및 수복물에 안정된 접착력을 제공
Dyad Flow는 에칭 및 본딩제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요소인 GPDM adhesive monomer를 적용하여 우수한 결합강도를 이끌어낸다.
GPDM은 치질에 대한 기계적인 결합과 화학적인 결합의 강도를 높여주는 접착 모노머 단량체로 덴틴과 에나멜 모두에 우수한 접착력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Dyad Flow는 수복 후 지속적인 높은 압력에도 변형되지 않고 잘 견디는 성질을 가져 굴곡강도 면에서도 탁월하다.
또한 Dyad Flow는 광중합 후 중성에 가까운 6.5~7의 pH 레벨을 보여 광중합 전 pH 레벨이 1.9인 것으로 볼 때 셀프에칭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치질뿐 아니라 레진, 포세린, 골드, 메탈 등의 수복물에도 고른 접착력을 보인다. 별도의 에칭 또는 프라이머 없이 안정된 본딩력을 유지한다.
4가지 필러의 조화로 효율적인 진료가 가능
Dyad Flow는 총 4가지 필러의 조화로 이루어지며, 최적의 레진 구성을 위해 필러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PF(Pre polymerized Filler)는 중합수축률을 낮추어 미세누출의 염려가 없게 하며, Silica Nano-Filler는 탁월한 광택지속력과 편리한 조작성을 부여한다. Nano-Ytterbium Fluorid Filler는 높은 방사선 불투과성으로 x-ray 감지에 용이하다.
레진 표면의 거칠기를 결정하는 것은 필러의 평균 입자크기보다 최대 입자크기이다. Dyad Flow는 필러의 평균 입자크기를 1micron으로 맞추어 실질적인 연마성을 개선하였다.
또한 심미적으로 안정적인 필러 함유로 진료실에서 확인한 셰이드와 자연광에서 보이는 셰이드가 동일하며, 셰이드 구성을 간소화하여 쉽고 빠른 선택을 돕는다.
최소 20초 동안 광중합해야
Dyad Flow는 셀프에칭 계열의 제품으로 본딩력의 지속력과 안정성을 위해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한 첫 번째 레이어에 도포 시에는 15~20초 동안 브러시를 이용한 코팅과정이 필요한데 이것은 적절한 교합 및 접합을 위한 중요한 작업이므로 생략하지 않도록 한다. 그 후 첫 번째 레이어에 수복 시, 두께는 0.5mm 미만으로 만들며 20초 동안 라이트 큐어링을 한다. A3.5 및 Universal Opaque의 경우 각 층을 40초간 큐어링한다.
Dyad Flow는 어데시브와 컴포지트 레진이 하나로 합쳐진 hybrid flowable resin이므로 20초의 충분한 광중합 시간이 필요하다.
ㆍ제조원 : Kerr(미국)
ㆍ수입원 및 판매원 : ㈜신흥
ㆍ문의 : 080-801-1577,8
Mini Interview｜인디애나치과의원 남두영 원장
“에칭 과정 생략으로 소아 환자에 유리”
2달째 Dyad Flow를 사용하고 있는 남두영 원장(인디애나치과의원)은 “Dyad Flow는 에칭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 self adhesive형 레진으로 한 단계가 줄어들어 시술이 간편하다”고 전했다.
작업시간만 놓고 봤을 땐 큰 차이가 없지만 과정 자체가 생략되는 것이 장점이라는 남 원장은 “이 부분을 소아치과 분야에서 활용하면 유용하다”며 “소아 환자는 에칭, 세척, 건조 과정 시 놀랄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에칭을 생략하고 바로 건조를 진행하면 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편리한 진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flowable 레진과 비교했을 때 Dyad Flow의 장점으로는 “차이가 크게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가지 과정을 생략했음에도 타 레진과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임상 적용과 관련해서 남 원장은 “임상에서는 내벽이 있는 ClassⅠ 케이스 또는 작은 prep 부위에 적용 시 유리하다”며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치료를 빨리 끝내는 것이 관건인데 Dyad Flow를 이 케이스에 적용하면 한 번에 해결되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 원장은 “flowable 레진 자체의 한계이겠지만 강도적인 부분이 더욱 보완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강도 증가를 통해 Dyad Flow의 활용도가 좀 더 다양화될 것을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