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약물과 처방평가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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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약물과 처방평가Ⅰ
  • 승인 2006.05.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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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약물과 처방평가 Ⅰ

처방1
치아절단술과 함께 하악 제3 대구치를 발거하고 봉합술을 시행한 후 발부한 처방전.
환자는 26세 남자이며 전신질환이나 특이사항 없음.

● 처방평가
1. 오구멘틴(Augmentin)정은 페니실린계나 세파계등 베타락탐 계열의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균주가 보유하는 효소인 베타락탐아제를 불활성화 시킴으로써 내성균에 유효한 클라불라닉산(Clavulanic Acid)과 아목시실린의 복합제제이다. 그러므로 술 후 투약에 적합하며 1일 3회, 3일 이상의 투여로 만족할 만한 유해균주 억제효과를 발휘한다. 일반 감염증에도 효과적이며 1~ 5%에서 과민반응을 나타낸다. 주의사항은 아목시실린의 주의사항과 유사하며 음식물과 흡수율은 무관하고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물질과 병용시 약효저하가 나타난다.

2. 이부프로펜(Ibuprofen)은 진통소염제로써 프로피온산 유도약물이며 1정당 200mg, 400mg등 두 가지 용량이 있다. 1회 200 ~ 600mg씩 1일 3 ~ 4회 투여 가능하고 1일 3200mg까지 증량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소염, 진통, 해열작용이 있는데, 염증과 동통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에 대한 억제작용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COX-2(Cyclooxygenase-2)뿐만 아니라 COX-1(위장관 보호작용을 하는 효소)까지도 억제하므로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하여 상복부 통증이나 소화불량, 오심 등을 일으키므로 소화제나 위장관 보호제를 병용해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프로베네시드(요산배설 촉진제)와 병용시 약효감소, 현기증이나 피부발진, 디곡신(강심제)이나 메트로트렉세이트(종양이나 류마티즘 치료제)의 약효를 증가시키고, 스테로이드와 병용 시 부작용이 증가하며 쿠마린계 항 응고제의 독성을 증가시키므로 경색증이나 혈전증이 있는 환자에게 유의하여 투여한다.

3. 그랑파제 3중정은 소디움 카보네이트, 마그네슘 알루미늄 실리케이트와 마그네슘 카보네이트 등의 제산제와 진경제인 스코폴리아 엑스, 리파제 등의 소화효소제를 함유하는 위장관 보호제이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해 야기되는 위장장애를 개선시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4. 제스탄 정은 반합성 이담제인 디하이드로 콜릭 산과 소화제인 쿠르쿠마 엑스, 판크레아틴, 셀룰라제, 구풍제(장내 가스 제거제)인 디메치콘을 함유하는 종합 소화제로써 항생물질을 사용함으로 야기되는 소화효소의 억제작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상적인 소화흡수를 돕는다.

● 종합평가
발치 후 처방으로 비교적 무난한 편이나 오구멘틴이 상당한 고가 약임을 참고하고 페니실린계 항생제 부작용과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에 유의한다.

처방1
상악 구치부 3개 치아의 발치와 동시에 치조골 정형수술을 시행하고 봉합한 후 발부한 처방. 58세 여자 환자이며 전신질환이나 특이사항은 없음.

● 처방평가
1. 바캄실린 정은 염산 바캄피실린이 주성분으로 엠피실린의 위장관 흡수율을 개선시킨 것이나 체내에서는 엠피실린으로 대사된다. 1일 0.8~1.2g을 2~3회 분할 투여하며 반감기가 비교적 길어서 12시간마다 투여해도 무방하다. 테트라사이클린 계의 항생제와 병용시 길항작용으로 약효저하, 요산배설 촉진제인 프로베네시드와 병용시 약효의 상승이 일어나며 페니실린계 항생물질이므로 페니실린계의 일반적 부작용, 즉 과민증이나 아나필락시스, 설사, 오심, 구토, 균 교대증 및 설염이나 구내염의 발생 등에 유의한다.

2. 아나프록스 정은 주성분이 나프록센 소디움으로 이부프로펜과 같은 프로피온산 유도약물이며 소염제로는 가장 기초적인 약물이고 부작용이 대체로 경미하다. 상복부 통증이나 팽만, 구토, 소화불량, 위출혈 등 위장관계 부작용과 현기증, 피부발진, 시력혼미,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다. 보통의 염증에는 1회 250-500mg씩 1일 2회 12시간마다 투여하되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초회량 750mg, 이후 8시간 간격으로 250mg씩 투여한다. 1일 허용최대량은 1500mg. 아나프록스 275mg정은 나프록센 250mg 역가이다.

3. 기모타부 정은 주성분이 브로메라인으로 단백질 분자를 구성하는 알라닌, 글라이신, 라이신, 타이로신 펩타이드 결합의 가수분해를 촉매하는 가수분해 효소군중의 하나이다. 파인애플 종류에서 얻어지는 이 효소는 우유를 응고시키거나 고기를 연하게 하고 단백질 가수분해 산물을 얻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면역학적으로 불완전 항체에 의해 적혈구를 응집시키는데도 사용된다. 항 염증제로 작용하는 기전은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여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고 트롬빈이 활성화되는 것을 저해하며 섬유소를 용해시켜 혈전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부종이나 종창, 발적, 동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발진, 설사, 변비, 위부 불쾌감, 출혈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1회 브로메라인으로 100mg, 1일 4회, 이후 유지량으로 1회 50mg, 1일 4회 복용.

4. 제스탄 정은 처방 1 참조.

● 종합평가
바캄피실린 정의 사용빈도가 너무 높다. 증상이 심하다 할지라도 반감기가 길므로 1회 800mg씩 Bid로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프록센 역시 1일 2회 투여면 충분하나 용량은 1회 750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기모타부는 첫날만 50mg 정을 1회 2정씩 4회 투여하고 다음날부터는 1정씩 4회 투여하는 것이 적절하나 소염효소제는 근본적으로 용량과 효과와의 관계가 명확치 못함에 유의해야 한다. 이 처방은 1일 Qid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바캄피실린과 나프록센은 이침과 저녁 식후 2회만 복용하도록 분리,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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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ㅇ 2016-02-05 22: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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