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탐방] 주체가 되는 네트워크 문화 정착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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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탐방] 주체가 되는 네트워크 문화 정착에 힘써
  • 신용숙 기자
  • 승인 2008.10.02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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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타치과의원

개원 형식과 관련 네트워크는 수해 전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똑같은 이름을 사용한다고 해서 환자들이 비슷한 진료 수준을 경험하는 것은 아닐 터. 이는 네트워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최근 이와 관련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때 네트워크 문화 정착을 위해 느리지만 꾸준한 정진을 보이는 덴티스타치과의원의 일련의 활동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덴티스타치과의원(대표원장 김종윤) 청담점은 지난 6월에 문을 열었다. 물론 네트워크 전체로 보면 이보다 앞선 2006년 첫발을 내딛은 셈이니, 개원 기간이 짧지만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덴티스타치과는 지금까지 모두 세 지점을 오픈했다. 명동점, 압구정점, 그리고 청담점이 그것. 타 네트워크와 달리 덴티스타치과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다. 각 지점이 오픈될 때마다 김종윤 대표원장은 그 지점에 1년여 동안을 머물면서 치과의 시스템 및 진료 등 전반적인 치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것. 그런 후 치과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뜻을 같이 하는 파트너에게 바통패스를 한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1년 간격으로 오픈된 지점들은 덴티스타라는 큰 이름으로 수렴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덴티스타치과는 단순히 이름을 공유하는 네트워킹이 아니라 진료철학에서부터 진료 수준 등 비슷한 색깔을 내는 치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외에도 김 원장은 미국 유학파답게 한미 진료 환경의 차이에서부터 직원들을 바라보는 기본 입장, 네트워킹에 대한 철학 등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하에서 소개할 그의 이야기는 개원을 했거나 개원을 준비하는 치과의사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과위생사, 보조인력 아니라 면허증 소지한 의료인
덴티스타치과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직원을 바라보는 김 원장의 기본 마인드다. 즉 치과위생사를 단순히 의사를 도와주는 보조인력이 아닌 ‘면허증을 소지한 의료인’으로 바라본다는 것.

김 원장은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직원들에 대한 기본 입장”이라고 입을 연 후 “치과위생사는 나를 도와주는 보조인이 아니라, 나와 같이 환자의 구강 위생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하는 의료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자연히 직원들에게 주체의식을 심어주어 치과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사실 크든 작든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은 대표의 노력만으로 성장할 수 없다. 대표와 직원 모두의 합심이 밑바탕 되어야 가능한 것.

이처럼 치과의사와 동등한 위치의 의료인이라는 생각을 심어줌으로써 직원들은 자연히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라는 주체의식을 갖게 된다. 내 일이 되면 주어진 일을 좀더 능동적·활력적으로 행할 수 있으며 또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도 생기기 마련이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환자 전담제’와 주치의제도는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병원이 잘 되어야 내가 잘 된다는 ‘상생의 마인드’는 누구나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간과되어지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속도는 느려도 모델이 될 네트워크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김종윤 대표원장


본보기가 될 네트워크 문화 정착에 힘써
앞서 언급했듯 덴티스타치과는 1년을 주기로 지점을 하나씩 늘려왔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개원 전 김 원장이 갖고 있던 장기적인 목표와 무관하지 않다.

김 원장은 “내가 현역으로 근무하는 기간에 한정되지 않고, 은퇴 후에도 50년 100년 꾸준하게 이어지는 ‘덴티스타치과’를 만들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단순히 치과 이름만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염두에 두었다면 김 원장 자신이 직접 각 지점마다 1년씩 근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덴티스타라는 이름 하에 각 지점의 색깔을 통일시켜, 네트워크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진료철학에서부터 직원들의 기본 생각, 그리고 진료의 질까지 비슷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산적해 있음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100년 이상 이어지는 치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김 원장이 은퇴한 후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그는 적어도 연차가 10년 이상 벌어지는 후배들과 파트너 관계를 형성한다.

그는 “물론 연배가 비슷하면 편하게 모여 진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인정한 후 “이에 반해 경쟁의식으로 말미암아 깨질 위험성도 크다”고 언급했다. 그가 10년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과 손을 잡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덴탈솔루션을 설립한 것도 ‘네트워크의 지속’을 위한 일환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덴티스타치과는 김종윤 원장의 지난 생일에  구성원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왜곡된 사회 현실 안타까워
김 원장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다. 때문에 갓 입국했을 당시만 해도 미국과 한국 간 진료환경 차이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적인 시스템과 진료 수가문제, 그리고 치과의사들의 기본적인 생각 차이로 인해 한동안 심한 격리감까지 느꼈단다.

