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포라인 리포트] 타구에서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 원인 찾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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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포라인 리포트] 타구에서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 원인 찾아내야
  • 김영복 대표
  • 승인 2023.07.3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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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 DoiMSO컨설팅 대표는 ㈜신흥에서 11년 동안 Unit&Chair설계를 담당해왔다. 요즘 치과 인테리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에서 본지는 김영복 대표의 ‘치과 인테리어’가이드 노하우를 소개한다. 

치과 인테리어가 아무리 예쁘고 화려하고 깔끔하다고 해도 과거에 맡았던 고질적인 하수구 냄새는 어디선가 난다. 
상식적으로 하수구 냄새가 난다면 하수구 틈을 막으면 되는데… 못 막는 곳이 있다. 치과 건물에서 Main 하수 구멍은 보통 2~3개(세탁 배수구 포함)정도이다. 이곳만 막으면 되는데 막아도, 막아도 냄새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하수 구멍과 직통으로 개방된 곳이 있다. 바로, Unit타구(스피툰)이다.    
즉, 우리 치과에 Unit가 20대가 설치되어 있다면 20개의 하수 구멍이 개방돼 있다는 증거다.

Unit/Chair가 설치될 때, 치과 벽체 바닥에 둘러 있는 배수(하수관)에 타구로 연결되는 배관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물론, 특정 제조업체(S사)의 경우 Unit Body 내부에 타구 배관 밑 부분에 별도의 ‘트랩’을 내장하여 하수 쪽에서 넘어오는 냄새를 차단하는 반면, 타 제조업체에서 출시되는 모든 Unit에는 하수 구멍과 ‘뻥’ 뚫려 있다.

필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11년간 치과 Unit/Chair설계를 담당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국내 모든 제조업체의 Unit, chair를 정비, 분해, 관찰하고 있어 소신 있게 밝힐 수 있다.
평상시에는 대기압과 실내 공조설비(에어컨 외)의 풍압으로 타구 부분으로 개방된 구멍을 유체 역학적으로 눌러주는 느낌이라, 주변에서는 냄새를 맡기 어렵지만, 인테리어 구조에서는 환자가 타구에 오물을 뺏을 때 시큼하고 매캐하거나 하수구 냄새를 맡을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요즘은 주말(토요일)에 근무가 없거나 휴일이 시작되는 치과가 많이 늘고 있다.
토요일, 일요일 아무도 없고 공조설비 및 에어컨이 가동되는 않는 치과 실내는 무풍지대와 같다.
즉 다시말해 Unit 20대 타구 구멍에서 하수 냄새가 자유로이 비산하며 치과 실내를 꽉 채우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환기라도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보안(방범)시설이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빈틈이 없다.
과연 이러한 조건에서 비산되는 오염 인자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애꿎게 첫 출근한 직원이나, 청소하는 이모님이 죄다 들여 마시는 꼴이다. 

관통된 배관으로 타구 구멍과 주변 세면대, 메이크업실 등으로 비산하는 경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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