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논의, 3개 학회 함께 이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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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논의, 3개 학회 함께 이끌자”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3.05.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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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KAO 회장… 2007년 총회 결의사항 준수 주장

 

KAO 임원진이 학회 통합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KAO 임원진이 학회 통합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는 지난 2일 서울성모병원 소재 솔원식당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플란트 관련 학회의 통합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통합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KAO의 이 같은 선언은 지난달 27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총회에서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에 대한 ‘유사학회 인준 취소 결의안’이 철회되면서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이식학회)와의 통합방안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재억 회장은 이날 “치협은 2007년 총회에서 KAO와 이식학회, KAOMI 등 임플란트 관련 3개 학회의 통합을 동등한 입장에서 추진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며 “학회 통합논의는 이 결의대로 3개 학회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현재 이식학회와 KAOMI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KAO는 이들의 갈등에 중재적 역할을 수행하며 통합논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호 전 회장은 “2007년 치협 총회 결의는 회장 책임 아래 통합을 추진토록 의결했으므로 회장 또는 회장의 위임으로 치의학회장이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3개 학회가 6년 동안 통합을 논의하면서 이견을 상당부분 좁혔고, 이식학회와 KAO는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으로 통합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최 전회장은 또 사견임을 전제로 “임플란트 보험급여 등 임플란트와 관련해 학회가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통합논의는 계속하되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성길현 부회장은 “KAO가 치협 인준학회가 되도록 준비를 해왔다”면서 “현재 학술지 편찬과 심포지엄 등 학술활동을 계속해 인준을 받기 위한 합격점을 충분히 넘긴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으므로 총회 후 인준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이번 치협 총회에서 집행부가 ‘공부하는 학회는 인준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앞으로 이식학회 등 관련학회와 통합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등으로 면학 여건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규 학술이사는 “내년 9월 로마에서 열리는 유럽임플란트학회(EAO)에서 4시간의 Korea Session을 배정받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이식학회나 KAOMI 등 관련학회에서 연자 등을 추천을 해오면 언제든 같이 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 부회장은 “전북의 경우 2007년부터 3개 학회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KAO나 이식학회, KAOMI 모두 지부 없이 공신력을 갖는 하나의 학회로 운영되며, 회원 450명이 임플란트 학문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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