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 당신의 생각은 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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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당신의 생각은 뛰고 있는가
  • 김동석 춘천예치과원장
  • 승인 2014.11.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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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치의학박사(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일반적으로 경영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으로 생각한다. 김동석 춘천예치과 원장이 연재하는 글은 직접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치과 경영이야기를 담았다.

 

김동석 치의학박사(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남자와 여자 분명한 차이 존재
인터넷에 ‘남녀의 차이’를 검색하면 다양한 자료가 나오는데 아래와 같은 사진들도 여럿 올라와 있습니다. 아주 극단적인 사진이지만 이 사진을 보고 대부분 공감을 하시는 것을 보면 남자와 여자는 심리적인 능력과 경향 면에서 어떤 차이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뇌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가족이 담당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기증된 뇌의 값이 얼마입니까?” 그런 질문을 받은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남자의 뇌는 $50,000이고 여자의 뇌는 $25,000입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납니까?”고 환자의 가족이 묻자 의사는 “남자의 뇌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여자의 뇌는 많이 사용하여 중고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분명 우스개소리로 웃고 넘겨도 그만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남다른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임상과 의학 심리학자인 마이클 코너(Michael Conner) 박사의 연구 발표에 의하면 남자와 여자는 뇌의 구조가 분명히 다르다고 합니다.
수학을 남자가 더 잘한다는 일반적인 정설이 최근의 연구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남녀가 수학 능력에 있어서도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니까요.
코너 박사에 의하면 여자의 뇌는 좌측 뇌와 우측 뇌를 연결하는 뇌세포가 네 배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논리와 추리를 담당하는 좌측 뇌와 감정을 다스리는 우측 뇌를 동시에 잘 활용하는 능력은 여자가 훨씬 강하다는 말입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런 이유로 여자는 동시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남자는 한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을 한다고 합니다. 여자들끼리는 여러 주제를 동시에 다루는 대화능력을 갖고 있지만 남자들은 그런 다 주제의 동시 대화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별 대화가 필요하지 않는 운동 같은 단순 활동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은 남녀간에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단 해결을 위한 접근 방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문제 자체의 해결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남자보다 더 기울인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문제해결의 과정을 통해서 관련 인물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하는 반면 남자들은 문제의 해결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문제의 해결에 있어 권위를 행사하지만 관련 인물들의 감정 처리에는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미로를 빠져 나오는 실험에 있어서 소년들은 지도자와 추종자로 나눠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대신 소녀들은 뚜렷한 지도자 없이 함께 논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양측이 모두 문제를 해결하지만 그 접근 방법에 있어서는 분명히 달랐다는 관측이었습니다.

앞으로 여성들의 사회적인 지위가 오르고 어쩜 이 사회를 주도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 크게 이견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인 면이 분명 남자보다 뛰어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21세기는 고독의 사회입니다. 누구나 감성적인 터치에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감성적인 터치가 훨씬 더 여성에게서 뛰어나게 나타난다는 것은 여성이 세상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지요. 이제는 물건을 하나 팔거나 국수 하나를 말아 팔더라도 그 상품이나 서비스에 플러스 알파의 감성이 요구됩니다. 그것이 결여되어 있으면 성공할 수 없지요. 그런데 돌봄, 보살핌, 배려... 등의 말은 여성에게서 훨씬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으니까요.

또 한가지 여성의 미래가 밝은 것은 여성이 소통에 능하다는 사실 때문일 겁니다. 현대사회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소통으로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이 소통에 둔감합니다. 소통이 아니라 호통에 능하다고 할까요. 수직적인 관계가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도 민증을 먼저 까고(?) 서열을 정해 형 동생을 정해야 대화가 시작되는 것이 남자입니다. 둘이서 길을 가더라도 남자는 앞서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진과 이진 일짱과 이짱이 정해진다는 거지요. 여자들처럼 팔장을 끼거나 평등하게 걸어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요. 이런 수직적인 관계는 소통을 힘들게 합니다. 소통이 단절되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도 이끌고 나갈 수도 없습니다. 여성이 가지는 수평적인 소통의 능력을 남성이 가지지 못한다면 미래는 여성의 몫으로 변할 것입니다.

창의력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 중요
하지만 남성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별로 동요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실행력에 있습니다. 생각이 아무리 많고 감성적인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실행력이 없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세상을 바꿀 힘은 생각하는데 있지 않고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에 있습니다. 이제 여성들의 실행력, 실천력만 뒷받침된다면 남자들은 집밖으로 나갈 일이 점점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스티브잡스의 혁신이 널리 퍼진 이후 사람들은 창의적인 생각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스티브잡스는 창의적인 생각 이외에도 실천력이라는 걸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두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큰 힘을 발휘 할 수 없는데도 말이죠. 어떠한 위대한 생각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구루이자, 아시아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는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의 <생각을 뛰게 하라>는 이 책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의 문을 여는 마법의 열쇠가 가장 단순하지만 우리가 간과했었던 ‘실천의 지혜’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제목  "생각을 뛰게 하라."  그대로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6가지 법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1. 묻고 답하고 실천하라.
2. 인생에 무의미한 사건은 없다.
3. 생각을 완성한 후에는 늦다.
4. 동사를 중심으로 사고하라.
5.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6.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라.

저자는 위의 6가지 법칙에 꼭 맞는 일본의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6가지 법칙은 그냥 한번 보면 평범해보이는 누구나 알듯한 문장이지만 책속의 사례와 그 사례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참으로 생각자체는 크게 놀라울 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 생각을 가지고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노베이션 사례들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엄청난 예산과 힘으로 성공시킨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바뀌면 좋을텐데’, ‘이런 아이디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만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묻어 버리곤 합니다. 구체적인 수단과 필요한 자금에 지레 겁먹고 포기해 버리기 일쑤입니다. 머릿속 아이디어에서 멈추면 ‘지금 이대로’일 뿐이다. ‘앞으로 더 나은’을 꿈꾼다면 가슴을 울리고 발로 뛰어야 이노베이션이 완성된다고 저자는 강하게 주장합니다.

병원은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것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담당합니다. 하지만 치료는 둘째로 치더라도 환자가 접하는 많은 부분을 여성 인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치과도 그러합니다. 스텝 대부분이 여성이고 환자와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것 또한 여성입니다. 여성의 섬세함과 배려, 커뮤니케이션의 뛰어난 능력이 필요한 공간입니다. 그 여성 인력들의 생각을 가두어 두는 것이 아니라 뛰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원장님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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