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호] [SPECIAL REPORT] 루페와 현미경 병행하면 진료의 질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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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SPECIAL REPORT] 루페와 현미경 병행하면 진료의 질 더 좋아진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24.03.0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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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필수아이템, 엔도와 임플란트 치료 외 임상, 강연발표 활용

루페와 현미경이 엔도, 임플란트 치료 외에 임상, 강연발표용 등 다양하게 활용범위를 넓혀가면서 개원가에서 갖춰야할 장비라는 인식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이번 특집을 통해 시중에 나와있는 루페 및 현미경 장비와 트렌드 그리고 향후 시장 전망 등을 살펴봤다. 
하정곤 기자  denfoline@denfoline.co.kr


요즘 루페 트렌드는 편향루페 
그렇다면 루페 및 현미경 업체에서 생각하는 요즘 트렌드는 어떨까? 
요즘 루페는 술자의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편향루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술자가 안정적인 자세와 목 각도를 유지하면서 고배율의 시야를 확보해 편리하게 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킴 관계자는 “치과 진료특성상 목을 숙여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디스크는 치과의사들의 직업병이라 할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결국 좋은 편향루페가 개발된 이상 편향루페가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플러스 관계자는 “루페의 경우 더욱 다양화 되어지고, 디자인도 특화되어 가고 있다. 점점 기본형 2.5배율 루페에서 더 높은 배율로 그리고 일반형에서 Ergo형과 조절가능한 루페시장으로도 확장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갈수록 루페의 사용이 높아지고 수요에 따른 기능향상도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피아 관계자는 “술자가 얼마나 편한지에 대한 부분들이 강조되어 최근 루페는 편향루페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미경 활용범위 다양해져
현미경의 경우 라이카 관계자는 “현미경은 진료 시 구강 내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이고, 추가적으로 환자들과의 상담, 임상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영상이나 이미지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또한 대체적으로 치과 내 공간이 부족한 편이라 스탠드 사이즈가 작고 암이 길어 도입에 편리하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이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근관 치료만을 위한 현미경에 대한 인식이 강했으나 점차 현미경을 이용해 진료 분야에서의 활용이 넓어지고 또한 치과의사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환자에게 정확한 진료 계획 전달 및 수준 높은 진료 제공 등 다양한 이유로 관심 고객의 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루페는 국산이 우위, 현미경은 외산 100% 
현재 루페의 경우 국산 제품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노시스, 닥터킴, NK루페, 메디플러스 등 국내 업체들이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 등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미경은 시중에 출시된 장비의 경우 외산 100%로 국산 현미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루페업체 관계자는 “국산루페와 외산루페의 광학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얼마나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제작하는 가에 차이가 있으며 이로 인해 루페사용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가능하면 국내업체를 통해 주문을하고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또다른 루페업체 관계자는 “루페 제작이나 AS가 발생하는 경우 국산이 외산보다 더 즉각적으로 고객 대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외산루페 관계자는 국산이 외산과 대응할 정도로 품질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외산이 미세하게 퀄리티에서 앞선다는 입장이다.
제노시스 관계자는 “제노시스는 초창기 국내 루페시장을 개척한 업체답게 높은 퀄리티로 많은 고객을 두고 있다”며 “루페는 시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쓰면 눈이 나빠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해당 유저는 루페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제조사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치과진료에서 루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
앞으로 루페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들이 개선되어야할까?
한 루페 업체 관계자는 “고배율 루페의 경우 맞춤옷을 맞추듯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좋은 루페라도 맞춰주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편한 루페가 되기도 하고 불편한 루페가 되기도 한다”라며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루페 회사가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기 어렵다. 향후 인공지능 등의 도움으로 온라인상에서 주문이 가능하기까지 발전하게되면 루페의 가격도 더 내려가고 루페회사의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다른 루페 업체 관계자는 “중국 등 저가 렌즈가 난립해 고객에게 혼선을 주는 경우가 많다”라며 “현미경과 루페는 기능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보니, 같이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완전히 다른 활용도를 가지고 있는데 비교하고 있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남규 메디피아 대표는 “치과에서 루페와 현미경을 같이 병행하면 진료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루페 보급률이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실정이기 때문에 국내치과 및 외과의사들이 루페를 필수제품으로 인식하고 진료품질의 향상과 본인의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향후 더욱 시장이 커지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저들은 치대 실습과목에 루페를 넣어 학생들이 치과의사가 되기 전에 먼저 체험해보도록 하는 것도 루페 시장 발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닥터킴 관계자는 “현재 배율 10배 정도에서 광학렌즈 기술은 각국이 평준화되어 있다”라며 “결국 얼마나 인체공학적으로 편안한 제품을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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