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제107회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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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제107회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
  • 승인 2006.04.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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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제107회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동경도 문경구 시민센터에서 열린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는「새로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메인 심포지엄, 특별강연, 임상교육연수, 교육강연, 임상심포지엄, 일반강연, 학회 인정포스터 발표, 국제부문과 기술·기공부문의 발표로
일반 개업의에게도 흥미 있는 학술대회로 구성되었다.

2002 제107회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
2002년 5월 일본 동경에서 제107회 일본 보철치과학회 학술대회가 열렸다. 일본보철학회는 1924년 발족되었고 창립 제 1회 총회 및 학술대회는 1933년 개최되었다. 그 후 1956년 제32회 학술대회가 열린 후 발전돼 1998년 11월 26∼28일에 제 100회 기념대회가 동경국제 포럼에서 약 3,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 보철학술대회는 봄, 가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1997년 9개 지부를 설치하고, 지금은 東北·北海道 지부, 關越지부, 中國·四國 지부, 九州지부로 나뉘어 지부학술대회가 연 2차례 열리고 있다.

주제는 새로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
이번 학술대회는「새로운 치과 치료의 패러다임-새로운 교합의 전개-」를 주제로 메인 심포지엄, 특별강연, 임상교육연수, 교육강연, 임상심포지엄, 일반강연, 학회 인정포스터 발표, 그리고 국제부문과 기술·기공부문의 발표로 일반 개업의에게도 흥미 있는 학술대회로 구성되었다.
5월 10일, 일본학술회의 부회장이고 東海대학 의학부장인 구로가와 교수가 「21세기 국제화시대의 일본의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21세기는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숨겨지고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왔던 정보들이 인터넷 등의 수단을 통해 공유되고, 교통수단이 발달되면서 지구촌으로 표현되는 국제화시대가 된 것에 발맞춰 우리 치과인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한 내용이었다.
특히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의 탈북자 망명 거부 사건을 예로 들면서 예전 같으면 숨겨졌을 일이 이제 일반 국민들에게도 알려져 외무성의 실태를 비판할 수 있게 된 것처럼 과거에는 환자들이 치과의사의 질을 평가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여러 매체를 통해 그것이 가능해졌고.‘치과의사로서의 내 질적수준은 어느 정도일까?’라고 자문해 보는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경제적 풍요만을 우선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치과의사이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치과의사로서의 비젼과 국민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것.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치과의사들은 과연 무엇을 목표로 해서 나아갈 것인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보철치료의 Skill-up, 임상교육연수
임상교육연수는‘보철치료의 Skill-up’이라는 주제아래 열렸는데, 동경의과치과대학의 하야가와 교수는「총의치의 악관절계 기록」이란 제목으로 교합고경의 결정방법과 교두감합위 기록법, 고딕아치 묘기법과 Tapping Point에 대해 강의했다. 또, 동경치과대학의 아다치 교수는「의치상 기저면의 표현」즉 점막부담압의 균등화와 시간경과변화에 따른 대응과 임상방법을, 가나가와 치과대학의 후지따 교수는「지대치 형성법의 기본사항과 실제」를 강연했다.
연구교육연수로는 「Evidence를 계측한다」는 주제 아래, 오까야마 대학의 야따니교수를 좌장으로 쿄토대학의 나까야마 교수가 「역학연구에서의 설계-위험적인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후꾸하라 교수의 「Outcomes Measurement 입문」을 강연했다.
일본에 온 지 7년째에 접어들면서 느낀 점은 한국과 일본의 교류가 월드컵을 통해서 활성화 되면서 보철학회 활동 역시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모리오카의 106회 대회에서부터 한국에 있는 교수들과 수련의, 일반 개업의들이 참가해 발표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도 2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학회에 참석해 일본에 있는 유학생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또 국제섹션,  Oral Pres-entation에는 두 명의 치과의사가, 포스터발표에는 다섯 명이 참여했다. 차기 한국보철학회 회장인 조인호 교수와 일본보철학회 회장이자 동경의과치과대학 섭식기능구축학(국소의치학) 교수인 오오야먀 교수의 만남도 있었다.
내년에는 한일 보철학회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

임플란트 보철의 교합 심포지움
둘째날인 11일엔 히로시마 대학의 아까가와 교수를 좌장으로 ‘임플란트 보철의 교합’이라는 심포지움이 열렸다. 교합으로 유명한 호보 선생의 「임상으로 본 임플란트에 부여한 교합」에서는 자연치와 임플란트의 하중부담능력 비교, 임플란트 과부하에 대한 대책에 대해, 동경의과치과대학 교수인 미우라 교수의 「연구로 본 임플란트에 부여한 교합」에서는 자연치와 임플란트 기능 시 변위경로와 대합치 변위경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미야우찌 선생도 「교합과 관계된 상부구조의 문제점」에서 교합에서 본 임플란트 보철 대책에 관한 강연 했다. 일본도 임플란트에 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들 역시 늘고 있다.

임상 심포지엄「새로운 인공치로의 도전」
임상 심포지엄은‘새로운 인공치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오오사카 대학의 노꾸비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진행됐다. 도꾸시마 대학의 이치가와 교수는 「재질면에서 본 전개」에서 의치의 교합요소와 인공치의 구비요건과 경질레진치아의 수리, 인공치아의 유지에 대해, 일본 치과대학 니가따치학부 고이데 교수는「지지능력에서 본 전개」에서 총의치에서 부여되는 교합양식에 대해, 「기능면에서 본 전개」에서는 일본치과대학의 고바야시 교수가 그동안 교실에서 행해졌던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하악위와 저작계의 기능적 상태와 교합면형태, 저작기능에 대한 강연을 개최했다.
고이데 교수는 Lingualized Occlusion을, 고바야시 교수는 기능면에서 인공치아의 교합면은 무교두인공치인것이 가장 적절하다며 뜨거운 토론을 벌였으며, 임상에서는 증례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바람직하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기술·기공부문에서는 임플란트 보철에 있어서 디자인-기공분야와 임상분야의 Team Communication 이라는 주제로 임플란트 기본술식과 정보공유, 임플란트 상부구조 디자인에 대해 각각 4명의 연자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른 때에 비해 임플란트에 대한 부문이 현저히 많아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마지막 날엔‘교합과 수면’에 관한 심포지움과 인정의 연수회가 열렸다.

한국과 일본의 임상, 연구 교류 기대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치가의사들의 환자에 대한 성실함과 끊임없는 연구에의 열정을 보게 된다. 임상보다는 오히려 연구에 치중하는 면도 없지 않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대학원 4년 과정은 임상보다는 연구에 치중되며 연구 시기에는 연구에 집중하도록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다.
그런 연구 성과가 축적돼 환자를 치료할 때조차 끊임없이‘정말 임상에서 적용해도 좋은가’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치료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임상적으로 좋다는 결과가 나오기만 하면 임상에 적용해보는 한국 치과의사들의 모습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연구에 성실한 일본 치과의사들의 자세도 배울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국 치과의사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임상적용과 일본의 연구성과가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며  발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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