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션스 초이스] Bring U Smile 개발자 전종찬 원장이 들려주는 치아미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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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니션스 초이스] Bring U Smile 개발자 전종찬 원장이 들려주는 치아미백 이야기
  • 덴포라인 취재팀
  • 승인 2010.07.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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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인치과의원 전종찬 원장...왜 치아미백 수요가 적을까?

MR / Bring U Smile...최초로 출시된 헤드셋형 미백기 Bring U Smile

1968년 윌리엄 클루스 마이어라는 교정치과 의사가 교정 후 치은염을 줄이기 위해 구강소독제로 시판되던 10% carbamide peroxide제재인 Gly-Oxide를 Teeth Positioner에 담아 환자에게 장착시킨 결과 치아미백효과가 부수적으로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냄으로써 치아미백의 임상적용은 시작되었다.

이는 자가미백의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였고 1989년 헤이우드와 헤이만이란 치과의사들이 같은 성분의 구강 소독제를 이용한 자가미백 효과를 보고하고, 여러 자가미백제가 출시되어 1995년에는 미국 치과의사의 90%이상이 자가미백을 시술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그들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천천히 발현하는 미백 효과와 2주 이상을 장착하는 번거로움에 불만이 생겨났다. 이에 가격이 저렴함 OTC제품들이 생겨났고, 이에 대항해 치과에서는 고농도의 H2O2를 사용하는 병원미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련업계에서는 H2O2 15~50%에 해당하는 병원용 미백제를 내놓았고 이러한 제재를 신속하게 분해시키기 위한 미백용 광원도 개발되었다. 이후 2003년 2월 JADA에서는 Light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었고 현재는 대부분의 병원용 미백에 광중합기든 치아미백기든 빛이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초기의 미백기는 광강도가 낮아 광중합기에 광선 조사 부위를 확장시키는 광전도체(주로 아크릴 계통의 수지)가 사용되었으나, 현재에는 광강도가 높은 제품이 미백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어서 advanced power, accelerator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실제 치아미백에 관심이 많던 필자는 국내에 시판되고 있거나 외국에서 인증․판매되는 제품 수종을 테스트해 본 결과, 광강도가 높을수록 시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제품들이 광원으로 사용하는 램프나 광전달 체계에 제한이 있어 더 이상 광강도를 높이지 못하는 사실과, 광강도를 현재보다 높이더라도 광중합기의 10%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low부터 curing까지의 다양한 네 가지 광강도를 갖는 Bring U Smile이란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Will you try it again?

전문가 미백이 끝난 환자에게 “또 다시 하겠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부분의 환자는 “노”라고 대답한다. 그 이유는 미백 도중에 경험하는 시림 현상 탓이기도 하고, 1시간 이상 한 자세로 고정된 후 나타나는 목, 어깨 등 결림 현상 때문이기도 하며, 미백하는 동안 너무 무료해서이기도 하다.

실제 Bring Smile을 수입해가는 외국업체 중에는 치과 관련 업체보다도 스파(피부관리숍)관련 업체가 많다. 이는 낮은 농도(6%이하 H2O2) 미백제를 사용하더라도 미백효과가 있으며, 우선은 고객이 시술 과정에 불만이 없어서이다. 1시간을 하면서 책을 보거나, TV를 보고,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비용도 낮다면 누가 만족하지 않겠는가?

실제로 두바이 치과의사와 치아미백에 대해 이야기 해 본적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병원에서 미백하는데 $400~$500 정도 드는데 스파에서는 $120 정도 든다고 했다. 물론 효과 면에서는 미백제 농도가 낮아 스파에서 3-4회를 해야 병원 미백 1회에 가까운 효과를 보아 비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고객이 편의성이나 안락성 때문에 스파미백을 선호한다고 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스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백제가 규제되어, 현재로는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세계화 추세에 맞춰 언젠가는 풀리지 않겠는가?
 

어떻게 치아미백 수요를 늘릴 수 있을까?
근래에 스켈링을 공짜로 해준다는 치과가 문제가 되고 있다. 왜 20년 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낮은 스켈링을 공짜로 해 준다고 할까? 단순히 추측하면 첫째는 치과의사가 하지 않으니까? 둘째로 공짜 마케팅으로 환자를 끌어들여 다른 처치가 필요하다 하여 수입 증대에 연결하려는 것일 것이다. 만약 스켈링과 치아 미백을 비교한다면 어떨까? 많은 유사점이 있다. 실제 강남의 한 치과도 치아미백으로 환자를 유도하여 영구미백, 급속교정 등 인정받지 못한 용어로 유명해졌다.

치과계에서는 동의할 수 없는 그 쉬운 용어(?)에 소비자는 더 끌리지 않았을까? 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민감성 환자에게는 낮은 광강도를 조사하고 바쁘거나 성질 급한 환자에게는 고광강도를 조사하며, 치과의사들이 조제하는 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하여 민감성을 줄인다면 시리다고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또 긴 시간이더라도 앉아서 치아미백을 하며, TV를 보거나,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면 누워 있는 것보다 덜 불안하고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치과 종사자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고객이 편하다면, 또한 비용부담을 줄이기 원한다면 그 요구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백용 광조사기의 가격뿐 아니라 미백제 가격이 싸져야 한다. 식약청에서 인증 받은 연마제, 원료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과산화수소수를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된다. 이때 고농도 과산화수소수 사용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농도를 낮추고 싶다면 증류수를 첨가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불법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면 의료법상 의료행위로 인정되어 제재 받지 않는다고 하므로 치과에서는 시술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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