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져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NiTi 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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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져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NiTi 가 있다면?
  • 덴포라인 편집팀
  • 승인 2015.11.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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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Ti에 술자들이 원하는 핵심 기능이 있다면
· 근관의 만곡을 잘 따라 들어가고
· 부러지더라도 쉽게 뺄 수 있는 구조
이 두 가지 정도입니다.

 

#26번 swelling으로 내원한 환자입니다.
단지 missing canal이나 cleaning & shaping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진코어 하방의 leakage로 인한 세균들의 ‘인해전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실제 치료해보면 의외로 예후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럭저럭 MB2까지 찾아서 cleaning & shaping과 충전을 해주고, 2개월 후 병소 크기가 줄어든 상태입니다. 몇 달 후, probing 결과가 양호하다면 다시 보철수복 예정입니다.
책이나 온라인에는 언제나 화려한 케이스들이 넘치고 있지만, 사실은 이 정도의 수수한(?) 충전 사진을 얻는 것도 적지않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엔도는 잘 하는 것보다 ‘못하지 않는 것’이 개원가의 현실적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개원의에게 필요한 것은
· 엄청나게 화려하고 심미적인 충전 사진도 아니고
· 완벽한 치수 제거도 아닌,
· 별 탈 없이 쓸 수 있는 상태의 지대치 일 것입니다.
근관치료의 완성도를 위해 지대치의 내구성이 위협받는다면, 이는 큰 단점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처럼 orifice가 coronal 쪽에서는 모이고 치근이 벌어진 형태의 경우, 최소한의 coronal 치질 삭제로 충분한 cleaning & shaping을 하기 위해서는 NiTi의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5년 이상 바꾸지 않던 NiTi 조합에서 새 파일을 도입했는데, ‘V taper 2H’입니다.
coronal 쪽 직경이 가늘어서 보다 보존적인 dentin shelf 삭제로도 cleaning & shaping이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N iTi 파 일을 광 고할 때 는 대부분 curvemanagement 능력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만곡된 근관도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술자가 file separation 걱정 없이 파일을 full length까지 넣을 수 있느냐’입니다.

 

‘V taper 2H’의 특징은 CM(controlled memory) wire로 만들어져서 상당히 flexible하다는 점과, 어쩔 수 없이 부러질 때도 GG drill처럼 coronal 쪽에서 파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물론 apical 1/3에서 separation 될 수도 있겠지만, 주위에 함께 사용하는 동료들과 나눠 본 공통된 의견은
· coronal 파절이 훨씬 많고
· apical이 변형된 후에도 비교적 잘 버텨주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V taper 2H’가 완벽한 파일은 아닙니다. 특히, #20번에서 힘이 많이 가해지면 파일의 변형이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이 사진처럼 술자 눈에 변형이 발견되면 당연히 폐기해야 합니다.

어떤 NiTi를 쓸 것이냐는 것은 결국 개인적 선택의 문제인데, 요점은 ‘그 돈을 주고 구입할 가치가 있느냐’일 겁니다.
그에 대한 답이 불확실하다면, 개원의는 변화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NiTi 프로토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더구나 고가의 새로운 NiTi의 출시가 계속되는 요즘 이 파일이 가성비가 양호한 하나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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