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탑플란, 2027년 연매출 500억 이상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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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탑플란, 2027년 연매출 500억 이상 달성하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3.11.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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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내 국내 서브 브랜드 시장 1위 목표

2023년 초 장영환 대표가 탑플란 신임 CEO로 취임했다. 탑플란은 향후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27년 연매출 500억 이상을 달성해 치과 임플란트 업계 Top-Tier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향후 탑플란이 그려나갈 미래를 치열하게 구상하고 있는 장영환 대표를 만났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탑플란은 2016년 법인 설립 후 2017년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와 임플란트 개발 제휴 협약을 맺고 임플란트 시장에 진출한 젊은 기업으로 현재 70명 직원 중 20~30대 직원의 비중이 30명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 탑플란은 오스템의 자회사로 설립돼 임플란트 제조를 시작, 2018년부터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전체 매출 비중은 국내 60%, 해외 40%이며, 전세계 8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수출 비중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주요 수출 지역 및 국가는 태국, 대만, 중동, 터키(튀르키예), 유럽 등이며, 중국, 러시아, 일본이 수출 인허가 진행중으로 2024~25년부터 수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수출이 대폭 증가해 해외 비중이 전체 70%로 역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탑플란은 2021년과 22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ISO, KGMP, CE 인증도 획득하는 등 대외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장 대표는 2003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입사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울산지점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6년 오스템임플란트 영남지역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7~2022년까지 6년간 오스템임플란트 재팬 총괄법인장을 지냈다.
그는 “탑플란은 오스템의 100% 자회사로 여건이 녹록치 않을 때 취임했다”며 “취임후 상반기에는 향후 탑플란의 사업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스템의 최대 주주가 바뀌면서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래 사업방향을 잡았다”며 “앞으로 5년 이내 국내 서브 브랜드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법인장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보니 국내 치과시장은 그야말로 치킨게임이었다”며 “저가 임플란트 등으로 시장이 많이 혼탁해졌다. 국내에 임플란트 픽스쳐 바디 제조사만 60곳 이상이다. 특히 국내 환자들은 임플란트 인지도에 민감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진 임플란트회사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년 매출 가파른 증가세
탑플란의 매출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0% 증가한 10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에는 150억, 2025년에는 210억, 2026년에는 320억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 탑플란은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27년에는 연매출 5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이를 통해 치과 임플란트 업계 Top-Tier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얼핏 숫자만 보면 달성하기 쉽지 않은 목표같지만 장 대표가 일본 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50억원 매출에서 250억원으로 5배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장 대표는 26년간 치과계에 몸담아오면서 기억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2009년 허리가 안 좋아 디스크 수술을 받고 두달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당시 원장님들이 병문안을 오면서 임플란트 계약서도 가져오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 평소 영업할 때 고객에게 최선을 다해온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뿌듯했고, 나를 기억해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 프로젝터를 울산치과의사회 회관에 기증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울산회 관계자분들이 감사 인사를 해왔다. 그후로도 고객들과 좋은 인연을 쌓아오면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은 해외 시장 공략의 해
탑플란의 목표중 눈에 띄는 부분은 내년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란 점이다.
장 대표는 “설립년도가 짧다보니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탑플란을 알리기에 바빠 해외시장은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다”며 “하지만 대주주가 바뀌면서 해외 시장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논의됐고 탑플란 입장에서도 이제는 세계시장에 적극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마침 K-의료기기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 내년에는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탑플란은 중국에 별도법인을 내고 검증되고 안정된 품질의 임플란트를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탑플란의 주요 제품을 살펴보면 뛰어난 친수성과 골 유착률로 임상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UV Active 임플란트’, 그리고 디지털 가이드 ‘TopGuide’를 필두로 다양한 임플란트 제품과 치과의료장비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탑플란 ‘UV Active 임플란트’는 UV광선을 조사하면 단 15초만에 임플란트 표면이 출고 당시의 수준으로 회복되고 표면 초친수성을 띄는 특장점을 가졌다. 결과적으로 임플란트 외관에 남아있는 각종 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와 혈액적 심성을 끌어올리고 골 유착률이 향상된다.
탑플란은 내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내년에는 8개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특히 중동지역에는 한국제품들이 많이 있다. 현재 탑플란은 영업사원이 30명으로 전체 직원 대비 최고수준이며 해외고객들을 공략하는데 최고의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치과계의 미래 블루오션 시장에 대해 “치과산업시장은 디지털이 미래다. 디지털은 결국 기존 과정을 단축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미래는 치과관련 여러 디지털 장비의 기능을 한 곳에 모은 통합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오스템과 함께 해당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치과의사와 협력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분들중에서는 엔도파일과 멤브레인에서 특허를 낸 원장님도 있다”며 “무엇보다 특허나 임상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원장님이 제품유통 등에서 노하우가 있는 업체와 매칭을 통해 상생을 추구해 나가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아이디어를 치과의사협회에도 제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과거와 달리 치과업체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 탑플란은 영문 Toplan처럼 고객들에게 최고의 임플란트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계획을 세우고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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