무엇보다 김 원장을 안타깝게 만든 것은 “기본적인 진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너무 미약하다”는 점이었다. 그는 치과란 최소한 6개월마다 들려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아프면 가는 곳, 가면 돈 많이 깨지는 곳”이라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오히려 불씨를 키운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장은 “대중들에게 홍보 및 교육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한 후 “지금은 치과를 내방하는 환자들에 한해 홍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좀더 역량을 키워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덴티스타치과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 외 우리 사회의 병폐 중 하나인 학연 및 지연 역시 큰 걸림돌 중 하나였다고 덧붙여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자차트에 환자의 진료 사항을 기록하고 있는 직원

 

자신의 성향 파악 후 개원 형식 취해야
인터뷰 후반부에 이르러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그러자 김 원장은 “3박4일 해도 모자란다”며 우스갯소리로 입을 열었다.

지금의 치과계는 춘추전국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그는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우왕좌왕하기 쉬운데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게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성향을 확실하게 파악해 네트워크에 가입할 것인지, 공동개원 혹은 단독개원을 할 것인지를 따져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향에 적합한 개원의 형식을 정했다면 두 번째 할 일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 김 원장은 믿을 만한 선후배들을 통해 얻는 정보 외에, 외국의 사례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좀더 넓은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치과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의식과 직업의식은 당연히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환자들을 위해 치과의사가 존재하는 것이지, 치과의사를 위해 환자가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밝힌 후 치과의사가 된 이유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속도는 느려도 제대로 된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후 다음 약속을 기약했다.

 

Mni Interview

김선아 치과위생사

김선아 치과위생사는 덴티스타치과의원 청담점의 개원 멤버다. 게다가 이곳이 첫 직장이기까지 해 치과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잘 맞는지 묻자, 그녀는 “유능한 원장님들과 선배들 덕분에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그녀는 환하게 웃어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이것은 김 치과위생사의 좌우명이다. 때문에 그녀는 환자 진료시 ‘내가 체어에 누워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하며 환자 입장이 되어본다고 강조했다. 꼭 이것 때문은 아니겠으나 진료 후 환자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면 치과위생사로서 보람이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치과위생사는 “신입인 만큼 앞으로 부지런히 배워 좀더 유능한 치과위생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원한 지 반년이 채 안 된 신생치과인 만큼 커 나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다부진 의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김윤희 치과위생사

3년차 김윤희 치과위생사는 현 치과 직원들과 두 달 전부터 손발을 맞추기 시작했다. 개원 멤버들과 달리 조금은 늦게 합류했지만,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치과에 대한 애착은 다른 직원 못지않았다.

김 치과위생사는 처음 입사했을 때 김정윤 원장의 신사적인 태도에 놀랐다고 한다. 3년 정도 치과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녀는 별의별 치과의사들을 다 만났다. 환자 앞에서 무안을 주는 의사뿐 아니라 대놓고 무시하고 심지어 욕까지 서슴지 않는 의사까지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직원들을 믿고 맡겨주는 김 원장의 마인드는 그녀에게 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와 성취감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앞으로 배워야 할 게 많다고 밝힌 김 치과위생사는 “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이곳 덴티스타치과에서 치과위생사로서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후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덴티스타치과의원 추천 제품

Easy 2-1 Kit

임플란트용 플라스틱 큐렛인 ‘Easy 2-1 Kit’는 유연하면서도 탄성이 강한 특수 플라스틱에 구현한 제품이다. 때문에 손상 받기 쉬운 어버트먼트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그라파이트 재질이 첨가되지 않았다. 치근면의 지각과민 부위, 임플란트 어버트먼트, 콤포짓트 수복물 및 비니어에 뭍은 이물질, 치석, 부패물 등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 제조원 : A Tube Industries(미국)
· 판매원 : 드림메디칼(주)
· 가격 : 12만원


Swiss Master Light

본 제품은 냉각수에 의한 Cooling 시스템을 채택한 광중합기다. 3000 mW/cm2의 강한 힘 밀도를 나타내며 2~6초에 중합이 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할로겐기술로 넓은 파장을 갖고 있어 모든 종류의 Composite, 접착제, 미백 Gel 등의 중합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Ø11mm의 lightguide 면적은 구치 전체를 덮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4가지 모드는 사용자 필요에 맞춰 자유로이 Program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 제조원 : EMS
· 수입원 및 판매원 : (주)신흥 / 엠덴트
· 가격 : 650만원

 

M11 Ultraclave

‘M11 Ultraclave’는 오토클레이브 사상 최초 핸드피스 전용 소독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임플란트 트레이를 직접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특히 첨단 디지털 기능으로 에러 탐지가 가능하며, 멸균 여부 LCD 표시 기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6단계의 꼼꼼한 안전장치와 2개의 특수 프로그래밍 기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독기로, 사이즈는 36.6L이다.

· 제조원 : Midmark(미국)
· 판매원 : 드림메디칼(주)
· 가격 : 직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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