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예방방지 제도적·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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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방지 제도적·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 승인 2006.07.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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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방지 제도적·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치협, 감염방지 T/F팀 구성, 감염방지 가이드라인 제시
치의학회, “치과진료실의 감염과 예방" 심포지엄 가져


최근 치과계에 불고있는 치과 위생 및 감염방지예방에 대한 치과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5월 23일 MBC PD수첩 방송이후 일파만파 확산된 바 있는 ‘치과진료실의 감염 문제’와 관련하여 치과계의 중지를 모으고 더 나아가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가에서는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한편, 지난 5월 25일 안성모 협회장을 비롯해 치협 이사진, 홍보위원회 TF팀 위원, 양승욱 치협 고문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PD수첩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었다. 이날 긴급 회동에서는 감염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 실질적인 지침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PD수첩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지적, 시정해 줄 것을 촉구키로 한 바 있다. 현재 치협은 치과계 감염관리 전문가 등이 포함된 감염방지T/F(위원장 김재영)을 구성, 전 회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대한치의학회(회장 안창영, 이하 치의학회)는 ‘치과진료실의 감염과 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감염예방 문제점 해결 및 대책마련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치의학회 주최로 지난달 15일 저녁 7시부터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치과진료실의 감염과 예방’에 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있는 치과진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치과진료실 내 감염문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서, 막연한 짐작이나 추측이 아닌 치의학적 근거에 바탕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 날 토론자에는 치과계 감염문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는 오세광 원장(예미안 치과의원), 천재식 교수(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생리학교실), 김각균 교수(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미생물학교실), 정원균 교수(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위생과) 등이 참여하여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오세광 원장은 ‘감염방지 활성화를 위해 협회와 정부가 협조하면서 해야 할 일’이란 제목의 주제발제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방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치과에서의 감염방지와 관련된 문제는 치과의사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치과의사와 함께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장은 치협의 방안으로 ▲감염방지위원회 설치 ▲감염방지 고발센터 신설 ▲교육재료 감염방지 규제 ▲소독제로서의 알코올 사용 금지 ▲윤리적 규제 ▲노동부 개입에 대한 준비 등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천재식 교수는 ‘치과병·의원 감염방지’에 대해, 김각균 교수는 ‘KDA-Infection Control Guidelines’에 대해, 정원균 교수는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치과계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이 감염문제와 관련된 바람직한 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면서 앞으로도 계속 관련 심포지엄이 열려 감염예방 문제점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남에서 개원중인 K 원장은 “본질적인 문제는 감염방지와 관련 철저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관련행위에 대한 건강보험수가 책정에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책적 제도적으로 보험수가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려는 협회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마련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보험 수가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협회는 핸드피스의 소독 등 감염 방지를 위한 재료나 소독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연구용역 및 감염방지를 위한 방법 및 비용을 산출하여 보험수가에 반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PD수첩 방영 후 ‘치과 감염방지를 위한 준수사항’ 을 제시하는 등 법적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법적인 규제보다는 자율적인 감염방지로 방향을 잡고, 자체 자율점검표를 만들어 복지부에 대응책으로 제시하고, 회원들에게 홍보할 생각”이라 말했다.


감염방지 T/F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영 부회장은 “이번 언론의 보도 등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도를 가기를 바란다. 치협은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회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며, 회원들에게 불필요한 행정적 규제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 강조하며, “오히려 국민들에게 봉사한다는 자세로 성실히 진료에 임하여 치과의사의 위상을 올려주기를 바란다. 현재의 치과계의 많은 문제는 의사의 명예가 실추되어, 의사에 대한 불신이 정부와 국민들에게 팽배하여 생긴다”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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